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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idiom 공부하세요!!

깊은샘1 2008. 6. 4. 08:53

얼마전에 보라순이님이 쥬디무디 동생 stink책을 소개해주셨었지요.

찜해두었다가 다른 책 구입하면서 5만원 이상 2,000원 할인을 채우려고 stink 책 한권을 주문해봤습니다.

요 책이에요.

Stink and the Incredible Super-Galatic Jawbreaker

 

127쪽이나 되건만 글씨가 큼지막해서 아주 쉬운 책이라는 느낌이네요..

게다가 곳곳에 만화도 있습니다. 

부담없이 한번 읽어볼까? 이럼서 바로 선택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지난 일요일 새미를 학원에 내려놓고 기다리는동안 읽으려고 집어들기에 딱 좋은 책이었어요. 

막상 읽어보니 ㅎㅎㅎ그렇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또 술술 읽었어요..

아마 아이들 생활에 대한  문화적 배경이 부족하거나 내용 전체적으로 주축이 되고있는 이디엄들이 한번에 척 와닿지 않아서 약간 어리둥절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전체줄거리 읽는 데는 무난했고 글씨가 커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디엄이 있어서 글 이해하는 데 약간 어렵기도 했지만

또한 바로 이 이디엄들을  읽힐 수 있어서 강추하고 싶어요.

챕터 제목이 이디엄으로 되어있습니다.

Kid in a Candy Shop

Finger-Lickin' Good

A Leopard Can't Change Its Spots

등등 40개의 idiom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따로 만화까지 그려서 상황을 더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이 이디엄을 소개하기 위한 책이라는 건 눈꼽만큼도 느낄 수 없게 만들어놨습니다.

 

외워도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이런 이디엄들을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는 좋은 책이네요..

뒷면에 이디엄 리스트도 정리되어있으니

다 읽고나서 사전에서 정확한 뜻을 찾아보고 나서

다시한번 더 읽어본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지난번 보라순이님이 링크해놓으신 인터파크의 줄거리와 책사진입니다.

 

 

이번에는 제임스 무디(스팅크)가 은하계급 모험을 합니다.
바로 세상에서 제일 큰(골프공보다도 크다네요) Jawbreaker를 사서 죙일 빨아먹다 깨물어 먹은거죠.
jawbreaker란 무지 딱딱한 캔디를 뜻합니다. 오죽하면 턱(jaw)이 깨진다고(breaker) 이름을 붙였겠어요?
따라서 깨물어먹지 말고 빨아먹으라는 경고가 있기 마련이죠.
스팅크는 자기 턱이 깨지지 않은데 실망해서 회사에 항의편지를 쓴답니다.
바로 학교에서 배운 '편지쓰기 방법'을 이용해서 말이죠. 그랬더니 그 결과가 어땠는지 아세요?
바로 5kg이나 되는 21,280개의 jawbreaker를 받은 거예요.
여기에 재미를 붙인 스팅크는 계속 편지를 써대고 결과적으로 공짜 캔디, 장난감, 동물원 입장권들이 매일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정을 아시게 된 부모님은 편지 금지령을 내리시죠.

그런데 가장 친한 친구 웹스터가 스팅크에게 화를 내고 그를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실수로 웹스터를 친 스팅크는 사과 편지를 쓰다가 선물박스 밑에서 웹스터의 생일 초대장을 발견합니다.
바로 지난주(!) 토요일에 파티가 있었던 거예요.
스팅크는 편지에 사정을 선물하고 자기가 CG라는 깜짝 선물을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오해가 풀린 웹스터는 그게 뭘까 무척 궁금해합니다.
카드 게임(Card Game)? 신데렐라의 유리구두(Cinderella's Glass slipper)?

CG란 바로 Candy-Gram(전보를 뜻하는 Telegram을 변형시킨 말)이었습니다.
그동안 스팅크가 받았던 모든 선물을 수탉모양의 피냐타(눈을 감고 막대기를 휘둘러 깨뜨리면 사탕이나 선물이 쏟아짐)에 넣어 준비해 온 거였죠. 두 친구는 피냐타를 깨뜨리는데 성공하고 우정도 회복됩니다.
비록 이제 사탕은 줄어들었지만 스팅크의 마음은 뿌듯하기만 하답니다.


책 전반에 걸쳐 영어 idiom이 계속 나옵니다.
사탕가게에 온 아이처럼(like a kid in a candy shop), 속까지 썩은(rotton to the core), 신포도(sour grapes) 등등으로 시작해 마지막 페이지까지 요긴한 문장이 너무나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만 알던 아이가 변화하는 모습이 흐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