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고1)의 지난 영어 6---중2 집안사정으로 인하여...
새미 중2의 3월에 우리 집안에 밀어닥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일로 인해 중2는 최악의 시절이었습니다.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라는 위안으로 고통을 견디는 시절이었으므로 새미의 공부같은 것은 전혀 안중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일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시기를 크나큰 동요없이 자기 자리를 지켜준 아이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어느 때는 아이들의 무덤덤함이 야속하기까지 했습니다.
어쩜 그렇게 냉정할까 하구요. 정이 넘 없는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러나 만약 새미가 집안 일에 동요하여 공부도 안하고 울고불고했더라면 얼마나 더 견디기 어려웠을까 생각해보면
말없이 제 할 일을 해나간 아이들이, 특히 새미에게 새삼 믿음이 느껴지는군요.
철부지 막내지만 속이 깊은 아이인가 봅니다..
엄마아빠를 믿는 마음이 그만큼 컸기 때문에 그랬겠지만요.
도저히 공부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2학년 중간고사 성적에 변화는 없었습니다.
성적표를 내밀며 엄마아빠에게 보여주려고 이를 악물고 열심히 공부했다더군요.
아마 영어공부도 정해진 스케쥴대로 한다고 했을 거예요.
중2에 올라와서 큰 변화라 하면 책 읽기에 우선 순위를 두려고
아침 집중듣기를 뺐습니다..
아침 집중듣기를 2년간 한 줄 알았더니 1년간 하고 말았군요.
1학년 겨울방학에 하코트 사이언스 3, 4, 5, 6을 억지로 집중듣기한 것을 끝으로
아침에는 집중듣기 대신 교과서 정독하는 시간으로 변경했습니다..
■ 교과서 정독 : 아침시간, 리터러시 플레이스 5
■ 책 읽기 : 얇은 챕터북, 글밥있는 그림책, 해리포터 6권에 이어 Unfortuate Events
■ 학습서 : 여름방학에 Wordly Wise 2
겨울방학부터 Focus on Science E / Multiful Reading Skills G
■ 신문읽고 전화영어 : 쥬니어헤럴드에서 틴타임스로 바꾸었고, 다시 영타임스로 진행
■ 비디오보기 : 길모어걸즈에 한참동안 빠졌습니다.
■ 토플준비 : 12월말에 토플시험 접수를 해놓고 10월부터 토플준비를 했습니다.
기말고사 기간빼고 한달 정도 공부한 것 같군요.
교재는 그냥 집에 있는 언니들이 쓰던 것 답 지워서 했습니다.
♠ 리스닝과 리딩교재 : Longman Complete Course for the TOFEL Test
문법 : 해커스토플 그래머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는 롱맨책의 답을 지울 수가 없어 다른 책으로 대체)
에세이 : Test Clinic의 CBT TOFEL Writing
짧은 준비기간이라 리스닝, 리딩, 스트럭쳐, 롸이팅으로 번갈아가며 했기 때문에 교재를 별로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맛만 봤다고 할 수 있지요.
■ 테스트 결과
♠ 리딩타운 : 여름방학 끝나고 테스트했더니 MC가 나오던군요. 그후로는 안해봤습니다.
♠ IET(대원외고 경시) : 대원외고 경시가 1년에 두번인데 1학기에는 정신이 없어서 못봤고, 9월에 봤습니다. 2년전 6학년때 봤던 때와 성적이 거의 비슷하더군요. 사실은 5%때를 기대해봤었는데요.
1급이고, 7%대였습니다.
♠ 청담학원 : 리스닝 490 / 리딩 590 == 합계 540이고
학원수강을 하려면 리스닝과 리딩의 격차가 크니 재시험을 보라고 되어있더군요.
왜 이렇게 리스닝이 낮을까 생각해봤더니 문제의 유형탓이었던 것 같앴어요.
길 묻는 문제같은 것을 유난히 잘 못하거든요.
롸이팅테스트도 했는데 토탈 B+로 Level 3 수강할 수 있다고 나왔더군요.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아마 주제가 자기스타일이 아니었었나 봅니다.
♠ 대일외고 경시대회 :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지정도서를 읽었더라면 동상은 받지 않았을까 후회되었습니다..
♠ 수능영어풀이 : 그해의 수능영어를 풀어보라 했더니 다 맞더군요.
♠ 토플 (CBT) : 12월말 치른 첫 성적이 의외로 너무 잘 나왔습니다. 그 후로 3학년때 두번을 더 봤는데 점수가 똑같았습니다. 3번째 시험에서 3점 오른 270으로 마감했습니다.
1년 6개월이 되어가는 지금도 그 성적 그대로이니 참, 내.... 제가 참을성이 많은 거 맞지요?
Listening 27
Structure/Writing 27
Reading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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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267
참 별볼 일없는 한 해였습니다.
6학년말과 중1 시절이 피크였습니다.
중1 겨울방학 1월달부터 1주일에 한번씩 청담의 스피킹반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1년간 일요일마다 픽업했고, 남표니랑 둘이서 영화를 보는 호사를 누렸네요.
중3시절은 또 숨 좀 돌렸다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