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의 12월 진행기-1
요즘 동아랑 싸우는게 일이랍니다.
기말 준비 한다고 잘듣던 영어도 손을 놓았네요.
그리고는 책상앞에 앉아서 졸기 일쑤입니다.
누가 보면 밤샘 공부하는 줄 알꺼에요.
12월 들어서면서 영어 쳐다본지가~그나마 학교영어는 하는듯하더니
요즘은 그것도 없네요.
"영어 안하니?" 하면 "다했어"
이게 끝입니다.'못보기만 해봐라~'혼자 이를 갈지요.
요며칠 3일정도 학원서 좀 남아서까지 공부를 했어요.(혼자만)
집에서 존다구 하니 선생님이 아마 남아서 조금더 하라고 하셨나봐요.
그것도 오늘부턴 안하겠답니다.
동아왈"집에서도 학원서도 편해서 공부가 안돼"
뭐 이딴 개뼉다구같은 말이 다있는지...편해서 공부가 안되면 어쩌라구
"그럼 불편해야 공부 잘되니? 어디 다락방이라도 얻어주랴?
네가 공부 할 마음이 없으니까 그런 말을 하지..그건 핑계잖어"
마침 오늘 아는 엄마랑 통화했는데(2년만에)그집 딸 사교육없이 전교1등하다
기말은 전교 3등 이라네여.저녁8시면 졸아서 걱정이라구...
10시도 안되서 쿨쿨 잔다구...
이말 까진 안하고 싶지만 결국 제 입밖으로 나와 버렸어요.
유치원 동창이었거든요.동아 입 댓발 나와서 학원 가구요.
그 뒤통수에다가 "네가 알아서 해라..네인생이니~하기싫음 때려쳐"
그런말 하는거 제일루 싫어 하는데 말하는게 넘 괴씸해서 해버렸어요.
요즘 동아가 학원 가기 30분정도 꼭 잠을 자구 가거든요.
어쩜 그리도 잘자는지...정말 신기할정도~
힘들고 피곤한건 알겠지만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 없는데도 집중이
안된다고 하니 제가 열받네요.
봄에 직장 구하려 했는데 맘 같아선 지금 나가구 싶어요.
토요일 부터 시작되는 기말...
시험이 뭔지~좋은 학교가 뭔지~대학이 뭔지~
마음이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