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캣츠-중3남 복디·초6남 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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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샘1 2007. 3. 25. 17:15
 

깊은샘님

안녕하세요?

중2아들 영어공부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합니다.
리딩레벨 2b, 중3 3월 연합고사 96점, 고1 3월모의고사 78점입니다.
듣기는 모두 다 맞고요. 중3은 실수로 틀렸고. 고1은 추론하는 리딩문제를 많이 틀렸더군요.

오마이보캐블러리 중학영어 85%/수능단어 60% 수준이에요.

 

<그동안 해온 과정>

1. 어릴때는 디즈니 영어12세트(그시절 이 복사본이 유명했습니다.)와 빙뱅붕을 보고 들으면서 놀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종류별로 원어로 보여줬습니다. 
초1부터 초6까지 ecc영어학원을 다녔고 초5때부터 윤선생영어를 같이 했습니다.


2. 초6겨울방학부터 그만두고 과외로 맥그로힐-월드 클래스 리딩1,2를 하고 토익을 하며,
영어학원에서 맨투맨을 하고 성문기본을 하고 있습니다.


3. 아침마다 귀가트이는 영어를 들려주고, 학교교과서 테잎을 흘려듣기를 합니다.

 

4. 학교내신은 영어 전교 1등입니다.

 

<현재의 계획>

1. 토익을 이번 2월 25일 치루고 나면 그만 둘 계획입니다.


2. 문법학원 캠브리지-그램머 인 유즈를 해달라고 했더니 나름의 이유를 대길레 성문기본을 하고 있습니다.


3. 헤럴드 쥬니어를 초6 일년간 받아보며 관심있는 한 챕터만 읽고 쓰게 했었습니다. 근데 꼭 그것만 보고마는군요..

<분석과 조언>

 

1. 실력진단

 

   제가 아는 아이 세 아이(중2, 3)의 리딩타운/고1 3월/중학영단어/수능영단어 순으로 평가 사례를 카와 비교해볼게요.

(1)  2c/61/80%/NO

(2)  3a/63/95%/65%

(3)  3b/98/95%/65%

(카) 2b/78/85%/60%

 

-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리딩타운 결과는 낮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훨씬 높고 학교성적이 우수하고 단어실력도 뒤떨어지는 편이 아닌 걸로 보아 리딩타운의 결과는 책을 읽지 않은 탓으로 판단되고, 다른 영역에서는 크게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고1평가에서 리딩의 추론이 많이 틀렸다는 것도 책을 읽지 않은 탓으로 보여집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드래도 호흡이 끊어짐이 없이 읽어 내려가고 빨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조언 

 

(1) 토익공부 : 시기 상조라고 생각됩니다. 그만 둘 계획이신 것 잘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특목고 등을 가기 위해서 점수가 필요하다 할 지라도 실력을 더 기른 후 3학년때 시작하는 편이 훨씬 쉽게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보여지고요.

 

(2) 성문기본영어 : 저같으면 과감히 관두겠습니다. 성문기본영어의 문법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빠르다고 생각됩니다. 영영문법서를 혼자서 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한일 선생의 EBS 영문법 인강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는데요.

문법보다도 급한 게 책 듣고 읽기라고 생각됩니다. 문법은 시험볼 때 교과서 문법만 하시고, 시간이 좀 넉넉한 여름방학에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 시간을 책 듣고 읽는 데 할애해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메꾸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ECC를 오래 다녔다면 기초문법은 되어있다고 판단됩니다.

 

(3) 쥬니어헤럴드 신문을 말씀하시는 거지요? : 관심있는 한 챕터만 읽고 쓰게 했는데 꼭 그것만 보고만다는 말씀이신가요?

우리신문은 구석구석 다 보시나요?

관심있는 챕터만 보는 정도도 꾸준히만 계속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새미도 영자신문 전화영어하는 곳에서 정해준 기사 하루에 하나씩 외에 더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신문값이 무척 아까웠지만 신문구독을 여전히 3년째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냥 신문이 쌓이는 게 맘에 걸리시면 우선 책 듣고 읽는 것 한가지만 집중적으로 밀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되니 아이와 상의해보세요.  아이의 의견이 맨먼저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학교성적이 잘 나온다면 학교교과서보다 현재 듣고 있는 책으로 흘려듣기 하시는 게 어떨까요?

한가지로 집중하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5) 온전히 엄마표로만 하는 데 자신이 없다면요. 맥그로힐-월드 클래스 리딩1,2와 비슷한 영영독해서나 영영문법서로 과외를 하시면 엄마표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 같네요.. 성문이나 리딩튜터등의 과외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안되는 것 같이 보이더래도 모든 시간을 책 듣고 읽기에 몰아주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과외하지 않고 혼자 해볼 수 있다면 제가 중학방에 쓴 독해서와 어휘서 순서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포커스 온 리딩2부터 하세요.

현 상태로 볼 때 정확성을 위한 공부보다는 감을 기르기 위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6) 집중듣고 읽을 교재 추천

    **우선적으로 만만하게 생각할 수 있기 위해 얇은 책을 권합니다.

       1. 옥스포드 스토리랜드 11-12단계 8권 테입과 함께.

       2. 인북스 옥스포드 리딩트리 10-12단계 각 단계별 6권 정도 20여권. : 읽기용.

       3. Let's Read and Find out Science 레벨2 - 동생이 있다면 테입까지 권장.

       4. DK 리더스 - 과학을 좋아하는 성향인 경우 추천.

 

    **좀더 많은 양을 듣기 위해서 챕터북이나 뉴베리 수상작 또는 성인용 초급 리더스를 추천해봅니다.

       1. 매직트리 하우스 또는 비슷한 수준의 챕터북

       2. 샬롯의 거미줄, 백조의 트럼펫 : 영어교재-오디오북에 소개됨.

       3. 프린들. 스쿨스토리

       4. 북웜스 레벨 1

       5. 펭귄 리더스 1, 2

       6. 스콜래스틱 액션 리더스 1,2

 

(7) 듣는 방법과 분량

    하루에 적어도 40분 이상은 들어야 합니다. 30분은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읽는 걸 힘들어하면 듣는 시간을 두번으로 나누어서라도 늘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이 들으면 테입이 망가지기 쉬우므로 복사를 해서 계속 흘려듣기 하시면 좋습니다.

픽업할 일 있으면 차속에도 놓을 것도 복사해서 틀어주시고요.

차속에서 흘려듣기 하는 것 참 좋습니다.

 

** 어떤 방법으로 들을 것인가? : 책보며 딴 짓하지 않고 듣습니다. 편한 자세로 들어도 되지만 습관이 되지 않은 경우는 10분도 못되어서 졸기 십상입니다. 첨에는 옆에서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집중해서 듣도록 애써야 합니다. 같이 들어보기도 하고요.

우리 새미 아침에 깨워서 듣다가 졸고 있으면 등짝도 여러번 내리쳤지만 갖은 애교도 다 떨어봤습니다.

귤도 입속에 넣어주고, 쥬스도 만들어주고요..

 

**반복은 어떻게 할 것인가? : 긴 호흡으로 읽어내려가는 힘을 기르는 게 목적이므로 한 챕터씩 여러번 반복하기 보다는 적어도 끝까지 한번은 들어야 합니다. 곧바로 그 책을 반복할 수도 있구요. 시리즈 전체를 한번씩 들은 다음에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 문제는 아이와 상의해서 아이가 원하는 쪽으로 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복은 많이 할수록 좋겠지만 억지로 반복시키는 것은 역효과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은 데 찾아보거나 외우지 않아도 되는가? : 첨에는 무척 답답해할 것입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그냥 듣게 해주시는 게 좋구요. 워낙 궁금하면 사전을 옆에 두고 찾아보며 들어도 되겠지만 아이들이 대개는 알던 모르던 그냥 듣는 편을 택할 것입니다. 그 편이 훨씬 편할테니까요.

단어외우고, 단어장 만들고 이런 공부를 책으로 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학습적인 부분은 독해나 어휘학습서를 꾸준히 하시면 보충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복디가 우선 순위로 해야될 것은 책 듣고 또 얇은 책은 읽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6개월 중점적으로 해보시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