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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샘 : 영어로 대학가기 설명회 후기

깊은샘1 2007. 4. 25. 14:07

어제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KP어학원에서 주회한 제3차 영어로 대학가기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케이피가 처음 개원하고 얼마 안되어 자기 학원에서 주최한 1차 설명회에서도 보조좌석까지도 꽉 찰 정도의 성원이었는데

이번에는 코엑스의 큰 방에서 저녁시간에 개최했어도 자리가 꽉 차서 보조좌석까지도 모자라게 사람들이 몰려왔더군요.

 

영어의 열기인지? 입시의 열기인지?

 

다행히 새벽밤님이랑 동생분이랑 만나서 저녁먹고 수다떨고 여유있게 참석했지요.

솔포기님 집전화만 알고 핸펀을 몰라서 연락못했어요.

같이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밀크티님! 늦게라도 참석하셨나요?

까말까 하시다니...엥? 아직 뜨거운 맛을 못보셨군요.

앞으로 설명회는 무조건 참석하셔요.

고딩부모로서 정보보다 그 열기를 느끼셔서 자극을 받아야 한다니까요.

 

어떤 분은 공부하기 위해서 대학간다 하셔서 너무 부럽고 당연히 그래야하지만

보통부모들은 대학가기 위해서 공부하잖아요.

 

 

1. 정시냐? 영어냐?를 먼저 결정해야한다.

 

  1) 현재 학생의 학습수준  2) 지원경쟁률   3) 장래의 도움여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결정했으면 우선순위를 다한 다음에 second초이스를 선택해서 준비해야할 것이다.

 

** 말은 쉽지만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일단 현재 영어를 잘하면 영어로 대학가기를 생각해 볼 여지는 있겠다 싶어요.

 

2.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1) 한국에서 공교육을 통해 영어교육을 받은 대부분은 Words와 Sentence 사이의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다.

2) Sentences에 대한 언어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Sentences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 "영어를 잘 한다" 고 평가하게 된다.

3) 이 기준은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봐서 "영어를 잘 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지 영어로 대학가기에서 영어를 잘한다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4) 대략 토플 250점대를 센텐스 수준의 영어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토익은 센텐스 수준의 평가밖에 할 수 없다.

5) 영어로 대학가기에서 필요한 "영어를 잘한다" 는 것은 paragraph 차원의 의사소통능력, 즉 에세이나 인터뷰를 통해서 -Logical analysis/-logical thinking/-logical presentaion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3. 크게 두 가지의 카테고리(A. 글로벌리더 전형 / B. 국제학부)로 분류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좀더 세분해보면,

 

A. 글로벌리더 전형 : 서울대외국어특기자, 연대 글로벌, 고대 글로벌, 성대 글로벌, 성대경영학글로벌

B. 국제학부 : 연대(UIC), 고대, 이대, 한양대, 한국외대, 경희대 / 일본의 와세다대학

C. 미국의 아이비 리그 : 고대 글로벌 KU / 카이스트 학사과정 3차

D. 재외국민 특별전형과 외국어고/국제고 영어특별전형까지 다루고 있더군요.

 

저의 관심이 A와 B에 있으므로 두 가지 전형만 정리해볼게요.

 

글로벌리더 전형과 국제학부 전형은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카테고리 A 글로벌 리더 전형(서울대 어학특기자 포함)은 내신이 중요합니다.

면접이나 논술도 우리말 면접과 우리말 논술입니다.

그러기에 어느 면에서는 일반고가 외고보다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고대같은 경우에는 제2외국어 자격증도 요구하지 않고, 공인성적만(토플 270/텝스 900 이상) 요구하는군요.

연대같은 경우에는 제2외국어 자격증과 AP 성적을 요구하지만 인원이 250명으로 늘었고, 인문계뿐만 아니라 자연계에서도 응시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고1이 토플성적이 230, 240 언저리이고, 내신이 좋은 경우에는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카테고리 B 국제학부는 영어면접이 제일 중요한 요소랍니다.

 

물론 전형시기가 다르니 A와 B를 둘다 고려해봐야 하겠지만 다 하려면 이도저도 아니니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욱 우선순위를 둘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외고를 염두에 두고 있는 중학생들도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영어특별전형으로 외고에 입학할 경우 학교수업이 한국교과과정인지 미국교과과정인지 알아봐야 합니다.

용인외고나 대원외고, 민사고의 국제화전형으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학교교육과정이 SAT나 AP를 위한 교과과정으로 편성되어있다고 들었습니다.

국내대학에 진학코자했을 때에는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되기에 유학을 갈 것이지 아닌 지에 따라서 전형선택을 해야하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D외고의 유학반 학생이

SAT 2300,  AP 2개 5점, 토플 260, 미국대학 입학허가 이런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서도 연대 UIC에 합격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하는군요.

 

글로벌리더 전형에 대해서 학원원장님은 이와같은 도표로 권장하더군요.

                <내신>                                  <권고>

1) 일반고교 10%이내; 외고 30%이내       strongly yes

2)              20%      ;        50%                   yes

3)              30        '        50-60%         conditionally yes

 

 

카테고리 B 국제학부는 영어면접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 합니다.

 

서류 60%이고 면접이 40%인데,

서류에는 교과성적, 토플성적, 비교과영역, 기타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되어있으므로 필요이상으로 카더라 통신에 의해서 SAT니 AP니 모의유엔이니 이런 데 에너지를 쏟을 가치가 있는 가를 냉정히 분석해보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교과성적도 서류의 한 요소이므로 글로벌리더전형에 비해서 배점이 작다는 것이구요.

 

또 한가지는 연대에서 토익점수까지도 공인점수로 인정한다 합니다.

이 점으로 볼때

1) 영어공인성적의 비중을 낮추는 게 아닌가?

2) short essay쓰기를 첨가하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할 수 있다고 분석하더군요.

 

연대나 고대 국제학부 모두 수시 1학기 모집이 있고요. 수시 2학기 모집도 있습니다.

글로벌리더전형과 복수지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연대 국제학부는 국제대학이라서 공학계열을 수시 1학기 20명/2학기 15명을 뽑는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밀크티님, 맑은구름님 한번 고려해보세요. 인문계열보다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 기타 와세다 국제학부나 카이스트 전형들도 차선책으로 알아두면 좋겠다 싶더군요.

 

5. 알림: 5월 19일 오후 2시 연대 새천년강당에서 연세대 국제학부(UIC) 설명회가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세부사항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관심있는 분들 참석하세요. 저도 가능하면 가려고 합니다.

참석하실 분들은 연락바랍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