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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 : 개학이 다가오네요.

깊은샘1 2008. 1. 22. 18:55

곧 졸업인데, 학교는 보내야 하는건지 싶습니다. 도데체 막판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넘 막나가서리... 매일 학교기물을 파손한다는데, 정말 보내기 싫습니다. (핑계를 찾고 잇습니다. 뭐라 하고 학교 안가나..)

 

아들래미는 방학동안 영어학원이란델 첨 가보았습니다,. 잘 나간다는 영어학원인데... 어쩌다 입학시험을 패스를 했는지... 문닫고 들어가서리... 어찌 어찌 다닙니다.  숙제가 장난이 아닌지라.. 매일 숙제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강제적으로라도 논픽션도 좀 읽히고, 제일 큰 목적은.. 잘한다는 아이들 실체를 눈으로 좀 보고 오라고 보냅니다.

 

확실히 아이들 잘한다고.. 성적도 매일매일 올라오는데, 언제 뒤에서부터 총맞는 시스템에서 총맞을지 몰라 덜덜 떨고 있습니다.  평균이 95점이라니.. 참,...ㅠ.ㅠ. 다 들 영어귀신인가 합니다.

 

수학도 해야하는데, 게을러 터진 아들래미 독려하는게 참 쉽지 않군요. 말도 좋게 안나가고요.말하면서도 내가 지금 떨고 잇는게야, 아들래미 중학교가서 공부 못할까봐.. 하는 걸 느낍니다. 이리 독살스럽게 말한다고 들을것 같냐? 뭐 이리 속으로 중얼중얼 하면서요.

 

아, 샘님과 린넴님 덕분에 아자빨강 방학동안 시작해서 거의 끝나갑니다. 빨강이 쉽다고들 하셔서 정말 쉬운가 했더만... 울 아들에겐 쉽지도 않더군요. 빨강부터 잘 햇다 싶었습니다. 보통 문법 특강비가 30정도 던데 돈 굳엇다 햇습니다. 워크북은 잘 못하는 부분부분.. 풀리고 잇고요. 모르는게 하도 많아, 으이구, 여태껏 영어 한 게 참 용타.. 했네요.

 

감사하다는 인사말씀 올리고 싶었습니다. 아잘 왜 좋다 하시는지 하기전에는 감이 안왔는데, 이젠 감이 오더군요.,정말 정말 감사해요. 여름이나 담 겨울쯤 검정 할까 합니다. 개학하면 책 읽히는 시스템으로 갈까 하는데 학원 때문에 좀 어쩔까 생각중입니다.

 

어려운 일 하시는데, 늘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시는 분들 같아 제 맘도 덩달아 따뜻합니다.  벌써 종업식이라니 세월도 참 빠르네요. 새해에도 복 많이 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