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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린넨 : 함평나비축제를 소개합니다.

깊은샘1 2008. 4. 1. 14:02

아래글은 네이버의 제 개인 블로그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함평나비축제 소개에 앞서 올려봅니다.
 
 
함평나비축제에서 한지공예작가 한경희님을 만나다.

 

 

작년 함평나비축제에 갔었다.

 

나비 전시장에 들어갔다가 너무도 반가운 분을 만났다.

 

한지공예작가이자 지인인 한경희님의 닥종이 인형들을 만난것이다. 

너무도 뜻밖의 장소에서 친한 분의 작품을 만나게 되어 몇배의 반가움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그분이 평범한 세 아이의 엄마에서 한지공예가로서 거듭나고 발전하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기에, 불과 10년 전과 지금의 엄청난 발전과 달라진 모습에

경이감과 존경감마저 들었다.

 

전혀 상관없는 과목을 전공하였지만,  늦게 귀가하는 남편을 평소 좋아하던 한지를 꼬며

기다리셨다던 작가는, 꼬아놓은 한지로 나름 바구니와 편지꽂이 등을 만들었는데, 

한지공예대전에 그 작품을 춤품해서 당당히 대상을 받았다.

 

그 이후, 그분의 공예가로서의 삶은,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당신의 재능을 한 껏 분출해 내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남대에서 강의를 하신다.

 

일본으로 프랑스로 작품전시회를 활발히 하며,  우리나라 한지의 우수성, 작품성과  실용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계신다.

 

그 분의 삶을 통해,  자신이 자연스럽고도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낳는 엄청난 발전과 결과에 대해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다.

 

맨 아래 있는 두 아이는, 그 분이 첫 닥좋이 인형을 시작하실 즈음,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시면서,

나에게 남겨주신 선물이다.  직접 우리 두 딸들을 만들어 주셨다.

내가 남표니에게 "울 막내 머스마도 만들어 주셨으면 ..." 했더니,

"고마, 울 막내 자체가 닥종이 인형같이 생겼으니,  살아 돌아댕기는 닥종이 인형이려니

생각해라~"  해서, 마구 웃었다.ㅋ

 

내가 아끼는 보물 중 하나이다.   지금은 옷이 다 떨어져 성냥팔이 소녀처럼 되었다. 

언제 옷 한벌 지어주시라고 졸라봐야겠다. ^^

 

 

 

 

 

 

 

 

 

2008년 함평나비축제 관련 공고가  메인 홈페이지에 떴네요.

그래서 소개해 드립니다.

http://www.inabi.or.kr/hampyeong/korea/festival/rest2008.htm

 

 

spring...하면,  용수철,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다,  싹을 틔우다 등의 의미가 있지만,

'봄'을 spring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겠지요.

개구리도,  숲속의 동물들도,  새들도  모두  자연의 섭리대로

왕성하게 튀어 오르는 시기여서이지 싶어요.

 

우리 아이들도 새 봄을 맞아,  열심히 공부도 하지만,  그 섭리에 맞추어

왕성한 활동도 도와주어야 겠어요.

 

주중에 열심히 계획에 맞추어 생활하고,  주말엔 충분히 자연을 접하며  발산할 수 있도록

뭐 소개할 만한 것 없을까... 생각하다,  이 함평나비축제가 떠올랐네요.

 

저두 대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역 축제에 가서 그리 흡족했던 적이 별로 없어

큰 기대없이  드라이브삼아 갔던 축제였는데요,  이 함평 나비축제는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워낙에 넓은 곳에 설치되어 있고,  주변에  확 트인 보리밭과  천변이 있어  전혀 혼잡하지 않더구요.

(전시장 입구만 좀 붐볐어요)

 

홈페이지 둘러보시고,  2007년 사진들 둘러보시면 알겠지만,  창포로 머리감기,  미꾸라지잡기,  작은가축몰이...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어  재미를 더합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군요.

그런데, 이런 축제에 가보면, 주로 온몸을 바쳐 체험하는 사람들은 주로 외국인들...ㅋ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구경을 많이 하더군요.

새미네 아이들은 직접  옷도 버리고,  뛰어 다니며  몸바쳐 에너지 발산하며 잘 놀다 왔으면

좋겠어요^^

 

아래 사진들은 우리집 사진은 아니구요,  홈페이지 사진에서 퍼왔어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