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2기 학생방/꾸미네-초6여 작은꿈

꾸미네 : 잔인한 4월...

깊은샘1 2008. 4. 24. 18:15
LONG 글의 나머지 부분을 쓰시면 됩니다. ARTICLE

전 이즈음의 나뭇잎들을 무척 사랑합니다.

여리다 못해 투명하기까지 한 연녹색의 이파리들을 보노라면 온갖 시름들이 눈녹듯 녹아 버리지요.

 

그래서 이맘때면 겨우내 게으름을 부리던 엉덩이를 일으켜 딸내미 손잡고 꽃잎 흩날리는

안양천 뚝길을 걷는게 큰 기쁨이었는데 올핸 그 기쁨을 한번도 누려보지 못한채 그냥

차창밖의 풍경으로만 만나고 있습니다.

 

주말을 큰아이에게 저당 잡히고 보니 일상의 많은 것들이 특별한 것이 되어 버린듯 해요.

그 사이 훌쩍 커버린 작은꿈은 이젠 숙녀티가 나요.

작년까지만 해도 엄마가 옆에 누워있어야 잠을 자던 아이가 이젠 엄마를 밀어내네요.

 

샤워할때도 못들어 오게 하고 옷갈아 입을때도 숨어서 갈아 입는걸 보고

내 사춘기때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전 그때 한방을 쓰던 여동생의 손끝이 살짝 스치기만 해도 뾰족하게 굴던 전력이 있거든요.

(ㅎㅎ 이런것도 유전이 된답니까?)

 

큰아인 5월 1,2,3일이 중간고사예요.

2학년이 되면서 허접 과목이 정리가 되고 보니 공부하기가 훨씬 좋은가 봐요.

국어, 영어, 영어독해,수1,수2,고급수학, 물리,화학,생물로 세분화되어 있어

평소에 꾸준히 공부해 놓으면 시험기간엔 좀 자유로울듯 한데 그 계산이 잘 맞아

떨어질진 모르겠어요.

 

지난번 작은꿈 영어책 주문하면서 큰아이용으로 가필드를 세권 사서 갖다 주었더니

공부하다 쉬는 시간에 열심히 보더군요.

화장실에 갈때도 가져가고 목욕할때도 갖고 들어가고...ㅋㅋ

.......작전 완전 성공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후론 영어책 읽기가 전혀 안되서 그것만이라도 감지덕지입니다요.

학교교재로 사용하는 독해서와 영소설, 수능 모의고사 문제지가 영어 공부의

거의 전부예요.

수학이 워낙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영어가 좀 밀리는 감이 있는듯 해요.

 

 

작은꿈의 영어진행은...

 

여전합니다.

수학공부 1시간 정도와 두시간에서 두시간반 정도의 영어공부, 그리고 학교숙제등으로

하루가 바쁘지요.

 

제가 7시반쯤 퇴근해 가 보면 보통 집중듣기와 책읽기 수학공부는 끝내 놓고

있더군요,

그러니 집듣과 책읽기는 잘하고 있다고 믿는수 밖에 도리가 없구요

저녁을 먹고나서 리터러시 소리내어 읽기와 학습서를 1시간반정도 진행합니다.

 

퇴근할 시간이네요.

집에 가서 계속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