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샘물고등수다방

보라순이 : 수다성 글도 되나요?

깊은샘1 2007. 3. 22. 14:05

 

 

무엇일까요?

저희집 미련퉁이 강아쥬일까요?

 

 

열여덟 잡수신 아드님의 필통이옵니다.

요즘 문구점가면 파는 강아지모양의 필통이요...

 

색색 형광펜으로 염색을 해 놓으신 모양새를 좀 보세요.

노랑 수염에.. 핑크색 하늘색 눈썹하며

링으로 귀걸이까지 매달아서 다니는데에는 제가 아주 뒤로 넘어갔습니다.

 

작년 여름쯤부터 저러고 다녔는데

저걸 들고 고등 입학을 했습니다.

이쁘장하게 생긴 짝꿍(여학생 ㅋ~)한테

동물학대라고 등짝도 몇 대 맞았다 합니다.

원래 저러고들 다니남요? ^^

 

입학한지 한 달도 안되었는데

벌써 핸폰, pmp 에이에쑤 들어가게 만드는 사고뭉치이기도 합니다.

 

학부모총회에서 만난 자슥의 얼굴,

눈도 못 맞추고 거의 울상입니다.

모의고사 본지 이틀후 쯤이었을까...

영어 백점은 하도 수두룩해서 어디다 명함도 몬 내밀고

수학!..(말은 안하는데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끄응)

결과를 집으로 보내준다는데 눈물 흘릴 준비를 하고 있어야하나요?

 

일단

저희 아들놈("뚜비"로 불러 주십시오^^)은

유학반에서 나왔습니다.

내신관리가 전혀 안된다 하면서 자진해서 미련없이 나와버리더군요.

원할 때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면서요..

 

학교 특강,

홈피에서 신청받은지 몇 초만에 인기 강좌는 마감되는 현장속에서

저희는 10가 기본반과 10나 시작반을 신청했습니다.

지네 학교는 기본반도 어렵다면서 감히 심화반 신청은 염두에 두지도 않더군요.

심화반은 2-3초 안에 신청이 끝나버린 반면 기본반은 아직까지 인원미달(45명중에 25명??)입니다.;;;

겁나게 빠른 진도속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주말에 나와서 토플학원 다니고 있습니다.(샘님...!)

올 1년안에 끝장을 내고 싶다는..아들의 간청에..

덕분에 주말모자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다발만 늘어놓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은근히 고등의 부담은 있나 봅니다.

몇 글자라도 끄적이게 되네요.

 

하나씩 둘씩

스스럼없이 풀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군소리...

"샘물고등수다방"은 어떨깝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