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일까요?
저희집 미련퉁이 강아쥬일까요?
열여덟 잡수신 아드님의 필통이옵니다.
요즘 문구점가면 파는 강아지모양의 필통이요...
색색 형광펜으로 염색을 해 놓으신 모양새를 좀 보세요.
노랑 수염에.. 핑크색 하늘색 눈썹하며
링으로 귀걸이까지 매달아서 다니는데에는 제가 아주 뒤로 넘어갔습니다.
작년 여름쯤부터 저러고 다녔는데
저걸 들고 고등 입학을 했습니다.
이쁘장하게 생긴 짝꿍(여학생 ㅋ~)한테
동물학대라고 등짝도 몇 대 맞았다 합니다.
원래 저러고들 다니남요? ^^
입학한지 한 달도 안되었는데
벌써 핸폰, pmp 에이에쑤 들어가게 만드는 사고뭉치이기도 합니다.
학부모총회에서 만난 자슥의 얼굴,
눈도 못 맞추고 거의 울상입니다.
모의고사 본지 이틀후 쯤이었을까...
영어 백점은 하도 수두룩해서 어디다 명함도 몬 내밀고
수학!..(말은 안하는데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끄응)
결과를 집으로 보내준다는데 눈물 흘릴 준비를 하고 있어야하나요?
일단
저희 아들놈("뚜비"로 불러 주십시오^^)은
유학반에서 나왔습니다.
내신관리가 전혀 안된다 하면서 자진해서 미련없이 나와버리더군요.
원할 때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면서요..
학교 특강,
홈피에서 신청받은지 몇 초만에 인기 강좌는 마감되는 현장속에서
저희는 10가 기본반과 10나 시작반을 신청했습니다.
지네 학교는 기본반도 어렵다면서 감히 심화반 신청은 염두에 두지도 않더군요.
심화반은 2-3초 안에 신청이 끝나버린 반면 기본반은 아직까지 인원미달(45명중에 25명??)입니다.;;;
겁나게 빠른 진도속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주말에 나와서 토플학원 다니고 있습니다.(샘님...!)
올 1년안에 끝장을 내고 싶다는..아들의 간청에..
덕분에 주말모자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다발만 늘어놓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은근히 고등의 부담은 있나 봅니다.
몇 글자라도 끄적이게 되네요.
하나씩 둘씩
스스럼없이 풀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군소리...
"샘물고등수다방"은 어떨깝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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