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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화 : 남자 고등생활 엿보기

깊은샘1 2007. 4. 4. 01:16
 

황사가 심하네요

봄비는 풍년을 알린다고 올봄엔 비도 내렸으니, 비 그친 하늘에 무지개라도 떴으면 하는바램은  꿈같은 생각 속 바램인지 뿌연 하늘 속을 뚫고 살짜기~ 얼굴 내민 햇살이 안쓰럽게도 화사하지 못합니다

수줍은 새 색시 단아한 치마폭 속에 내보이는 고무신 코처럼 봄이 살짝살짝 오는지 갔는지~~


벌써 고등생활 시작한지 달력 한 장 훌쩍 넘겼네요

아들---> (킬튼)은 고등생활 첫 출발은 아직까진 잘 넘어갑니다

초등~ 중등까지 9년 동안 내리 여자 선생님을 만났고 중3때는 가장 힘든 청소년기에 여자선생님과의 부조화속에서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고등담임 선생님께 홀딱 반해서 Good, Good 연발 그럽니다


패기 넘치는 젊음으로 서울대 수석출신 착한 동생 때문에 힘들었던? 그리고 대안학교와 시민운동 단체경험을 가지고 계신 학교전체 3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인기1위인 민주적인 선생님이 십니다


체벌 NO, 권위의식 NO, 대화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그러면서도 방임하지 않는 아이들을 꼼꼼하게 점수제로 체크해서 스스로 자기 주도적이 될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남학생들이 그게 될런지 상당히 의심 스럽지만요 (옆반은 맨날 북 터지게 으더 터진다는 이래서 때리고 저래서 때리고 초기에 잡아야 한다고....)


주번은 늘 최하 누적점수로(-) 네명이 맨 앞줄에 앉아서 수업을 들어야하고 일주일 주번을 한답니다 한번도 주번이 안될 수도 있는? 누적점수 합산 30점은 책 선물 해주신다는 담임 선생님, 아이들의 소통이 먼저라고 강조하시면서 지금은 힘들지만 소통이 되면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과 달라서 소통 그 순간부터 학습에 대한 푸시를 강하게 해도 말이 먹혀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십니다

 아이들은 중딩까지  대체적으로 그런 샘을 만난적이 없어서리 낮은 목소리의 지적과 훈육에 익숙치 않아 제발 선생님 차라리 때려주세요~ 라고 목소리함에 쪽지를 넣는답니다 ㅋㅋ


그리고 세 번의 금연에 대한 공지문에 오더군요  항상 어머님들께서는 늘 아이들  주머니를 뒤져보라고, 한번 유혹에 넘어가면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아빠와 대화창도 열어놓고 주말 여행도 한번씩은 하라고...  고등 남학생들의 우려함을 몇가지 담아가지고 왔습니다

담배? 그리고 ? 참 이넘들 벌써 그런거 신경써야 할만큼 컸네요 아들이 아니라 남자 입니더.......


요즘은 월수금엔  오전 7시전에 집을 나서서 11시에 옵니다

심화반 운영이 강세인듯 한반 40명을 뽑아서 야자가 아닌 심화수업을 주3회 정규수업 이외에 보충수업 , 석식후 심화수업까지 듣고 집에오니 언제 자기학습을 하는지 심화 안하는날은 수학 학원에 가고...쏟아지는 과제물은 쌓여만가고 ...


통합 파워 논술 팀 운영 10명 구성 사회 과학 교사 참여 토론위주 수업과 첨삭지도는 국어교사 가 해주시고 독서활동은 책을 읽히기 위해서 10점배점 문제 출제해서 학생부에 반영하는 식의 책읽기/ 신문 사설, 칼럼 기고 등 을 서머리 할수 있게 특별제작 해서 중간고사가 끝나면 시작하려고 하는군요


88명의 교사가 대학교수님 들에게 논술수업을 받았고 각 교과목에 접목시킨다고 하는데 그게 저희는 아직 1학년이라 내심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어쩌튼 절데로 심화반 탈락해선 안되겠는지 킬튼은 무척 애쓰고 있습니다

놀토에도 심화반은 등교시켰는데  못보냈어요 ㅠㅠ 담날 사단났쥬~~

한번만 더 빠지거나 지각하면 3년내 성적 나와도 못 들어간다고 무쟈게 혼쭐난듯, 허거덕 했슴다  <-------학교냐 군대냐 했슴다


월수금 오전7시부터 7시 50분까지 듣는  EBS 수학 수1 강의가 너무너무 짜증난다고 하고

월,목 신수학 바이블 등 수학에 대한불만이 쌓인걸 입조심 하라고 달랩니다

숨마쿰 라우데 비문학 독해 수업만이  Good 이고 나머니는 안듣고 싶다고 하니 그럼 니가 어쩔수 없이 전교1등을 해야 하겠구나 그래야 너의 의사를 표명할수 있겠지 ,

잔뜩 몰아세우는 작전센스가.... 도전이 될런지 꿈도 못 꿀일이지만, ...피식

꿈인데 못할건 또 뭐있을까!!

1학년 학년부장님께서 머스마들을 데리고 sky 를 향해 추진 해나가시는 파워력이 대단하시다고해서 은근히..... 꿈꿔 봅니더


담임샘께서 국사 담당이신데 년 2회 봉사활동 1박2일 -봉사시간은 12시간 생활기록부에 기재해주시는 활동이 있으십니다

북한 학생들과 1박2일 캠프

 주체 :통일연합단체와 그리스도 단체 후원

교외체험 활동 신청에 담임샘 네이버 카폐에서 새벽부터 순번 신청

도우미 역할 /이주 노동자들 통일교육등 가서 놀겠지요 ^^

sky 대에 비교과 부분서 아주 독특한 봉사활동 부분일듯 하군요


이 카페에서 아이들은 목소리에 힘을 주어서 하고픈데로 맘껏 하도록 서로 닉네임도 누군지 모르게 선생님 닉네임만이 공개되어 카페를 아이들이, 아니 저절로 돌아가는 운영 방침으로 아주 자율적입니다 저두 담임샘께 승인받아서 가입했슴돠~~^^

다른 머스마덜이 우떤지 귀경해 보려구요~

 

고등이 되니 뭔가 학습에 의욕을 보이는 듯한데 시간 관리나 넘치는 의욕을 주체못하고

하고 싶은것들은 너무 많고 유혹은 끈임없이 손짓하고........

그래도 3월들어서 언어에 위기감이 오는지 독서에 신경을 쓰면서 책을 읽어주네요

김진명의 장편소설 살수 1.2 /  이문열의 삼국지 10권/ 독서평설/과학동아/한겨레 21등을 틈틈이 읽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후 간식먹고 TV 좀보고 매일 트리뷴 기사 보고 전화영어 20분하고나면 1시가 넘고 책 펼쳐놓고 꾸벅꾸벅 대다가 ...., 아침에 깨우는데 듁음 입니다

 

우회부를 들어서 이번주는 일주일동안 심화수업도 점심으로 밀리고 오전에 우회부를 섭니다

주말에 두 번 수학학원가고 틈나는데로 쉰내 나도록 축구를하고....요즘 이렇게 살아갑니다~~

얼마나 견딜지 건조한 학창시절이 염려 되네요 곷한송이도 못보구 3년을 내리 살아야하나요? 이과라서 학원가도 거의 여자애들 없답니다


고등 어무이들~

님들의 교실속 이야기 어떤가요?

넘의 집 엿보기 입니다

초등맘님들은 재미도 없겠고  놀래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