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 길잡이/도움되는 댓글 모음

카이맘님: 읽기의 바다 등 질문과 대답

깊은샘1 2007. 4. 12. 12:37
 

교감게시판에 올린 카이맘님(초2남)의 질문과 답글인데요.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 것 같애 복사해서 이곳에 올립니다.

 

1. <카이맘> 읽기의 바다에 대해서...

 

깊은샘님...이곳 여기저기를 보아도 크게 어디에다 질문을 해야할지 찾질 못해서 여기다 적어봅니다..

초2 남자아이(카이)인데요, 요즘 쥬니비, 아서챕터..집듣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의 흥미와 선택을 우선해주는 범위에서..

 

질문1)가능하다면 집듣은 반복을 많이 하는것이 효과적이라 보는데 어떠신지요? ..

 

질문2)읽기에 있어서는 소리내어 읽으려 들지 않는데,(목이 아프다는 핑계로..) 묵독으로 하더라도 읽기에 바다에 풍덩 빠지는 것이 가능한지요?..

 

질문3) 지금 카이의 수준에서는 집듣과 읽기의 비중을 따지면? 예를들면 집듣에 치중하는것이 더 효과적인지, 아님 병행하는것이 효과적인지...이런 질문 드려도 무례가 되지 않을런지...  

답답한 마음에 도움 얻고자 여쭤 봅니다..^^..오늘 날씨가 참 좋으네요.

 

<깊은샘> 

먼저 레벨에 따라서 달리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이해정도가 얼마만큼인지요? 초2인데 아서챕터를 집중듣기하면 내용이해정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여러 견해가 있지만 저는 내용이해가 50%도 되지 않는 책을 집중듣기하는 것은 반대입장이구요.
초2인데 아서챕터의 내용을 50% 이상 이해한다면 리딩타운이 3은 넘은 것 아닌가요?


1. 반복을 많이 하면 좋겠지만 아이가 새 것을 좋아하는 성향을 보이면 새 책을 대줄 수 밖에 없지요. 그런 경우 일반적으로 긴 구간 반복을 합니다. 15-20권 정도 한번 주욱 듣고 다시 1번부터 반복하지요. 두번 정도 반복하고 나면 새 책을 원하겠지요. 그러다보면 아이이 수준이 높아져서 집중듣기 했던 책을 묵독할 수 있는 단계가 올 것이구요.

2. 소리내어 읽는 것은 얇은 책 2권 정도나 리터러시의 스토리 하나 정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20분 정도요.
챕터북은 음독보다는 묵독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집듣과 읽기를 병행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챕터북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 좀더 챕터북 듣는 것에 비중을 두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4.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서 읽을 때 영어수준이 향상된다고 보는데요. 이것도 아이마다 다른가 봅니다. 정해진 규칙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양하게 흥미를 잃지 않고 가다보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흐름을 타주세요.
묵독으로 읽기의 바다에 풍덩 빠지게 내버려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흐름을 보라는 얘기입니다.
가능한한 아이가 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타야된다는 뜻입니다.
초기단계만 아니라면요. 

 

2. <카이맘> 독해 어휘학습서에 대해서

 

정성어린 긴 답변에 먼저 깊이 감사드립니다..
카이는 매직트리나 쥬니비 정도 읽을수 있구요, 이해도는  제가 검증을 아직 못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주욱 하는걸 보면 70-80%이상인것 같습니다.. 아서챕터는 재미있다고 집듣으로 듣고 있구요..

요즘은 하루에 아서 챕터북 2개쯤 집듣하고, 베렌스타인 묵독으로 지가 좋아서7-8권쯤 읽습니다. 주로 집듣과 묵독읽기를 하고 있네요..^^
반복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10권 넘는 챕터북은 깊은샘님 말씀대로 한 2번정도 집듣하고, 대신 그와 수준이 비슷한 다른책들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독해나 어휘 학습서는 조금 더 크면 하는것이 좋을까요?
너무 많은 도움글 주셨는데 제가 염치없이 또 여쭤보네요..^^
깊은샘님의 답글 여러번 읽어보게 될것 같습니다... 

 

<깊은샘> 

카이의 수준이 상당하군요.
읽기의 바다에 빠뜨리는 게 좋겠습니다.
욕심을 부린다면 그림책이나 논픽션으로 영역을 넓였으면 좋겠습니다.
묵독으로 많이 읽어도 될 수준인 것 같습니다.
음독은 조금씩만 시키시지요. 엄마랑 번갈아서 읽어도 좋구요.
독해나 어휘학습서는 아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학습서를 하고 싶다면 린넨님 소개하신 쓰기 교재 중에서 택하면 어떨까요?

 

3. <카이맘>...학원문제...

 

항상 시원스런 답변을 달아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내친김에 염치없이 또 고민 올립니다..

카이가 상당한 수준은 아니구요.. 초급에서 수준이 업되기 위한 과도기 정도 인 것 같은데요..
제가 말하기를 집에서 해줄수 없는 관계로, 7개월 엄마표 후 토킹전문 이*영 학원에 다닌지 4개월째 입니다(집에서 그저 챕터북을 병행해서 살짝 보믄서요)..
말문을 열긴 했으나, 그저 기초단계인것 같은데요,,, 이 시점에서 아이가 학원에 다니기 싫어하네요..쓰기 숙제를 싫어하고, 재미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듣기, 읽기는 집에서도 가능하고 쓰기는 말하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발전할것 같아서, 만약 말하기가 집에서도 유창해질 수 있다면 저도 굳이 학원을 고집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요..그것이 원어민 없이 아이 혼자서 유창한 말하기가 가능할런지도 의문스럽습니다....
일단 말문이 트였으니 좀 더 지속적으로 보내야 할지,
가기 싫어하는 아이의 의견을 받아줘야 할지(집에서 열심히 하겠다는데..)... 고민스럽습니다..

 

<깊은샘>

이*영 토킹학원이 기초수준이라면 그리고 카이가 재미없다고 하면 맞는 학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좀더 기다렸다가 카이의 취향에 맞는 학원을 보내시면 어떨까요?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기초생활회화보다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리딩앤스피킹앤 롸이팅하는 곳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적합한 곳이 없다면 차라리 책읽기에 매진하시고, 꾸준히 영어방송이나 비디오만 보고 있어도 기회가 주어지면 처음에는 버벅거려도 이야기거리가 충분하면 말을 잘한다 합니다.

적합치않으면 안한 것만 못하다 이런 생각입니다.

서울이라면 에듀카의 수업이 참 좋다고 들었습니다만.....스토리텔링하는 곳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루루벨님의 생각은 좀 다를 지 모르는데요.
루루벨님이 글을 쓰시면 꼬리잡고 한번 물어보세요.
곧 글을 쓰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또 조만간 마지막조각님도 글을 쓰신다고 하셨거든요..
그 때도 놓치지 마시고 꼬리잡으세요.

 

선배들이 글을 쓸 때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묻고 싶은 걸 막 물어보세요.
블로그라서 따로 불러서 질문하기가 어려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