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바람이가는길네

하늘이와 햇살이의 영어진행과정5

깊은샘1 2007. 4. 20. 11:02
하늘이와 햇살이의 영어진행5

 

집중듣기의 과정에서 저희집 나름(?)의 특징은

리딩이 빨리 들어갔다는 점인것 같아요

당시엔  집중듣기를 한 다음

이른바 의미잡기라는 과정으로 불리는

문장과 내용의 이해과정으로 이행하는 분위였는데

 

저희집은 아이들이 영어소리에 노출이 더 되어서 그런지

집중듣기를 하면서 바로 책의 내용을 이해하며 재미있게 듣더라구요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당시엔

말이 안되~하는 분위기였답니다^^

또 한켠 제 입장에서는 ,,,,,,

테입을 듣다보면 놓치는 문장도 있을거고

모르는 단어도 있을터인데

그저 많이 들어놓기만 하면  나중에 뒷감당이 힘들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단어단어들 선별해서 써서 가르치는건

저같은 게으른 엄마들에겐 고문 수준이었고,,,

 

그래서 어차피 영어할거,,본인들이 알아서 가는 시스템^^을 만들자,,로 마음을 먹고

집중듣기 방식을 몸에 배게하고

리더스북 읽기를 넣어 주었었어요

HELLO READER,READY TO READ,STEP INTO READING,PUFFIN EASY TO READ,,

같은 시리즈들을 풀어놓고

집중듣기와 더불에 읽기를 넣어준거지요

워낙 책이 얇고 수준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그런지

부담없이 아이들이 보게 되더군요

여기에 쉬는 시간^^에 비디오보기,욕실이나 차,,식탁에서 테잎돌아가게 하기

담임 샘들의 양해를 구하고

아주 간단하게라도 영어로 일기 쓰기.

이렇게 기본 구조를 갖추고 나니

정말 손댈게 없이 오토매틱^^처럼 진행이 되더군요

저는,,그 시간에,,,

열심히 책쇼핑을 했고,,ㅎㅎㅎ

 

과정이 탄력을 받으니 집중듣기 시간은 1시간을 넘기기가 예사였고

(요건,,레벨이 올라갈 수록 책의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긴호흡의 내용이 많거든요^^)

몇번의 반복을 통하면서 리더스북을 많이 거치지 않아도

아이들이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외웠나 생각하기도 했는데,,

많이 나온 단어들이 익숙해지기도 했지만

문맥에서 파악되는 어휘들이 어느순간 자체적 원심력으로 발전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과정에서 반복의 힘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반복의 정도와 스타일이 다르지요.

그러나 아이들이 반복을 싫어한다고 그냥 한번씩 짚고 가면

교재도 아깝거니와^^

한번 들었을때 알았던 느낌을 두번째 세번째 들으면서 교정,,확장해가는 과정의 기회를

놓치게 되는건 아닐까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듣고나면 다른 교재를 찾는 아이들에겐

다음 혹은 다음다음에 다시 교재를 권해주신다면

아이들도 싫어하지 않고 자연스런 반복을 경험할 수 있을것 같아요

 

반복과 함께 이야기 해야 할것이

우리말 책읽기입니다

우리말 책들의 많은 부분들이 외국서적의 번역인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우리말책읽기를 좀 불편해 했어요

영어로 읽으면 바로 의미를 알겠는데 우리말은 한자가 많아서인지

암튼 재미가 덜하다는 이유를 대면서요

그래서,,아이들 이야기를 우선 수용해서

집중듣기 했던 책들을 읽기책으로 다시보고

우리말책은 위인전이나 지식책 같은,,영어책으로 커버 안되는 영역을 다루어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말책과 영어책을 통한 언어의 습득,,활용과정이

스위치된다고 해야하나,,그러한 과정을 가지고

스스로 상승발전하는 구조를 가지게 된것 같았어요

 

이과정은 지금도 계속 진행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다만,,,,집중듣기는 3년반이 지난 시점에서 거의 멈추고 리딩에 집중하는 중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집중듣기의 수준을 아이의 영어수준이라 믿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보조바퀴를 단 두발 자전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집중듣기는 보조바퀴를 떼었을 경우를 늘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합니다

집중듣기에 너무 의존하고 리딩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진행이 되면

어느시점에선가,,리딩이 발목을 잡아서 막막한 정체기에 들어설 수 있거든요

푸른하늘은 당시  또래 보다 빠른  진행을 해왔기에

저희는 이걸 몸으로 겪고 깨달았답니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