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이런얘기 저런얘기방

아!!! 아들이여~~~~

깊은샘1 2007. 6. 4. 22:20

흑-------

 

요 2주 정도 직장 일로 무척 바빴답니다.

9-10시 사이 퇴근에 한 삼일 정도는 12시 가까이 퇴근한 지라

 

그래도 열심히 잘 해 주는 지라

내심 흐뭇해 하며

진행기 올렸는데......

 

토요일

픽쳐 앤 피규어와 답지를 가지고 있다가 슬그머니 책꽂이에 꽂길레

확인차 점검했더니

아뿔사

세 단원에 걸쳐 답을 깨알 만하게 비밀리 적어 놓았더군요

이 놈으 쌔이!!!!

언제 부터야.?

어디서 부터야?.

(제가 좀 다혈질이라..)

믿었던 것에

속인데 대한 참을 수 없는 화가!!!!

 

우리 아들의 최고 장점이

성실... 정직...

이라고 자랑스러워했더만

그래서 이런 저런 답지 아무데나 두고 다녔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습니다.ㅠㅠ

 

수학도 답지보고 했더군요

 

옆에 있는 아빠

" 자슥 할려면 야무지게 하지 "

아빠 맞습니까?

 

아이고

이러면서  토 일을 보내고...

 

오늘

커넥팅 보카를 열심히 하고 있길레

주방에서 룰루 랄라  영어 소리에 맞춰 부추전을 하다가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하러 갔다가

두둥~~~~~켁

보카 책 위에 만화책 올려놓고 보고 있더이다

양심은 있어 해 놓긴 다 했더군요

양심이라기 보다는

지 수준보다 약간 쉬운지라 .....

 

학원가야 할 시간이 다 되어가서 엄마는 속이 타누만

빨리 받아쓰기 하고 가야지 등등 

잔소리 다다다다다다다다 듣고

한 대 쥐어 박히고

밥 먹는 둥 마는 둥 하다 학원 갔습니다.

 

보내고 나니

맘이 아파서

내랴다 보니 처진 어깨로 가더군요

 

사실 뭐 그리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속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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