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평화: 천불(중2남)/쥴리(초4여) 100일 회고록/방학계획(7/3)

회고록

엄마표영어는 알게 된지가 한 3년 되었고, 그 유명한 잠수할라나 사이트에도 2년간 유료회원이었습니다.

초3에 알파벳 처음 접한 아들이나, 유치원에서 방과후교재로 ㅌㅌ책과 테이프 들고 오던 딸아이나

쭉쭉이니 사과리스 등등 숱하게 들락거리며 잔뜩 엄마눈만 높아지기만 한 채

제대로 신경써보기 시작한 게 햇수로는 꽤 되었으나 실제 투자시간으로는

엄마표에 모자라도 한참을 모자랐습니다.

 

그래도 여러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단계별, 파트별 교재에 익숙해지고

여기 샘님이나 린넨님같은 고수들의 이름에 친근해진 게 제대로 얻은 것이겠지요.

 

잠수할라나 사이트에서 영어교실이라는 데를 장고끝에 들어가 6개월 있었습니다.

3개월에 한번 받는다는 코칭페이퍼를 받아보는 것과

꾸준히 진행하는 끈을 가져보는 게 목표였습니다.

 

6개월 진행 후 재등록할 때가 되었는데 하지 않았습니다.

코칭페이퍼로는 상담이 아니라 말 그래도 코칭페이퍼였기 때문에

일대일 코칭이 아니어서 저같은 사람에겐 역부족이었습니다.

또 컴퓨터상에서만 엄마표 열심히 하고 있는 저를 반성할 필요가 있었거든요.

(돈도 굳히고...ㅎㅎㅎㅎ)

 

사교육비 절약해볼라나 카페에서 샘님을 만나 다시 엄마표에 제대로 도전하게 된 게 올 1월.

천불이는 이때부터, 쥴리는 2월 중순부터 시작했지요.

 

2주마다 진행글, 거의 실시간인 두 선생님의 코칭, 같이 하는 여러 학동들의 관심덕에

가끔씩의 슬럼프는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여기까지 왔습니다.

끈 놓지 않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글 쓰고 하루밤 자고 나니 빼뜨린 중요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첨가합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엄마표 학습모형도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나 10살 넘어 늦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습모형과 현실적인 상담, 도움되는 댓글 모임이라는 방으로 좋은 사례 예를 보여주는 것도요.

아, 또 하나. 선배들의 경험담도.

 

여기서는 서로 자랑에 열중하지 않아도 되어 좋습니다.

잘하는 아이들 엄마들이 자랑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글을 올리면

비교 안해야지 하면서도 자동빵으로 돌아가는 비교본능에 의거, 울적해지지요.

그런데 여기서는 일단 서로 같은 동기에, 같이 등두들겨가며 가기 때문에

한번씩 솔직한 자랑하셔도 울적해지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좋다는 말입니다.

 

이 숙제를 받고서 며칠간 긴 생각을 했더니 말이 길어졌습니다.

 

       회고록 결론 = 위의 파란색 (다시 한번 요약정리해주는 친절한 느평씨~^^)

 

방학계획

 

아이 둘다 7/21-8/10  3주간 캠프를 갑니다.

천불이는 영어를 쓰긴 하지만, 주로 야외활동과 인성, 체력, 협동심 등등 기르기인 캠프를 가고,

줄리는 지역내 영어캠프로 호평받고 있는 대학내 캠프를 갑니다.

 

그래서,

천불이는 이제 3주 이상의 긴 개점휴업을 오늘로서 끝내고(오늘 기말고사 끝)

내일 7/3부터 7/20일까지 한 2주를 지난 번 사다놓은

cideb책 듣고 읽기 + 아자 빨강 + facts & figures

아이랑 상의하여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랍니다.

 

쥴리는 6월 하순에 치른 기말고사에서 1등하여 FM표(부모표) 부상으로 받은 엠피삼 플레이어로

매직트리하우스 매일 1.5-2권씩 듣고 있으며,

(저, 처음으로 자랑아닌 듯이 자랑해봤습니다. 괜찮지요?^^

으메~ 시원한 거.. 이리 여기라도 맘놓고 조그만 소리라도 말하니 기분좋구만요, 에헤라디여~

이 말도 덧붙여야 해요, "우리는요, 따로 시험공부하지 않아요, 지금껏 한번도요" ㅋㅋㅋ

아, 이말도요, "그래서 천불이는 성격이 좋아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

 

다빈치오빠 (줄리가 요렇게 부릅니다)의 바구니채우기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캠프가기전 다 채워야 합니다.

최소 하루 10권(5권 음독+5권 묵독) 3일째인데 바구니 보실랍니까?

 

바구니안에 있는 책은

Oxford reading tree stage 6-8  22권, 하코트 숏 스토리 시리즈 6권, Dr.Seuss 시리즈 1권  총 29권.

 

하코트 숏 스토리 시리즈는 책이 무지 얇고 작은데 글밥이 좀 됩니다.

책소개는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