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샘님 죄송해요. 바쁘다는 핑계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안동림 역주 | 현암사
이번 방학때 깊은샘님하고 정독하시라 말씀드리며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너무나 원론적인 이야기라 쓰기가 참으로 부담스럽습니다.
이분의 번역이 총 13명의 전문가 중 11명에게서 “가장 탁월한 번역”으로 추천받은 책입니다.(고등학생의 눈높이에 웃돌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장자>는 천의 얼굴을 가진 고전이라 말을 하지요! 그리고 대입논술에 가장 많이 나온 제시문은 장자랍니다.
<장자>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아니 고전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깊은샘님이 그 책에 대해 저자나 목차 수준을 설명해 주고, 함께 읽어 나가다가 모르는 개념에 부딪쳤을 때, 현실과의 연관성을 짚어 주면서 설명해 주시면 고전읽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장자> 읽기
<장자>에 구사되는 언어적 표현들의 특징을 이해하고(행간을 읽어내는 노력), 연대기를 달리하는 복수(複數)의 저자들이 만들어낸 집단 저작물이라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장자 본인의 사상에서부터 그의 사상을 따르는 후학들,법가적 사상등 여러 갈래를 개략적으로라도 이해하기), <장자>에 스며들어 있는 다양한 철학적 주제들의 성격을 파악해내도록 노력하면서 읽으면 다음 고전읽기는 술술 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책에 애착심을 갖게 하는 한 방법으로
<장자>를 산 다음 년.월.일.이름 적기
책을 만난 날의 느낌 적기(예:책 사러 간 날 있었던일. 서점 풍경. 책을 만났을 때 나의 느낌등등)
깊은샘님과 함께 해보기(책 읽으면서)
모르는 낱말 , 인상 깊은 표현 밑줄 긋기, 책 중간 중간에 적어도 5줄 자기 감상 적기
책 읽고 나서
모르는 낱말 찾아서 뜻 쓰기 : 50개 이상
인상 깊은 표현 옮겨 적기 : 10개 이상
감상 쓰기 : 맨 뒷장에 전체 감상 적기
활동지 만들기(발문지) : 간단하게 비평문 쓰기
이정도 활동만 해도 분석적 책읽기 이겠죠????^&^
그리고 여기 계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
다니엘 페나크 저/ 이정임 역 | 문학과지성사
올바른 책읽기가 어떻게 학생들을 변화시키는가를 보여주는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틀후면 이사입니다. 마음도 몸도 바쁜데 정작 일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자주 뵈요.
이 글에 대한 글을 좀더 보충해서 쓸려고 했는데 기회를 놓쳤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여기 소개된 장자가 쪼매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능논술 연관된 분들 위해서 소개한 것이구요^^
그래도 “평이하게 읽힌다”와 “풍부한 주석의 참조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라는 점에서 가장 탁월한 번역으로 추천받았답니다.
다른 책을 소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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