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보라순이네

영어스피치

깊은샘1 2007. 11. 8. 19:43

 

댓글만 띄엄띄엄 달다가

참 오랜만에 글쓰기버튼을 눌러봅니다.^^

저희 막내, 뽀가 2학기 시작과 함께 다시 시골학교로 옮겼더랬습니다.

놀이터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과 같은 학교 다닐 욕심에 집근처 학교를 고집해서

소도시의 학교를 다녔었지요.

그러다가 여름방학동안 살살 꼬셔서리 2학기부터 옮겨 앉았습니다.

병설 유치원 2년을  다니기도 했으니 지금의 시골학교가 너무너무 좋답니다.

차타고 오고 가는 길이 힘들기는 하지만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뽀 학교에서 영어 스피치대회가 있었습니다..

작은시골학교에 감사하게도 한 공사에서 후원을 해주어서 아이들이 "영어"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교육청에서 하는 원어민수업과는 별도로 다른 원어민선생님을 보내주셔서 주 2회 수업도 해주고

지난 겨울방학동안에는 고학년 몇명을 분당의 학원까지 보내주었다 합니다.

작년에 이어 2년째 계속되고 있다네요.

 

저희 뽀도 난생 처음 무대에 서 봤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피노키오책 한 챕터를 암송했습니다.

자기소개말은 직접 썼구요..

선천적으로 '여우과'와는 거리가 멀어서 연습할 때, "목소리 쪼메만 뒤집어라" 주문넣느라 진땀깨나

흘렸답니다.

쬐끄만 한 것이 긴장을 해서 '다다다다' 하고 내려 오는데, 저까지 떨려서리...ㅋ~^^

 

저학년 5명, 고학년10명..이렇게 참여했는데

아이들의 발음이나 자신감에 사뭇 놀란 하루였습니다.

모두모두 참 대견하더라구요.

 

뽀는 상으로 받은 Happy Readers 20권 끌어안고 헤벌쭉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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