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때 엄마가 [터크에버래스팅]DVD를 사오셔서 같이 보자고 하셨다. 나는 DVD의 표지에 여자와 남자의 포스터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넓은 초원에서 손을 잡고 달리는 주인공들의 사진이 그때는 부끄럽게 느껴져 보기 싫다고 했는데도 기어코 엄마의 강요에 의해 함께 보았는데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결국 재미없는 영화를 고문처럼 보았다는 기억이외는 아무것도 남지않았다.
그리고 얼마전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때와는 달리 곳곳에 생각들이 숨어 있었다.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죽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영원한 삶’ 나는 왜 진시황제가 생각났을까? 영원히 살기위해 불로장생 약을 찾아 헤매다 죽은 진시황제.
만일 그가 이 샘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들은 정말 영원한 삶을 원할까?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나도 모르게 죽음에 대한 공포가 항상 있다. 지구가 멸망한다면, 외할머니처럼 내가 어느날 갑자기 죽게 된다면,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온 몸이 떨리며 무서워지고 눈물이 난다.
죽음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막연히 느끼는 죽음의 공포는 나를 뒤흔들고 기운을 빼며 침대귀퉁이로 나를 몰아 넣는다. 그럴때면 나는 그저 울고있다.
엄마는 그러는 나를 보고 웃으시며 ‘야,알베르또 너 엉터리야! 까불지 말고 일어나시지!’ 하신다. 엄마는 나도 모르게 느끼는 마음속 불안을 이해못하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영원한 삶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죽지않고 이 세상에서 계속 사는것이 영원한 삶이 아니라 자연의 뜻을 따르며 지금의 삶을 사랑하고 자유로울 때야말로 영원한 삶이라고 말한다.
나도 진정한 자유를 원한다. 간섭 받지않고, 내 의지가 구속당하지 않으며,내 마음의 편안상태.
그런 자유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 여러가지로 자유를 압박당하고 있다. 학교공부가, 남을 의식하는 예의가, 쉬지않고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눈빛이, 나를 힘들게 한다.
부모님은 그러시겠지!!!!!!!
그러면서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나도 모르겠다.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이 책은 여기에 대한 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삶에 충실하라, 그리고 자유로워지라, 죽음으로 부터도.
요즘 여기다 글 쓰는 것이 재미있어요. 부모님은 밖에 나가시고 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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