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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마지막 강의 들어보세요.

깊은샘1 2007. 11. 24. 11:05

어제 중앙일보에 나온 이 기사를 보고 가슴이 쿵! 했습니다.

ㅎㅎ제가 평상시 인생관처럼 생각해왔던 생각들이 바로 이거였거든요..

 

이제 만 3년이 되어가는 우리 집안에 갑자기 밀어닥친 일로,

첨에는 믿을 수 없어 놀랬고, 그 다음엔 엄청난 분노, 증오에, 어찌할 수 없이 운이라고,

수용...수용...수용...

이렇게 이렇게 담담히 정리해가고 있는 요즈음에,

그래도 우리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는 실오라기 같은 희망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침이어서 느낌이 다르게 오더군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어떤 성취든 이루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히지만 벽이 있는 이유가 다 있다"며

"그 벽은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를 시험하는 기회다"

 

영어가 되는 사람들은 링크된 동영상을 보라고 하시고요.

새미는 법경시 스터디모임이 있다고 아침부터 학교에 갔는데 저녁에 오면 꼭 보라고 해야겠어요.

왜 이리 하는 것들은 많은 지 원..

어제 본 모의고사 성적이 쪼끔 나아져서 지난번의 쪼그라들었던 자존심을 약간은 회복한 듯 하여 다행이네요. 국제학부 지원하면 모의고사는 소용도 없는 일이면서도 왜 그리 신경을 쓰는 지 그것도 답답해보이지만 냅 둬야지요.....

분위기를 무시 못하고 이것  저것 다 손을 대고 있으니 참 안타깝지만 그것도 다 즐거운 학교생활이려니 생각하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제가 대충 봤는데 환자답지 않게 열정적이고 청중을 압도하면서 재미나게 강의한다는 것은 보이지만 ㅎㅎㅎ들려야말이지요.

한번씩 보시고, 들어도 보세요. 

 

 

500만 울린 `마지막 강의` [중앙일보]
40대 시한부 인생 … 미국 카네기멜런대 교수


올 9월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피츠버그 캠퍼스. 검은 머리에 짙은 눈썹, 웃는 얼굴의 40대 교수가 강단에 섰다. 막힘 없고 재치가 넘치는 강의에 청중은 감동했고, 그 강의를 촬영한 한 시간 남짓한 동영상이 그 뒤 인터넷을 통해 퍼져 500만 명이 시청하기에 이르렀다(인터넷 주소 http://video.google.com/videoplay?docid=-5700431505846055184). 피츠버그 지역 신문은 물론 월스트리트 저널(WSJ)을 비롯한 유력 언론도 그의 '특별한' 강의에 주목했다.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은 이 대학의 랜디 포시(47.컴퓨터공학) 교수. 그의 강의가 특별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의사로부터 삶이 몇 개월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췌장암 환자가 한 '마지막 강의'였기 때문이다.

포시는 전공 대신 인생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이 강의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허비하고 있다며, 이를 일깨우라고 촉구했다. 그는 "어떤 성취든 이루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히지만 벽이 있는 이유가 다 있다"며 "그 벽은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를 시험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항상 삶을 즐길 것도 주문했다. 물고기에게 물이 중요하듯, 사람에겐 삶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솔직한 사람을 택하라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과 같은 사항도 강조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가장 좋은 금은 쓰레기의 밑바닥에 있다 ▶당신이 뭔가를 망쳤다면 사과하라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 주라 ▶준비하라,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온다 등이다. 그는 자신의 몸 안에 있는 10개의 종양 사진을 보여 주기도 하고, 농담도 섞어 가면서 시종 유쾌하게 강의를 진행했다.

포시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사실 이번 강의는 청중도 있지만 나의 세 아이, 딜런(5).로건(2).클로에(1)를 위한 것이었다"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미국 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는 21일 '매일 매일을 감사하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그의 사연을 전하며 "가족과 함께 이 용기 있는 사람의 강렬한 말을 듣길 바란다"고 썼다. WSJ는 '일생에 한 번 들을까 말까 한 강의'라고 평가했다. 그의 강의 내용은 누군가가 독일어와 중국어로도 번역해 인터넷에 올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