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코로나-초4남 리키

11월을 끝으로 리키는 학원을 접으려 합니다

깊은샘1 2007. 11. 29. 09:46

리키가 다니던 학원이 문을 닫습니다.

소수(한 반 4명) 주5일 수업을 하던 학원인데 수지가 맞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간의 학습을 적어 온 종이에

헬로 리더스 4단계를 읽고 있고, 쓰기와 읽기의 기초를 잡아가고 있으며, 단어량을 늘리기 위해 단어공부를 꾸준히 해 왔다고 써 있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다져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믿어 보기로 하고...

다른 학원을 또 알아보려니 그것도 괴롭고...

 

리키와 상의했습니다.

"한 번 혼자 해 볼래? 집에서 테이프와 책과 CD, Video를 들고 혼자 해 볼래?"

혼자 하겠답니다. 그리고 매일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 적어놓겠답니다.

 

이제 4학년이 됩니다. 앞으로 3년을 또 학원을 보내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해져서 큰 맘먹고 집에서 해보려 합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로서 간 큰 도전이기도 하지만, 이 곳에서 들은 것과 아이를 믿고 해 보려 합니다. 매일 저녁마다 제가 챙겨야 하는 것이 많아지겠지요.

 

제가 앞으로 3년간은 아이에게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바깥 일도 많이 접고...

중요한 시기에, 제가 생각하고 있는 많은 것들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기에 아이와 가깝게 있어 볼 생각입니다.

 

힘 더해주세요.

(리키는 내년에도 영어학교 학생으로 남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