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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린넨 : Hope for the Flowers 외 책소개

깊은샘1 2007. 12. 3. 02:38

그동안 얼마나 게으름을 피웠던 지  글을 쓰려고 하니  영 첫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그 만큼 머리속이 좀 복잡합니다.  다소 횡설 수설 하더라도 이해하세요^^

최근 읽고 충격받은 책 소개하면서,  몇권 추가로 소개합니다.

 

1. Hope for the Flowers - by Trina Paulus

 

             

 

지난 번  물소리바람소리 다녀오면서,  flow님의 큰 아드님 (지나는 행인 X^^) 이  마지막조각님댁에서 "꽃들에게 희망을"을 빌려와서 읽었는데  "넘 좋았다"더라~  하셔서, 전 또 한글책인 줄 알았네요.

알고보니 영어책이었지요 (그럼 그렇지^^)

 

집에 있는  십여년 전에 읽었던 꽃들에게 희망을.. 내용도 가물거려서  다시 읽어보았는데,

그 이후로 머리속 생각이 굳어버렸답니다.

 

당장,  원서를 검색해서  주문해서 읽었습니다.

밑줄 쫙~쫙~ 쳐가면서 읽었지요.

 

근데  대부분의 한글 번역서가 원서가 더 나은것에 비해,  이 책은 한글 번역을 정말 잘했구나..

생각했습니다.

 

꼭 원서로가 아니더라도,  다시 한번 이 책을, 특히 어머니들께 읽어 보시라고  강력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읽고 나시면 제 말을 이해하고 동감하시겠지만...

 

4년 전... 나도 저 맹목적인 기둥에 합류했던 시절이 있었구나...

난 나대로 일찍 나름 깨닫고  그 기둥에서 벗어나   "Uncertain waiting..." (불확실한 기다림..)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사실 지금 예전에 정신없이 뛰어 들었던 불기둥에서 데인 상처가

있었음을 이제사 알고,  나 자신이 얼마나 부족하고 형편없는  위선 덩어리의 엄마인가를

깊이 깊이 깨닫고 있답니다.

그것이 엄마표 제대로 못했던 선배로서 답글을 올리기가 힘든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저...지금 쯤, 뭔가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기원하는 즈음에   꼭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스24의 설명입니다) 

힘겹게 한올한올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서 오랫동안 내적변화를 거친 애벌레는 마침내 아름다운 나비로 탈바꿈하게 된다. 진정한 변화란 외적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데에 있음을, 그리고 내적 변화와 성숙을 통한 자아실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참 자아를 발견하는 길은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이것을 이겨내게 해 주는 힘은 희망과 사랑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

 

 

2. The Giving Tree - by Shel Silverstein

 

          

 

 

워낙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유명한 책이라 설명이 필요없겠지요.

 

이 책의 원서는  지난 번 무아님의 소개로  구입하였습니다.

하드커버인데,  CD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소리도  배경음악도 군더더기 없는 내용과 삽화와 함께 너무도 잘 어우러졌지만,

녹음상태가 좀 울림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마치 (무아님 답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수십년 전 흑백영화의 소리만 듣는 느낌이랄까...

 

영어 내용 자체는 너무도 쉽습니다.

그러나  초등도,  청소년도, 그리고 어른들도   특히 부모라면  모두 대상이 되는 그림책이구요.

 

무엇보다  "나 자신은  자식에게 아낌없이 주면서  진정으로 happy..한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습니다.

 

이 책 덕분에  어른들 수업에서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3. Adele & Simon by Barbara McClintock

 

        

 

책의 줄거리는 아래 Yes24의 소개글을 참고하시면 되겠구요...

내용은 썩 재미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학년들에겐 좀 지루할 듯...

어린 동생들이 있다면  그런대로 추천할 만 합니다.

 

아래 서평에도 있듯이  타임지가 선정한  "2006년 올해 최고의 그림책" 으로서,  그림이 아주 섬세하고, 마치 동서양의 화풍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주 편안하구요.

그림속의 장면들은 실제 19세기의 파리의 구석 구석을 배경으로 하였고,  유아들의 경우

엄마와 함께 숨은그림찾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물의 이름을 익히면서  책에 몰입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Yes24 소개글)

아델과 사이먼은 남매입니다. 누나인 아델은 잃어버리기 잘하는 동생 '사이먼'이 항상 걱정이지요. 아델은 오늘도 동생에게 다짐을 시킵니다. "사이먼, 제발 오늘은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마." 아델, 언제나 대답 하나는 끝내주지요. "알았어, 누나!"

하지만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는 볼거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게다가 가을 햇살은 얼마나 밝고 따뜻한지요! 왁자지껄한 시장 골목은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하구요. 가을빛이 듬뿍 밴 파리 식물원은 나무타기 하기 그만입니다. 그렇게 두 아이는 뤽상부르 공원으로, 루브르 박물관으로, 맛난 크로와상을 파는 카페로 돌아다니면서 길 가와 나뭇가지 어디쯤에 목도리며 가방, 장갑을 흘리고 다닙니다. 그리고 이 두 남매를 뒤좇으며 독자들은 가을빛에 물든 파리 곳곳의 아름다움과 거리의 진풍경들을 만킥하지요. 그림책은 이렇게 19세기 파리라는 아련한 풍경 안에 '숨은그림찾기'라는 구조를 덧입혀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뭔가 잘 잃어버리시는 당신, 어쩌면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델과 사이먼처럼요. 장갑 따위 좀 흘리고 다니면 어떻답니까!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 많은데 말이죠!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2006 올해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디카에 건전지 약이 다 떨어져 책 속지를 못 찍어 올렸네요.

내일이라도 추가로 올려볼께요.

12월 활기차게 시작하시고,  좋은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