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코로나-초4남 리키

리키의 2008년 1월 진행기-1

깊은샘1 2008. 1. 9. 13:51

방학을 하고서...

 

첫주는 제가 방학을 하지 않은 관계로 이모집에 다녀오고,

12월 31일부터 제 손안에서 방학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1주일이 지났는데 벌써 계획과는 다르게 구멍이 나는 곳이 많습니다.

아마 계획은 제가 짠 것이니 처음부터 이 녀석에게는 좀 무리였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만...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계획표를 고치면서 일지도 함께 쓰고 있습니다.

 

리키는 우선 매일 영어와 수학을 함께 하고 아침엔 신문읽기로 시작하고 남는 시간에는 책을 읽기로 계획을 짰습니다. 거기에 일주일에 며칠씩 한자를 좀 하려고 했는데...가끔씩 손님도 오고, 우리가 어딜 가는 날도 있고 그래서 한나절씩 구멍이 나 버립니다. 게다가 이 녀석은 쉴 때 책을 읽는 녀석이 아니고, 쉴 때는 레고를 하며 만들기를 즐기는 아이라서 책읽기를 시키려고 했던 처음 계획이 많이 어그러지는 것을 느낍니다.

다시 바로잡아야지요. (으이그... 제가 문제입니다...)

 

리키가 요즘 주로 하는 것은

 

1.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우유 한잔을 마시면서 신문을 봅니다.

2. 그 다음 바로 영어책을 펴들고 Tape을 틉니다. 앉은 자리에서 밥 먹기 전까지 대략 1시간 정도 책 2-3권 정도를 봅니다.

(요즘 주로 보는 것은 Curious George와 Literacy place2입니다. 그리고 Arthur Chapterbook도 Arthur에 힘입어서 한 권을 들었습니다. 반가운 것은 이 녀석이 그동안 거들떠도 보지 않던 George를 자발적으로 듣기 시작했고, 재미있다면서 집에 사다 놓은 것을 다 뜯어서 읽고, 그 중 두꺼운 책을 더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두꺼운 책이 그 안에 사건도 더 많고 더 흥미진진하다나요? 소리내서 읽으라고 해도 절대 소리내서 읽는 것은 싫어하구요. 정말 어쩌다가 저랑 같이 한 쪽씩 마지 못해서 읽을 때만 읽습니다. 주로 집중듣기를 하는 편인데 자기가 재미있어 하는 책을 여러번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어떤 부분은 외워가고, 모르는 단어도 대략 뜻을 유추하면서 읽다가 어떤 것은 저에게 물어보면서 자기가 생각한 것과 맞는지 확인을 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의 성향은 일단 Audiobook의 소리와 음향효과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고, 그 다음에는 이야기책의 전체적인 스토리 파악부터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 듣고 있으니 어쩔 땐 아이가 혼자서 중얼중얼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꽤 두께가 두꺼운 편의 책도 즐겨 들으니, 조금 있으면 매직트리하우스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3. 아침 식사를 하고 좀 쉬고 나서(쉴 때는 이 녀석은 주로 레고를 하거나 영어책을 듣거나 봅니다) 그 날 그날의 기분에 따라(또는 제 계산에 따라) 영어공부를 하거나 수학을 합니다. 오전에 영어를 한 날은 오후에 수학을 하고요.

 

  영어는

 

  일단 이번 방학에 Oxford picture dictionary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루에 한 Topic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Tape을 우선 책을 보지 않고 한 번 듣고, 그 다음은 책의 그림을 보면서 한 번 더 듣고, word를 잠깐 보면서 외우고, 그 다음에는 저와 함께 들으면서 단어와 본문 받아쓰기를 합니다. (샘님께서 올려주신 자료로요)-1시간 정도 걸립니다.

  또 하나는 한 동안 손도 대지 않았던 Oxford Storyland readers를 7단계부터 구입을 해서, 1-6단계까지 복습을 시키려고 다시 듣고, 문제도 풀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2권씩...이것도 역시 대략 1시간 정도

(이것이 다 끝나면 7단계부터 들어갈지, 아님 Literacy place2를 work book과 함께 진행할지는 지금 생각중입니다. 또, 학원에서 하던 Grammer Book 이나, Reading학습서를 한번씩 다시 �f어보게 해야할지도 생각중입니다. 책 읽는 버릇을 들여놓고 나면 학습적인 것도 약간은 함께 가야하지 않ㅇ르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방학이니 아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도록 해 주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는 어거스트러시와 라따뚜이에 푹 빠져서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을 계속 돌려가며 보고 있습니다. 처음 한 번만 자막을 보여주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자막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아이가 수학 공부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밥먹을 때나 화장실에서나 놀고 있을 때나 할 것 없이 흘려듣기는 계속 돌아갑니다. 저와 함께 밖에 나갈 때도 마찬가지고요. (아, 주말은 제외입니다. 아빠가 집에 있을 때는 조금 상황이 달라지네요^^아빠와 함께 놀아줘야 하기 때문에...)

 

수학

  기적의 계산 4권 곱셈과 나눗셈을 매일 1바닥씩만 풉니다.

  문해길 한권을 풀게 합니다. 매일 약 12-14문제 정도...

문제집에는 문제를 풀기 위한 key를 조금씩 주는 편이라서 이번엔 제가 문제만 복사해서 문제를 종류별로 섞어서 노트에 붙여주고 아이가 노트에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로 문제를 머릿속에서 풀고 답만 내놓는 아이라서, "네가 푼 과정을 남들에게도 보여줘. "라고 꼬셔가며...

  그리고, 문제를 풀 때 다양한 방법을 써가면서 풀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방법으로 풀어서 답만 맞으면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 말고도 네가 생각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으면 모두 써줘."라고 하며 아이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문제 푸는 것을 앞에서 지켜 보고 있으면 참 재미있습니다. 저 녀석은 어쩜 저렇게 나와 다른 생각을 먼저 하는 걸까?  하면서요...)

  4학년 1학기 교과서를 스스로 읽으면서 공부하도록 했습니다. 제가 설명은 안 해줍니다. 스스로 읽고서 깨우칠 수 있는지 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잘 하고 있는 듯 한데 끝까지 하는 것을 봐야지 싶습니다.

 

원래는 가끔씩 아이와 NIE를 하려고 했는데, 워낙 공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이라서 참 시간이 안 나네요. 게다가 가끔 나가야 하는 일들이 생겨서 매일 수학과 영어를 다 진행하지 못하는 날도 많습니다. 그래도 나름 대충은 규칙적인 방학을 보내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더 알찬 방학을 보내고 방학이 끝날 무렵엔 뭔가 뿌듯한 것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아이가 보낸 시간들의 일지를 첨부합니다.

 

월(12/31)

화(1/1)

수(1/2)

목(1/3)

금(1/4)

토(1/5)

일(1/6)

08:00

8시 기상

영어동화 2권

늦잠

(9시 기상)

8시 기상

8:30~신문읽기

늦잠

(9시 기상)

8:20 기상

영어책 집듣

(George 2권, Arthur 1권)

늦잠 (09:00)

늦잠 (09:00)

09:00

아침 식사 및 휴식

아침 식사 및 휴식

아침 식사

9:00~9:30

신문 읽으며 Tape듣기

9:30~아침식사

신문읽기

피아노 치기

만화책 읽으며 TV보기

OSL 2-3,4

아침 식사

영어책 읽기

(George

아침식사

10:00

Literacy 2-1 2개

OSL-1단계 2권

Curious George 1권

피아노 레슨

식사 후 만화삼국지 보며 휴식

피아노 레슨

식사

영어책 읽기

(George

11:00

TV보기

(호모사피엔스)

콜로키움 책읽기

수학

(계산+문해길)

휴식,

화장실(흘려듣기)

OKD topic24

Magic school Bus DVD

지훈이와 놀기

(레고)

12:00

영어책 듣기

(George

등산

점심식사

OKD topic 21

13:00

점심식사

점심식사

레고하며 놀기(흘려듣기)

계산

콜로키움

수학

(4학년 p.29)

George 집듣

14:00

점심식사

축구

샌디와 산책

점심

(lego +휴식)

15:00

목욕

(흘려듣기-George 2권)

OSL 1-1,2

점심

휴식 (George

점심

OSL 2-1,2

만화+ 휴식

샌디와 산책

진우와 놀기

16:00

수학

(계산+문해길)

수학

(4학년 2단원 끝)

친구들과 놀기(엄마 손님)

피아노 연습

피아노 연습

도선관가서 책읽기

17:00

한자공부법

영화

(콘택트)

18:00

수학 - 문해길

4학년 수학

(다섯자리 수)

lego하며 친구와 놀기

도서관 가기

(책읽기)

Arthur 챕터북 집듣

19:00

저녁식사

피아노 연습+작곡(?)

저녁식사

영화

(앤트 불리)

저녁식사

저녁식사

저녁식사

20:00

Arthur 2권 읽기

George들으며 레고놀이

저녁

휴식

(레고+흘려듣기)

피아노 연습

경준이와 놀기(엄마 손님)

(game)

저녁식사

수학

문해길

11:30 취침

OKD topic23

21:00

휴식(흘려듣기)

4학년 수학

(큰 수 끝)

TV보고, 레고, 일기쓰고 취침

영화

(라따뚜이)

22:00

영화

(라따뚜이)

영화

(에반 올마이티)

OKD듣다 10시 취침

OKD topic 15~22듣기

23:00

12시 취침

일기쓰고 12시 취침

일기쓰고 12시 취침

24:00

취침

 

월(1/7)

화(1/8)

수(1/9)

08:00

8:30 기상

신문읽기

늦잠

(9시 기상)

8:30 기상

신문읽기, George 1권

아침 식사

09:00

OSL문제풀기

아침 식사 및 휴식

신문 읽기

Literacy place 2-3 2개 듣고 읽기

아침 식사 및 휴식

Curious George 2권

피아노 레슨

10:00

피아노 레슨

자석 블록, 화장실, 휴식, George

11:00

OSL-2단계 4권 문제풀기

George

OKD topic 25

수학

(문해길)

12:00

엄마 학교 감

(차 안에서 듣기)

점심식사

13:00

콜로키움

점심

14:00

휴식(자석블럭)

15:00

현대미술100년 위대한 유산 전시회 관람

수학 계산

지니움 수업

오가며 영어듣기

16:00

17:00

엄마 친구집 방문

돌아오는 길에 영어 듣기

18:00

19:00

20:00

저녁

21:00

휴식

(자석 블럭)

22:00

e-Book 5권

영화 라따뚜이

23:00

책 보다 12시 취침

일기쓰고 11:30 취침

24:00

 

핑크색은 주로 영어, 연두색은 수학, 노란색은 책읽기랍니다. 핑크색이 젤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