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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ho : 전업주부를 꿈꾸며...

깊은샘1 2008. 1. 16. 22:22

요즘 제가

한참 늦은 이 시점에 엄마표 비스무레하면서

또 사춘기 이해못할 아들놈때문에...

전업주부를 꿈 꿈니다...

 

돌이켜보면 대학때부터 한번도 쉰적이 없습니다..

(아니 낳고 1달씩 두번.....)

대학땐 학자금은 장학금이 되었지만 제 책값과  생활비때문에..

그이후로도 여러이유로..

게다가 늘 엄마한테 듣던말..."넌 살림을 못하니 일하고 살 팔자다...살림은 일하는 사람 부려라..."

지금도 종종 하시는 말씀 "넌 공부머리는 되지만 생활 아이큐는 두자리다..ㅠㅠ"

 

여하간 전 전업주부를 꿈꾸며  일을  내려놓으려합니다..

 

제 직업의 특성상 이 라이센스가 언제라도 다시 시작할수있는 기회가 있고

파트타임도 있는데..

더 늦기전에 폼나는 엄마노릇하려구요..

 

제가 꿈꾸는 엄마노릇....

 

학교갔다 돌아오면 집으로 전화해 확인하는게아니라 집에서 맞아주는거...

이것저것 인터넷 뒤져서 간식 챙겨주는거..

아이들 친구 집으로 불러서 집에서 먹이고 재우고..

아들들과 영어책 여유있게 읽으며 엄마한테 읽은책 얘기해달라며 즐겁게 노는것...

가끔 비올때 우산들고 학교 문앞에서 기다리는것...

이것저것 공부했냐..할당량 점검하듯 아이에게 쏟아붇지않고 아이와 친밀하게 노니듯 공부하는것...

아프다고 그럴때 혼자 병원에보내지않고 엄마가 따라가서" 울아들요..이렇게 저렇게 아프대요.."

 하는것...(울아들들 어려서부터 치과도 혼자 다녔어요..지금생각하면 가슴이 아립니다..ㅠㅠ)

 

무얼 얻고자 하는맘보다는

더 늦기전에 잠시라도(길면 2년 짧으면 1년)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살려구요..

제 친구들..(비슷하게 사는 ..)  제가 아이들한테 애달파하는 저를 잘 이해 못하네요

 

자식향한 사랑...

짝사랑이야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