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엄마표 학습모형

엄마표학습모형 4-3(조카의 진행기)

깊은샘1 2008. 11. 28. 14:45

 

 

이 진행기는 저희 조카(초5여)와 사돈네 총각(초5남)이 일주일에 3번 2시간씩

저와 같이 공부하는 진행이므로 엄마표라기 보다는 선생표라고 해야 맞겠네요.

그렇지만 제가 하는 역할이 별다른 게 아니라 아이들 잘해왔나 체크하는 정도인지라 제 역할을 엄마가 해도 될 듯 싶어 엄마표학습모형이라고 계속해서 올립니다.

 

이것저것 복잡해보이지만 늘어놔서 그런 것 뿐입니다.

번갈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에요.

여러가지를 하다보니 엿가락처럼 늘어지게 되는데 더욱 단순하게 한두가지만 집중적으로 하는 게 훨신 진행하기도 쉽고 효과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엄마표로 하실 때에는 한가지씩 밀도있게 진행해서 끝내고 다음 책으로 나가시는 편이 좋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말하기와 쓰기 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해봤습니다.

일주일에 두서너가지 쓰기와 (일기 1편 쓰기, 스토리 지어내기, 리터러시의 selection 하나씩 요약하기) 

매 시간마다 스토리 하나씩 읽고 와서 말하기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더니 이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조카가 얼마전에 학교 대표로 (낙후된 강북의 초등학교인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영어쓰기대회에 나가서 은상을 받아왔답니다..

학교에 내는 일기를 한편씩 영어로 썼더니 담임선생님이 추천을 하셔서 뽑히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기본문법 세우기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려 합니다.

하하 뭐냐고요? 아자빨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테스트를 해봤지만 결과는 그저 그렇네요.

조카아이의 영도점수가 좋은 것은 같은 문제를 넘 자주 본 덕분인 것 같구요.

고1 모의고사 점수가 좋은 것은 이번에는 중학교 범위인 3월 실시한 모의고사 탓이구요.

조카아이는 점수가 들쑥날쑥한 반면, 총각은 꾸준히 안정된 변화를 보이는군요.

특히나 리딩타운 테스트가 오락가락 널뛰어서 이제는 두번씩 보지 않기로 했어요.

지난번에 두번째 보면 4C를 두번이나 기록하였지만 이번에도 3B가 나와서 이제는 그냥 첫번째 결과만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리딩타운테스트>

조카: KC(06.3)==1B=>1C=>1C=>1C=>3B=>3C=>1C=>3C=>3C=>3A=>3B(08.11월말)

총각:-----(06.8) KC=>1B=>1C=>1C=>3A=>2A=>2A=>3C=>5A=>5A=>4C(08.11월말)

 

<영도어학원>

조카: 주니어 68=>84=>미국학교과정 50=>66=>64=>60=>78=>74=>94(08.11월말)

총각: 주니어 60=>84=>미국학교과정 46=>66=>78=>80=>82=>84=>86(08.11월말)

 

<고1 전국연합모의고사 테스트>

조카: 65==>45==>73(07.3월)==>68==>67==>82(08.3월)

총각: 67==>74==>84(07.3월)==>80==>80==>92(08.3월)

 

선생표라서 엄마표만큼 책 듣고 읽고 보는 양이 부족하고, 그저 수업하는 숙제 의존적이다보니 오히려 엄마표만큼도 쉽게 레벨이 상승되지 않는 것 같네요. 

또 조카의 고1 모의고사 틀린 걸 분석해보니 영어자체의 이해보다는 독해력 부족이더군요.

아이들의 생각주머니가 커지고 우리말 독서수준이 높아져 글을 읽는 독해력이 뒷받침되어야 5단계 진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1. 집중듣기

 

매일 듣지는 못하고 이틀에 한번꼴로 1시간 정도 듣는다고 합니다.

주말이나 놀토 또 공휴일 등에는 몰아서 두세권씩 듣기도 한답니다.

 

3개월간 조카는

Unfortunate Events 11권, Jack Files 30권, Andrew Lost 15권

 

총각은

Andrew Lost 15권, Jacquline Wilson의 2권, 로알달 6권, E.B.White 3권(Charlotte's Web 외 2권), Patricia Maclachlan의 3권(Sarah, Plain and Tall 외 2권).

 

책없이 들어보라고도 했는데 잘 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숙제하느라 바빠서 안 듣는 날도 많은가봐요..

듣는 양 절대 부족입니다.

 

2. 읽기

 

일주일에 3번씩 2권 정도 빌려줬으니 80쪽 정도되는 챕터북을 일주일에 5-6권씩 읽은 셈이네요.

이번에는 주로 아서챕터북을 다시 읽은 것 같아요..

꾸준히 빌려가고 가져오기는 했는데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는 모르죠.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3. 미국교과서 스토리 하나씩 듣고 읽고 ㅆ기

 

계속해서 Literacy Place 4 :  13과까지 했군요.

 

1) 일주일에 1과씩 합니다.

2) 단어는 제가 찾아서 프린트해서 주고요..한 과당 15-20 정도에요.

그 단어와 본문에 있는 예문을 노트에 써오라 했고, 수업시 예문을 해석해보라 했습니다.

3) 단어시험과 Think about Reading, summary 숙제로 해오고 수업시 발표.

 

   (사진 예스24)

 

  

4. 독해학습서

 

Mastery Reading 2 ==>Connecting Vocablulary D 를 끝내고,

이제 Readign Comprehension C 6과까지 했습니다.

일주일에 1.5과 하는 편이니 무지 속도가 느립니다.

내용은 쉬운 편이지만 리딩스킬을 익힐 수 있고, 쓰기가 많아서 좋습니다. 

한번에 1과씩 충분히 듣고, 읽고, 문제 풀어오고, 내용도 공부하라고 숙제를 냈습니다...단어를 노트에 쓰고, 예문을 써오라는 숙제를 냈습니다.

내용이해하는 질문이 리터러시의 Think about Reading처럼 문장으로 쓰게 되어있습니다..쓰는 데 거부감이 없으므로 비교적 힘 안 들이고 해옵니다.

Your Turn to Write도 잘해옵니다.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독해서입니다.

앞으로 D까지 이어서 진행할 생각입니다.

 

 (사진출처: 예스24)

 

 

수업시에는

1. 한문장씩 받아쓰고 말하기,

2. 뜻을 말하기 : 문단요지 파악,  필요할 때 간단한 보충설명

3. 한 문단씩 따라말하기 연습 : 속도는 0.9로 느리게 조정

4. 3과 정도 지난 후에는 예고없이 어휘시험을 봤습니다..

 

5. 쓰기와 말하기

 

1) What Your First Grader Needs to Know 의 스토리 매시간마다 1개씩 말하게 합니다.

  History 부분은 2쪽 정도 읽고 와서 내용을 간략하게 우리말로 말하게 합니다.

제대로 읽어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내용을 물어봅니다.

핵심이 되는 문장이나 단어를 우리책 공부할 때처럼 표시해와서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이 속도로 나가다가는 이 한권을 언제 다 읽을 지 모르죠....

 

 (사진출처 : 예스24)

 

 

2) 영어일기

 

일주일에 1편씩 써옵니다.

발표할 스토리 내용을 요약해서 써오기도 하고요..있었던 일중 중요한 일을 써오기도 하고요.

이제는 내용이 길어졌고, 표현도 세밀해졌습니다.

보통 2쪽 정도는 써옵니다.

꾸준히 쓰다보니 글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계속해서 쓰라고 할 계획입니다.

 

3) 이어서 Oxford First Thesaurus 스토리 쓰기를 했습니다.

 

      (사진 예스24)

 

수업 : 4쪽씩 예문받아쓰기, 예문이 없을 시에는 설명을 받아쓰거나 단어만 받아쓰면서 비슷한 단어를 정리함

숙제 : 4쪽안에 있는 단어를 사용하여 스토리 지어오기

6월부터 시작해서 6개월 걸려 이제야 드뎌 끝났습니다..

어휘력이 크게 늘었다기 보다는 그저 이야기 짓기를 꾸준히 몇달 하다보니 쓰기가 많이 좋아졌더군요.

  

6. 흘려듣기

 

열심히 하라고 항상 이르건만 제가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죠.

 

7. 다음 계획 

 

그간 쓰기 정착에 중점을 두었었는데 이제는 정착이 된 듯 해서

다음 달부터는 기초문법 세우기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이제 아자빨강을 하려고 합니다.

리터러시 + 독해서 + 아자빨강 으로 단순하게

덤으로,

일주일에 1편씩 일기 쓰기,

What Your First Grader Needs to Know로 스토리 말하기 등은 꾸준히 이어지겠습니다.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요..

어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때에는 어설프기 짝이 없지만 

처음 이래가지고 되기나할까 하는 불안한 시기를 참고 넘기고

한 5,6개월 지나도록 계속 이어가다보면 한단계 풀쩍 뛰어넘어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아이들 쓰기나 말하기 활동이라고 하지만 거창하게 이름 붙였지만

기껏해야 일주일에 1편씩 일기쓰고 스토리 하나 써오고, 5분 정도 이야기 하나 말하기 였지만 6개월을 이어오다보니 지금은 아주 많이 매끄러워졌습니다.

가랑비에 옷 젓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네요..

처음 쓴 일기와 지금 쓴 일기를 보여드려야되는 데 이 아이들 둘다 뉴질랜드로 열흘간 여행을 가버렸네요..

다음 번에 추가해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