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 길잡이/영어전반

[스크랩] 영어시험에서 해방되려면 시험공부하지 마라 <4>

깊은샘1 2007. 3. 14. 08:15
영자신문이나 잡지가 좋은 이유

 

1. 일반 독해교재의 내용은 적어도 몇 년 전의 내용이기 때문에 내용이 흥미있다고 하기에는 좀 무리입니다. 그러나 영자신문이나 잡지는 최근에 일어나거나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일단 아이들이 흥미있어 합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잖아요? 다음 주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까? 궁금해합니다. 또한 어린이나 청소년용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2. 신문이나 잡지의 문체는 동화나 소설의 문체와는 달리 주로 설명문이거나 논설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논픽션 책들을 대신해서 다양한 논픽션 어휘들을 익힐 수 있고, 학습적인 회화, 쓰기연습, 즉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차세대 토플(IBT)의 말하기 연습이나 쓰기 연습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픽션만 읽은 아이들은 글에서도 구어체 표현들을 생각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또한 어휘의 수준이 좀 전문적이라 할지라도 문장구조가 간결해서 내용파악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영자신문과 잡지 활용방법

 

제가 생각하는 영어공부의 핵심은 영어를 우리말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자는것입니다. 외국어라는 제한점을 최소화시키고, 우리말과 같이 생각한다면 길이 보입니다. 동화책이나 더 나아가서 소설책을 읽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어라고 해서 너무 학습쪽으로만 몰고 가면 소화하는 양이 극히 적기 때문에 원하는 효과도 미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신문 읽는 것과 똑같이 영자신문도 대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신문을 받으면 먼저 제목만 보면서 쭈욱 넘기며 훝어봅니다. 시간이 없을 때는 이것으로 끝이지요. 시간이 있으면 다시 돌아가서 관심있는 기사는 자세히 읽습니다. 할 일 없을 때에는 샅샅이 다 읽지요. 재미없는 칼럼이나 오피니언, 심지어 사설까지도 읽을 때도 있지요. 때론 광고까지도 다 읽는 때도 있지요. 그렇지만 신문 다 안 읽었어도 아낌없이 재활용날 버립니다. 바쁠 때에는 제목도 못 읽을 때도 있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습니다. 신문을 2,3종 보는 집도 있지요?


그런데요. 왜 영자신문은 안 읽고 쌓이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까요? 재활용날 왠지 버리지 못하고 고이 쌓아둡니다. 행여 또 볼까 싶어서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영자신문도 지난 신문은 구문이니 쌓아둘 이유가 없는 겁니다. 지금은 아낌없이 버립니다. 영자신문 버리는 거 아까워하지 맙시다. 다음 주에 새로운 내용의 기사가 또 나올 건데요. 뭐.

 

1. 이렇게 우리말 신문처럼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활용할 수 있는 집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 몇 번 읽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뜯지도 않고 쌓여만 가는 집이 많을 것입니다. 울 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 하루 기사 하나씩 읽기: 신문받는 날 쓰윽 읽어보고 안 읽으면 말고, 그대신 최소한 “하루 기사 하나씩은 제대로 읽는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원래 영자신문을 구독한 목적이 논픽션 책은 읽을 실력이 못되지만 논픽션 쪽의 어휘를 익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중에 다 방면에 걸친 어휘 익히는 학습서 대용으로 학습냄새 안나면서도 매주 새로운 내용이 실리는 영자신문이 딱이다는 생각을 해서 기사 하나씩 정독하는 편을 택했습니다. 거기에 음성파일도 제공되고, 단어나 구문설명도 주어지고, 번역본까지도 주어지고, 영타임즈같은 경우는 간단한 학습지까지도 주어지니 이 이상 더 좋을 수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1) 음성파일을 두세번 듣는다.

2) 한문장씩 따라 읽어보거나 아니면 소리내어 읽는다.

3) 번역본을 읽는다.

4) 단어나 구문을 외운다.

5) 다시한번 소리내어 읽어본다.

6) 오랄퀴즈를 한다. ---엄마가 단어나 구문을 말로 확인해봅니다.


3. 전화영어하기 : 최소한 기사 하나씩은 읽어보자 했는데 실천하기 쉽지 않지요. 그럴 경우 어느 정도 말할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신문기사로 전화영어를 하는 방법이 참 좋더군요. 정확한 시간에 전화가 오니 어쩔 수 없이 적어도 그 기사만큼은 읽게 되더군요. 물론 읽을 시간을 조정해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매일 10분씩 주5회 하는 경우 15만원 정도의 비용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길에 뿌리는 시간소비가 없으며, 말할 기회가 훨씬 많이 주어지므로 학원다니는 효과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울 집은 중1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3년간 해오고 있습니다. 중2때부터는 수학 때문에 시간이 쫓겨서 신문전화영어가 영어공부의 전부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험보는 기간 중에도 시험보는 주외에는 쉬지 않았습니다.

혹시 전화영어를 신청하려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신문이어야 합니다.

울 아이는 30-40분간 신문기사를 읽고, 10분간 전화영어하고, 10분 정도 제가 단어나 구문을 확인했습니다.

 

4. 기사 받아쓰고 에세이 써보기 : 주말에 그 주동안 공부했던 기사 중에서 제가 칸 넣기 파일을 만들어 받아써보게 했습니다. 칸 넣기 파일 만드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홈에 기사가 있으므로 그대로 복사해서 칸만 만들면 됩니다. 엄마표 하려면 엄마정성이 필요하긴 합니다. 이만한 수고야 기러기 가족되는 거에 비하면 수고랄 수야 있겠습니까?) 다시한번 복습한 것이지요. 또 그중에서 맘에 맞는 주제로 에세이를 써보게 했습니다. 공부했던 내용이고, 글이 주어져 있으니 조금만 자기 생각을 보태면 되니까 비교적 쉽게 쓸 수 있습니다. 중2에 주니어헤럴드로 할 때 근 1년 정도 주말에 이 복습과정을 지속했던 것 같습니다.

 

5. 영작연습 : 도대체 쓰기의 엄두를 못내는 경우 쓰는 물꼬를 트기 위해서, 기사를 암기할 정도로 듣고 읽은 다음, 노트 한 쪽에 번역본을 붙이고 영어로 써보게 합니다. 그런 다음 원본을 보며 수정을 하게 합니다. 1주일에 두세번 정도 자기 수준보다 쉬운 기사로 연습해보면 아주 좋은 글 쓰는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상당히 힘들어하는 과정이므로 조금만 해보세요. 울 아이는 비교적 쉽게 글을 쓰는 편이어서 우리는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출처 : 사교육비 절약하는 학습법
글쓴이 : 깊은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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