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 길잡이/영어전반

[스크랩] Re:어떻게 해야할지..

깊은샘1 2007. 3. 15. 00:39

현희맘님...

 

답글이 없어 답답하셨지요.  우연히 님의 글을 보고 답답하실 듯하여 몇 마디 거들어봅니다.

 

지금까지는 꼭 필요한 것만 잘해오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영어에 대한 욕심이 있어 보여 더욱 기쁘네요.

초등 2학년이 되는 지금 시점이, 영어를 완전한 놀이에서 약간의 체계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아주기에 가장 좋은 시기란 생각입니다.

 

 

우선 매일 스케쥴을 잡아보면...

 

1. 책보며 테이프듣기

 

아침, 저녁으로 책상에 앉아 우선은 5분 정도로 시작해 봅니다.    

 

집에 있는 책과 테이프를 활용해도 좋고,  An I Can Read나 Hello Reader 시리즈 외 흥미있는 이야기의 테이프 있는 교재 1-2단계를 몇권씩 사서 반복하셔도 좋습니다.

 

이것은 Sound Awareness라고 해서  아이가 문자와 소리를 맞추어  굳이 알파벳이나 퍼닉스를 몰라도  영어 읽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마치  한글 동화책을  반복해서 읽어 주었더니 아이가 의미나  기역 니은은 몰라도 책을 줄줄 읽더라... 와 같은 현상이지요.

 

시간과 분량은 아이의 진행에 따라 조금씩 늘였다 줄였다 하시면 되고, 대게 한번에 30분을 넘지는 않습니다.  고학년이 되어도.

 

 

2. 낮에 비디오보기,  동화나 동요 틀어놓기,  쎄서미 등 원어방송듣기... 등은 매일  계속되어야 합니다.      아이는 이것을 노는 시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세요.

 

단, 약간의 의도적인 영어학습효과를 원하신다면,  스토리북이 나와있는  영화나 비디오, DVD 등을  아이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지속적으로 엄마가  변화와 재미, 그리고 반복을 유도하시는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이곳에서 정보를 찾는 엄마의 역할이기도 하구요.

 

참고로, 저희 둘째 (초4)는 그 즈음부터 만화류보다는  애니, 메들라인, 마틸다, 삐삐롱스타킹, 비밀의 화원, 프린세스다이어리 시리즈등의 가족 영화류를 더 좋아했답니다. 언니가 있어 그런것 같아요.

알라딘이나 예스24 등에서 6,900원, 9900원 균일가 세일을 많이 이용했구요,  그다지 빠르지 않은 평범과인 아이도, 처음엔 본인이 원하면 한글자막 열어주고,  두번째 부터는 자막없이 영어로만 보여주는데,   어느 정도 읽기가 가능해 지니  안들리는 내용은 영어자막을 열고 보고 싶어 하더군요.  전 원하는 대로 맡겨둡니다.

한 10번 넘게 본것은  구간 구간 따라하거나 외우거나  자막없이도 내용을 이해한다 합니다.   

 

제가 보기엔 넘 많이 봐서  내용을 아는 것을    영어가 들리는 것으로 착각하지 싶지만,  그렇게 저절로 말과 표현을 익혀가겠지요.

꾸준히 즐기면서 영화를 보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구요,  나중엔 영화를 통해  영어권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배경지식을 익히는 간접경험으로 혹여라도 고학년이 되어 토플 또는 토익을 접하게 될때 그 효과를 발휘할 것 입니다.

 

 

3. 퍼닉스와 알파뱃

 

이것이 엄마의 숙제가 되겠지요.

 

시중에 퍼닉스 관련 교재가 대게 1-5권까지 있는데,  아이가  1번 (책보며 듣기) 진행을 병행하다보면 3권까지만 해도 어느정도 퍼닉스가 됩니다.  

 

저희는 E-Future사의 EFL Phonics란 교재로 1-3권을 하면서, 알파벳을 병행했는데요 (그때가 초2),   요즘 나온 교재중 Up and Away란 교재도 좋아 보이더군요.

 

퍼닉스 교재는 최대한 얇고 구성이 간단한 것이 좋은 듯 해요.  본교재+워크북+테이프 모두 필요하구요,  끝까지 할지는 아이의 진행에 맞추어 결정하세요.   1-2레벨에서는 플래시 카드가 있는 것도 좋더군요.  다양하게 깔아놓고 놀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급하게 마음 먹지 마시고,   한 두장씩 천천히 진행하시되, 3권이 끝날 때 까지는 꾸준히 하셔야해요.

 

 

그리고 알파벳은, 퍼닉스와 동시에 하면 금새 되구요.   플레쉬카드가 있으시면 활용하시고, 없으시면 만들수 있어요.

 

컴퓨터   굵은체로  대문자와 소문자를 각각 프린트해서 (한페이지당 4글자정도)   문구점에서 코팅하신 뒤,  모서리부분 둥글게 잘라내시고,   같은 위치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  쇠고리 (문구점에 있슴)에 걸어 놓으세요.

 

매일 한번식 플래쉬카드 보여주기 하듯이 반복해서 보여주고 인식시키신 뒤, 바닥에 깔아놓고  놀듯이 한번씩 물어봐 주시면 됩니다.

 

시간이 가면 금새 인식합니다.   단,  놀이삼아 한번씩   대문자와 소문자를 짝맞추기 정도만 해 주셔도 좋구요.

 

우선은 이 정도만 시작해 보세요.

 

그러다가 진행 상황에 따라 아이가 읽기 시작하면, 그 때 또 글 올리시구요.

 

혹시라도 빨리 진행이 되면,  1번 듣기했던 교재를  배껴써 보는 것으로 쓰기의 기초와   스펠링 암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마음이 급하시더라도 천천히 진행하세요.    급하다고 아이에게 마구 먹이면 체하거나 설사하잖아요.

 

아이가 다양한 시도와 재미있는 내용의 교재로 "영어는 재미있는 것"이란 생각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부족한 답글이지만 도움 되시길 바래요.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 사교육비 절약하는 학습법
글쓴이 : 화이트린넨 원글보기
메모 : 초등2학년 현희맘님의 질문에 대한 화이트린넨님의 답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