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 길잡이/영어전반

[스크랩] 영어시험에서 해방되려면 시험공부하지마라 <5>

깊은샘1 2007. 3. 14. 08:16

중딩때라도 바른 영어공부 습관을 잡아야하는 이유

 

늦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가장 빠른 시간이다.

어찌어찌해서 대학에 들어간다 하더래도 대학에 들어가서 다시 시작해야한다.

어른이 되어 다시 시작하고자 할 때는 새로운 바른 습관을 형성하는 일이 생각만큼 잘되지 않으니 매달려보지만 그 엄청난 노력과 희생에 비해 결과는 미미하고, 진정 높은 수준에 이를 수도 없다.


1. 단기 목표인 수능영어의 1등급을 위하여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실력을 높이려면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공부할 과목이 많은데 계속 영어를 붙잡고 있을 여유가 없으니 실력이 잘 향상되지 않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영어는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점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수학보다 훨씬 더 답답합니다.  그래서 앞서가는 엄마들이 초등때 영어를 끝내놓는 게 좋다는 얘기들을 하는 거랍니다.  지금 중딩이 되니 초딩때 좀 더 해두지 않은 게 후회되시지요?  고딩 되어서 후회하는 것 보다는 그래도 여유있는 중등시절에 무엇보다도 영어를 잡아놓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학교 3년 말에 수능기출문제를 풀어봐서 적어도 90점 이상을 맞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어 놓는 게 좋습니다.  우선적으로 고1 3월 모의고사를 풀어보게 해주세요.  수능유형의 50문제를 한시간에 풀어야 하지만 범위는 중학 전 범위라서 첫 모의고사 훈련으로는 좋습니다. 그런 다음 3개월 단위로 고1 모의고사를 풀어보게 해서 아이의 실력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학원을 안다니는 경우 학원을 다니지 않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지요.  고1 3월 모의고사에서 90 이상이 아니라면 우선순위를 영어에 두어야할 것입니다.  아이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지치기를 해야합니다. 영어, 수학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 논술학원까지 다니는 경우는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영어, 수학 실력이 갖추어져야 상위권 대학에도 갈 수 있는 것이고, 논술은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필요한 것이니 일차적으로 영어, 그 다음에는 수학에 총력을 기울이고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일 때 논술도 생각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2. 바른 영어공부 습관 형성이 정작 영어가 필요할 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듯이 영어공부 습관도 아주 중요합니다.  공부 잘하려면 초등때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영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학교영어시험 잘보고, 수능영어 잘 봐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데 영어가 필요하겠지만 나중에 자라서 정작 영어를 필요로 할 때 올바른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웬만한 노력으로는 도저히 메꿀 수 없는 차이일 것입니다.

대학생되어서 다들 어학연수들 다녀오지만 사실은 그 실상도 한심한 경우 정말 많습니다.

 

우리 집 영어실력은 거꾸로 입니다. 현재 대학원 석사과정 다니고 있고, 한 때 1년이 넘게 유학준비를 하다 만 큰 딸이 제일 못하고 이제 예비고1인 막내가 제일 잘합니다. 

 

큰 딸이 CBT 250 이상의 토플점수 얻으려고 박정어학원이니, 파고다어학원이니 아마 1년 이상 다니고 토플공부에 매달려서 간신히 250을 얻었을 것입니다. 이제 IBT로 바뀐 토플은 막상 박사과정을 하려고 유학가려고 하면 또 다른 장애요소가 되겠지요. 그래서 토플학원 다니는 것도 좋지만 영어원서를 듣고 읽는 게 막상 미국에 가서 공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들어보라고 막내의 테입과 책을 주었지만 결국은 한 권을 못듣고 말더군요. 습관이 안되어서입니다.

 

고대 다니는 둘째 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빈치코드를 읽겠다고 치켜들더니만 서너쪽 읽고는 내팽개쳐져있네요. 그래도 둘째딸은 영어책은 안 읽었지만 다음 편에 소개하는 영영학습서로 영영식 사고방식으로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고1때 CBT 257이었고, 토익은 900이었습니다. 지금은 잘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그당시 고1로서는 중소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점수였지요. 중학 3년동안은 영영학습서로 집에서 공부했었고, 영어우수자로 진학해볼까 해서 토플과 토익공부를 집에서 고1에 1년 정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원하던 학교의 영어우수자 전형이 없어져버려 영어는 공부하지 않고 수학공부에 매달렸어도 시험의 난이도에 관계없이 모의고사에서 일정하게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한 개나 두 개 틀렸습니다. 시험이 어려울 경우에는 다른 아이들과 차이가 많이 나게 되어 유리했지요. 책을 읽지 않았어도 영영식으로 공부했었기에 일상회화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편입니다. 작년에 여고동창으로 전교1,2등해서 고대 들어온 친구랑 호주로 베낭여행을 갔었는데 그 친구랑 똑같이 수능 1등급이었지만 그 친구는 회화는 전혀 못한답니다.

 

작년에 동생이랑 같이 CBT를 봤었는데요. 리딩이나 리스닝 점수가 동생과 비슷했습니다만 결과는 10 점 차이가 났습니다. 언니는 에세이에서 4.0을 받은 탓입니다. 동생은 줄줄 쓰지만 언니는 줄줄 쓰지는 못합니다. 이렇게 공부방법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그나마 울 아이는 토플성적이 비교적 좋아 이번에 교환학생 신청을 하는데 많이 유리했다고 합니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토플 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우선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신청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 합니다.

 

이제 8월이면 현지 대학에 가서 강의를 들으면서 레포트를 써내면서 당장 실감할 터인데도 식사 전후에 해리포터,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시작해서 요즘은 프렌즈나 길모어걸스 DVD가 항상 돌아가는데도 둘째 언니는 관심을 두지 않는군요.  습관이 안되어서입니다.

막내는 비디오가 돌아가지 않으면 뭔가 허전해할 정도로 습관화되어있는데 말이죠. 이제 다 커버린 대학생을 어찌 합니까? 미국에 가서 엄청 후회하겠지요. 조금이라도 어릴 때, 엄마말이 영향력이 있을 때 습관을 잡아주지 않으면 다 커버린 어른은 새로운 습관을 기르는 일이 거의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잘 알아도 안되나봐요. 습관이라는 거 무섭잖아요. 여기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아무리 읖어도 말을 듣지 않는군요.

 

현지에 살아도 2년 정도는 되어야 귀가 트인다고들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도 말문이 터지는 건 또 2,3년 지나야 하구요. 교양있는 영어를 말하고 쓰는 수준까지 이르르려면 그것으로도 어림없고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요즘 대학생들 토플 공부한다면서 무조건 학원에 의지하고, 어학연수가는 게 상식화되어 있지만 쏟아붓는 노력과 시간에 비해서 얻는 결과는 대부분 보잘것 없습니다.

더구나 토플이 IBT 체제로 바뀌면서부터는 더욱 더 힘들어하고 있지요. 아무리 기를 쓰고 공부를 해도 스피킹이나 롸이팅에서 좋은 점수 얻는 게 불가능해보여서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3. 바른 영어공부 습관이란?

 

 1) 꼭 해석이나 문법규칙, 구문 분석을 통하지 않고 바로 읽고 들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한다. 즉 영영식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도록 한다. 독해책을 공부할 때는 전체의 내용을 이해한 다음 단어공부를 하도록 한다. 문법은 시험을 위한 문법이 아니라 바른 독해와 바르게 말하고 쓰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문법공부를 한다.

 2) 완벽증을 버리고 모르는 단어가 많아도 그냥 책을 읽어내려간다.

 3) 비디오든, 테이프든, CNN라디오 방송이던 가능한한 영어환경속에서 산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길이니 나중 돌아 돌아 새로 시작해도 잘 안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지금 바른 습관을 기르도록 생각의 전환을 하셨으면 합니다.

눈 앞의 학교영어만 바라보지 마시고 길게 내다보고 바른 영어공부 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헤헤,

미완성본을 올려놓고 수정에 수정을 하면서 별꼴을 다 보이더니 이제 드뎌 다 쓴 것 같습니다.

하고자 하는 말이 맴맴 돌기만 할 뿐 표현이 잘 안되어 무슨 말을 하고자 했는 지 선명하지가 않네요.

표현력의 부족을 실감합니다.

별 것도 아닌 걸 감질나게 질질끌어 죄송합니다... 꾸뻑*^^*

 

출처 : 사교육비 절약하는 학습법
글쓴이 : 깊은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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