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네 학교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동아리 활동이란다.
입학하기전부터 동아리 어디에 들 것인가를 종알거리며 고민하면서
동아리 홍보로 쉬는 시간에는 들떠있었고, 집에 오면 카페에 들러붙어있곤 했었다.
드디어 지난 토요일 오디션이 있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여러 개의 동아리에 들 수 있었으나 공부에 많은 지장을 준다 하여 올해부터는 1인 1동아리만 허용했단다.
한번 가입하면 3년동안 하게 되니 아주 신중하게 선택해야했다.
인기있는 동아리에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오디션에 합격하기 위해서 연습들을 하고 난리가 아니었단다.
방송반, 학교홍보서클, 중창반, 댄스서클, 드라마, 콘체르토, 등등이 대체로 인기있댄다.
OB(old boys)들이 와서 심사하기도 한댄다.
유학반이나 국제학부 지망생들이 선망하는 동아리는
영어토론반과 영자신문편집반, 해외봉사반 등인데
그 중에서도 영어토론반은 역사는 짧지만 교내영어토론대회를 주관하고 전국 영어토론대회 또는 국제영어토론 대회 등을 준비하게 되니 직접적으로 대입시에 도움이 되는 서클이어서 지원자가 몰렸댄다.
2대1 정도의 경쟁율이었다..
입학시험 면접보다 훨씬 어려웠댄다.
학교입학합격자발표만큼이나 긴장하고 오늘 새벽 12시에 카페에 들어가더니 환호성를 질렀다.
야호!!!합격이란다.
유학반도 아니고, 아는 선배도 하나도 없고, 해외체류 경험도 없는 지라 바짝 쫄았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리고 자기가 자랑스럽댄다.
해외체류경험없는 사람은 아마도 자기 혼자뿐인 것 같다한다.
나도 자랑스러웠다.
사실 발음도 그렇고, 소리도 작고 소심하기까지 해서 많이 걱정했었다.
오디션에서 떨어지게 되어 무클(서클에 속하지 않음)로 지내면 3년내내 은근히 가슴알이하며 위축될 일을 생각하니 여간 걱정되는 게 아니었었다.
이제 고지를 향하여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 셈이다.
국제영어토론대회 참석하는 티켓을 걱정할 일만 기다리면 되는 것일까?
모의유엔에 대표로 참석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할 수도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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