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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린넨 : DVD 소개 - Dead Poets Society (죽은 시인의 사회)

깊은샘1 2007. 3. 27. 09:01
산만하고 흐트러진 마음을 집중시키고 다잡기 위해 뭘 해야하나... 생각하다,  "기본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던 "Dead Poets Society (죽은시인의 사회)" 가 문득 생각났고,  생각난 김에 DVD 리뷰를 해 본다.

 

 

                                        

 

 

Dead Poets Society는 1989년 아카데미 수상작품으로서 Peter Weir가 감독하였다.
 
이 이야기는,  미국의 전통깊은 사립고등학교인 Welton Academy Prep School의 한 국어교사가, 학생들의 삶에 있어서 변화를 꺼리는 마음을 극복하도록 영감을 불어넣고, 그들에게 ""와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자극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실제 버몬트의 Welton Academy란 학교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서,  이 후에 이 영화 스크립트를 근거로, Nancy H. Kleinbaum이란 작가에 의해 소설화되어 책으로 출판되기도 하였다.
 
 
영화는...
 
7명의 소년들이 명문사립고인 Welton Academy prep school에 입학하는 입학식 장면으로 시작된다.   전통, 명예, 절제 그리고 탁월함을 교훈으로 내세운 학교의 입학식 분위기만 보아도 대략 짐작할 만한 학교 생활이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수업 첫날  학생들은 이 학교에 새로 부임하신 국어 (시) 선생님인 John Keating (로빈 윌리암스) 을 만나게 된다.
 
존은 학생들에게, 감히 용기가 있다면, 자신을  "O Captain! My Captain!"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그리고 그의 첫 수업에서,  그는 학생들을  학교트로피가 있는 방으로 데리고 가, "carpe diem (seize the day)" 이란  라틴시의 표현을 인용하면서,  Welton 학교 기준에 근거한 전통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도록 유도한다.
 
두번째 수업에서,  그는 시를  틀에 짜여진 수학적인 개념에 근거한 비평에 대해 비난하면서,  시 기본서 앞에 있는 서문 (Understanding Poetry)를 모두 찢게 한다.  "Rip it out!" (찢어버려) 을 반복해서 외치면서....
 
그리고 말한다.  과학, 의학, 경제학 등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지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고.  삶에 있어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와 문학"에 있다고. 
(난 결코 문학소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이하 줄거리는 생략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전반부에 거의 모두 제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난 이 영화에서 영화전체의 분위기를 끌고가는 핵심되는 두 가지 표현인 "O Captain! My Captain!"과  "carpe diem (seize the day)" 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리고자 한다.
 
 
먼저  "O Captain! My Captain!"은 미국의 유명한 시인인 Walt Whitman의 시에서 인용된 것이다.
 
그는 1865년 당시 미국 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이 암살되었을 때,  그에 대한 애도와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  이 시를 지었고,  이후에 그의 유명한 시집인 Leaves of Grass 에 실렸다.
 
추구했던 일이 이루어진 이후,  링컨이 없슴에 대한 절규하는 마음이 절절하다..

 

 

 

                                         

 

Walt Whitman

 

 


 

시의 전문을 소개하면...
 
 
O Captain! My Captain!
 
    I.
 
O Captain! my Captain! our fearful trip is done:
The ship has weathered every rack, the prize we sought is won;
The port is near, the bells I hear, the people all exulting,
While follow eyes the steady keel, the vessel grim and daring.
          But O heart! heart! heart!
          O the bleeding drops of red!
          Where on the deck my Captain lies,
         Fallen cold and dead.
 
 
          II.
 
O captain! my Captain!  rise up and hear the bells;
Rise up! For you the flag is flung, for you the bugle trills:
For you bouquets and ribboned wreaths, for you the shores a-crowding:
For you they call, the swaying mass, their eager faces turning.
        Here Captain! dear father!
          This arm beneath you head;
          It is some dream that on the deck,
          You've fallen cold and dead.
 
 
       III.
 
My Captain does no answer, his lips are pale and still;
My father does not feel my arm, he has no pulse nor will;
The ship is anchor'd safe and sound, its voyage closed and done;
From fearful trip the victor ship comes in with objcet won!
           Exult, O shores, and ring, O bells!
           But I with mounful tread,
           Walk the deck my Captain lies,
          Fallen cold and dead.
 
 
 

두번째로,  carpe diem은 Horace의 라틴시에서 따온 표현이다.

자주 영어로  "seize the day" (오늘을 잡아라) 라고 해석되지만, 더 정확한 해석은 "pluck the day (오늘을 낚아채라)"로 하는 것이라 한다.

 

비슷한 표현으로  성경의 이사야 22장 13절의 "Eat, drink, and be merry, for tomorrow we die" 가 있고, 영화나 소설 등에서 자주 인용된다고 한다.

 

 
이 또한 전문을 소개하면....
 
 
Leuconoe, don't ask --- it's forbidden to know ---
 
what end the gods will give me or you.  
 
Don't play with Babylonian fortune-telling either.
 
Better just deal with whatever comes you way.
 
Whether you'll see several more winters or whether the last one Jupiter gives you is the one even now pelting the rocks on the shore with the waves of the Tyrrhenian sea --- be smart, drink
your wine.  
 
Scale back your long hopes to a short period.
 
Even as we speak, envious time is running away from us.
 
Take hold of the day, for in the future you can believe the minimum.
 
 

새로운 학업에의 시작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영화스크립트와 MP3가 있기는 한데,  좀 산만한 느낌이 있다.

 

차라리 영화는 영화로 편하게 즐기고,  좀 더 깊이있게 접하고 싶다면  소설로 나온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