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 길잡이/영어전반

화이트린넨 : "엄마표 영어진행"에 대한 생각과 다양한 유형

깊은샘1 2007. 4. 4. 15:02

각자 현재까지의 영어 진행 역사가 다르고,  학년과  영어를 진행하는 각 가정의 환경이 다른 상태에서,  새미네 영어학교라는 한 장소에 모여,  영어진행에 대해 묻고 대답하고 ... 그 속에서 내 아이에게 맞는 핵심적인 답을 찾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저 개인적인 "엄마표 영어진행"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엄마표 진행이란,  "가정에서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분량 만큼의 영어진행"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100% 일 수도 있고, 30%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터잡기 부터 단계별로 살펴보면...

 

 

1. 터잡기 과정

 

엄마표진행만으로도  영어진행의 터잡기가 되고,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될 수 있는 시기이며, 태어나서 부터 초3-4 정도까지라고 대략 봅니다.

 

그때까지는,  거의 90% 이상 순수한 엄마표진행이라 볼 수 있지요.

 

유형은, 

 

-  아기때부터 스토리북이나 챈트등을 흘려듣기 하는 것

 

-  엄마가 꾸준히 스토리북 읽어주는 것

 

-  디즈니, 위씽, 까이유, 리틀베어...등의 시각적, 청각적 매체를 이용해 최대한의 영어환경에

   의 노출과 함께,  영어 자체를 편안하고 놀이처럼 생각하게 하는 것

 

-  그러다가 빠르면 7세정도,  늦으면 초2정도부터  퍼닉스와 함께 집중듣기를 통한,  약간은

    규칙적이고 의도적인 영어학습의 기초를 잡아가는 것

 

집중듣기를 통해 인식된 소리에 따라,  쉬운 책 읽기를 시도해 보는 것

 

등이 순수한 엄마표 진행의 터잡기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도,  직장맘이시라던지,  가정의 여건상  80-90% 이상 제대로 진행이 안될 경우엔,  학습지 등을 통한 가장 기본적인 진행의 끈은 30% 정도 잡고 가면서,  추가로 집에서 나머지를 진행하는 유형도 가능합니다.

 

 

 

2. 발전단계 : 터잡기 단계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약간의 강제성을 띤 영어진행이 시작됩

니다.

 

 - 유형1 :  지금까지 처럼,  듣기와 읽기만의 진행으로도 말하기나 쓰기의 영역까지 아이가 발

전하는 경우.   이 경우는 이대로 계속 4학년말까지 진행합니다.

 

-  유형2 :  1단계의 진행만으로는 뭔가 지지부진 한 경우.  이 때는 코스북이나 워크북등을

하면서,  기본적인 문장의 패턴에 대한 학습을 합니다.

 

 

 

3. 심화단계 :  체계적인 문법, 독해, 어휘의 기초학습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듣기와 읽기

를  쏟아 붓는 단계.

 

 이 단계부터는 각 가정에서의 형편과 아이 진행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나타날 것입니다.

 

- 유형1 :  깊이있고 폭넓은 읽기 실력으로 따로 학습적인 진행이 없이도 순수한 엄마표로 계

속 발전하고 진행할 수 있는 경우

 

- 유형2 :  학습적인 체계를 다져 준 뒤,  오히려  그 이후의 독해, 어휘등은 아이 혼자서 진행하고,  나머지 책읽기, 집중듣기 등이나,  말하기를 위한 전화영어,  쓰기를 위한 WM학습 등을 병행하면서 100% 가정에서 진행하는 경우.  

 

사실상, 이 시기는 엄마표라기 보다는,  기본적인 큰 틀만 잡아주면,  "아이 스스로 진행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유형3 :  5-6가지 되는 영역을 골고루 집에서만 소화시키기가 역부족이어서  가정에서의 진

행과 학원에서의 진행을 병행하는 경우.    이 또한,  학습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있고,  독해 문법등 학습서는 집에서 가능한데  말하기 쓰기를 외부에서 도움 받고자 하는 경우등으로 나뉩니다.    

 

 

 

4. 그 이후...   이 시기엔 아이의 진로에 따라 진행방식이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

 

외고나 특목고 등을 목적으로 한다면,  부분적으로 점수와 관련해서 학원이나 기관의 도움을 선별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종합반을 가건,  말하기 쓰기만 주말에 도움을 받건...  형편과 여건에 맞게 취해서 목표에 맞게 맞춤형 진행을 합니다.

 

수능을 향해 진행한다면,  오히려 여유있게,  독해, 어휘등의 학습서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편안하고 폭넓은 읽기에 시간을 할애한다면,   굳이 대학가서 따로 영어때문에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투자할 필요없으리라 생각되구요.

 

 

급히 정리해 보았는데,  좀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혹여라도 엄마표란 이름때문에 100% 가정에서의 진행이 아니면 자격이 없는 것 처럼 여기실 수 있고,  또 계획대로 내실있게 진행되고 있지 않음에도 수년간 아이만 붙들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항상,  계획을 올리면서  전의를 다지고 아이의 진행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로 실천한 진행 중심의 진행글이어야 합니다.

 

다른 진행과 비교해서,  엄마의 전시용 진행글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것이 가장 아이와 엄마가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조급함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구멍이 숭 숭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최대한 노력했어도 절대 지켜지지 않을 경우엔,  시기적절하게 도움을 받아서라도 꼭 해야 할 부분은 하고 넘어가야 함으로,  코치역할을 하시는 엄마로서,  아이의 진행을 여유있으면서도 세심하게 관찰 관리하시고,  어떤 시기에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지 결정하는 힘을 기르셔야 합니다.

 

이 학교의 의미는,  그런 면에서, 혼자 결정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  지혜와 의견을 나눌 수 있고,  때로는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도움과 교재를 권해 드릴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혼자의 생각이고,  저 또한 과정에 있으므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선배님들의 추가적인 답글 도움을 청합니다.

 

서슴없이 조금 앞서 시작하신 경험자로서,  뒤따라 오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말씀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릴께요.

 

이상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