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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평화: 빨간 날에는 영어 쉬겠다는 아이들에겐 이렇게 한마디만 하세요.

깊은샘1 2007. 4. 23. 15:41

이 한마디면 *소리 안하고 하게 됩니다.

제가 이 한마디를 생각해서 던진 후 제 자신을 얼마나 대견하고 기특하게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3년 전 엄마표영어라는 걸 처음 알았을 때는 월-금까지만 했습니다.

그 유명한 솔빛이도 일요일엔 쉬었다는데...

물론 제가 아들이랑 월-금만 했는 것은 딱 1시간 듣기위주였지요.

지금 생각하면, 건조하고 알차지 않으며 아이에겐 고역이었을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니,

양으로 밀어부친 것도 아니고 딱 일년 고것밖에 안했으니 뭐 여기의 선배님들이

3년간 이룬 결실의 반에 반도 못 이룬 것이지만요.

 

하여간,

올해부터 야심차게 시작한 엄마표(스스로표) 영어에서 가장 중점을 둔 건

'매일 한다' 이었습니다.

토요일이어서 반만 하고, 일요일이니 쉬고, 빨간 날이니 쉬고 어쩌고 하는 것없이

기본원칙은 일단 '매일 한다' 로 정하고, 아주아주 특별한 날에만 빼는 것이었습니다.

 

이 원칙을 공표하자, 아이들이 말하더군요.

"빨간 날은 쉬어요, 학교도 쉬는데."

 

그래서 제가 이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너거, 빨간 날이라고 말 안하나? 영어는 말이거든.

빨간 날에 말 한마디도 안 한다면 그 날은 영어 안 해도 된다."

 

으하하하...

 

그래서 원칙은 '매일 한다'를 사수하게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준비된 멘트'로 괜찮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