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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린넨 : 며칠 만에 들어옵니다^^

깊은샘1 2007. 4. 21. 00:29

참 병입니다.

 

학교에 들어와서 모두들 욜~~씸히 잘 하고 계신 것 보니 마음이 안정되네요.ㅋㅋ

 

불과 겨우 며칠 뜸했는데 넘 오랫만에 들어온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일이 좀 있었네요.

 

 

토요일 남표니가 "어~~  왼쪽 눈 시력이 거의 가네" 하더니,  일요일 저녁엔 "시력이 완전 갔다" 하더군요.

 

그 와중에 중간고사 기간이라고 학교에 가려고 준비하는 것을,  등 떠밀어 병원으로 보냈는데,  그 길로 입원했습니다.

 

왼쪽 망막이 심하게 찢어졌는데,  월, 화 ... 이틀에 걸쳐 레이져 수술로 2번 치료했고,  결과에 따라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지  결정해야 한다고 해서,  엄청 고민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목요일 오후에 퇴원했네요.

 

아직 본인은 시력이 돌아오지 않아서,  많이 힘들고 불편해 하는데,  무엇보다 걱정이 많습니다.

 

왜 안압이 올라가서 터졌는 지 원인은 알 수 없네요.

 

어떤분은  가볍게는 코피가 터지기도 하고,  심하게는 다른곳에서 터지기도 하는데,  그나마 망막이 터진것이 다행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그나 저나,  제가 좀 많이 힘들었네요.^^

 

오전에 수업하고,  병원가서 지켜보다가,  집에 와서, 애들 셋 밥 챙기고,  수학학원 데려다 주고,  다시 병원갔다가,  오는 길에 학원에서 데려오고...  

 

막내가 가는 길 오는 길에 잠들면  업고 오르락 내리락...

 

한 일주일 했더니,  넘 진이 빠져서 답글 달 여력이 없었지요.

 

 

근데,  요즘 시기적으로 좀 그런가요..?

버지니아 공대 사건 소식도 절 참 우울하게 하더니,  주변 친지들에게도 좋지 않은 일들이 몇 몇 일어나네요.

 

아무튼,  아그들 셋 데리고 들락 날락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괜치 처량맞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그래서,  미우나 고우나,  건강하게 아이들 잘 키우고,  한날 한시에 가야지....  그런 생각했답니다.

 

아이들도,  더 많이 챙기고,  더 많이 사랑해야지... 결심하는 계기도 되었구요.

 

 

 

우리 새미 학교의 각 가정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도할께요.

 

 

참,  오랫만에 바람님 나오신 것 보고 어찌나 반가왔던지요...

 

루루벨님 좋은 소식에도 아직 답글도 못달았어요.

 

천천히,  쉬엄 쉬엄 답글 올리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