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병입니다.
학교에 들어와서 모두들 욜~~씸히 잘 하고 계신 것 보니 마음이 안정되네요.ㅋㅋ
불과 겨우 며칠 뜸했는데 넘 오랫만에 들어온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일이 좀 있었네요.
토요일 남표니가 "어~~ 왼쪽 눈 시력이 거의 가네" 하더니, 일요일 저녁엔 "시력이 완전 갔다" 하더군요.
그 와중에 중간고사 기간이라고 학교에 가려고 준비하는 것을, 등 떠밀어 병원으로 보냈는데, 그 길로 입원했습니다.
왼쪽 망막이 심하게 찢어졌는데, 월, 화 ... 이틀에 걸쳐 레이져 수술로 2번 치료했고, 결과에 따라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지 결정해야 한다고 해서, 엄청 고민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목요일 오후에 퇴원했네요.
아직 본인은 시력이 돌아오지 않아서, 많이 힘들고 불편해 하는데, 무엇보다 걱정이 많습니다.
왜 안압이 올라가서 터졌는 지 원인은 알 수 없네요.
어떤분은 가볍게는 코피가 터지기도 하고, 심하게는 다른곳에서 터지기도 하는데, 그나마 망막이 터진것이 다행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그나 저나, 제가 좀 많이 힘들었네요.^^
오전에 수업하고, 병원가서 지켜보다가, 집에 와서, 애들 셋 밥 챙기고, 수학학원 데려다 주고, 다시 병원갔다가, 오는 길에 학원에서 데려오고...
막내가 가는 길 오는 길에 잠들면 업고 오르락 내리락...
한 일주일 했더니, 넘 진이 빠져서 답글 달 여력이 없었지요.
근데, 요즘 시기적으로 좀 그런가요..?
버지니아 공대 사건 소식도 절 참 우울하게 하더니, 주변 친지들에게도 좋지 않은 일들이 몇 몇 일어나네요.
아무튼, 아그들 셋 데리고 들락 날락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괜치 처량맞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그래서, 미우나 고우나, 건강하게 아이들 잘 키우고, 한날 한시에 가야지.... 그런 생각했답니다.
아이들도, 더 많이 챙기고, 더 많이 사랑해야지... 결심하는 계기도 되었구요.
우리 새미 학교의 각 가정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도할께요.
참, 오랫만에 바람님 나오신 것 보고 어찌나 반가왔던지요...
루루벨님 좋은 소식에도 아직 답글도 못달았어요.
천천히, 쉬엄 쉬엄 답글 올리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안방 > 이런얘기 저런얘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깊은샘님을 찾아서~~*^^* (0) | 2007.04.24 |
---|---|
느리고평화: 빨간 날에는 영어 쉬겠다는 아이들에겐 이렇게 한마디만 하세요. (0) | 2007.04.23 |
루루벨 : ebs 방송 출연 결심했어요.. (0) | 2007.04.19 |
사랑과 평화:아이키우기가 녹녹치 않구랴~ (0) | 2007.04.16 |
양사랑 : 새미네영어학교 그 이후~~ (0) | 2007.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