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야르네

야르 : 율두스, writing 성장 스토리~

깊은샘1 2007. 5. 20. 14:46
 

율두스가 글쓰기(?)를 시작한 시기는 초딩 4학년 때다.

우리말 일기쓸 때 쓸 수 있는 만큼 영어로 쓰라고 격려를 했는데

처음에는 황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어쨌든 쓰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수정없이 자유롭게 쓰도록 하다보니

글의 내용이나 길이는 세월이 가면서 저절로 채워지는 것 같다.

5,6학년 때의 영어일기를 보면 자연스럽게 성장한 흔적이 보인다.

한 두번 영어일기를 쓰면서 나름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진 율두스는

문법도 전혀 맞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어휘도 한정되어 있었지만

쓰고 싶은 대로, 생각하는 대로 한 쪽이든 두 쪽이든 양껏 써 내려갔다.

그렇게 부족하고 어색한 글들이었지만 선생님들께서 많은 칭찬을

해주셨던 것이 율두스에겐 참으로 힘이 되었다.

지금도 너무 감사한 부분이다.

 

어느 정도 본격적인 글쓰기는 6학년 말, 잠시였지만 영도어학원을 다니면서

topic과 주어진 형식에 맞추어서 쓰도록 나온 과제로 경험을 했다.

항상 5paragraph으로 쓰게 되어있는데 우리말 글쓰기가 잘 훈련되어있다면

크게 어려운 부분은 아니었다고 생각되고,문법적인 부분은 거의 지적하지

않으면서 글 자체를 자유롭게 쓰도록 두는 점이 참 맘에 들었다.

문법이나 어휘에 신경을 쓰다보면 자연스러운 생각이나 표현하기가 어렵고

영어로 글쓰기에 두려움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학원을 다니는 동안 힘들지 않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사전 찾아가면서

나름대로 즐겁게 자신의 수준에 맞게 잘 했던 것 같다.

 

이후 중딩이 되기 전 겨울방학인가 두 달 정도 청담의 WM을 하면서

본격적인 writing을 했는데 이것 역시 몇 번 하지 못하고 중단을 했다.

글을 한번 제출 후 지적받은 문법을 고쳐야 했는데 문법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율두스로서는 문법강의를 듣고 이해하는 것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고 간단한 수정조차 계속 오답이 남으로써 스트레스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영도와 다른 점은 문법적인 부분이나 글의 흐름,,,(기억이 가물가물) 등

몇 가지 항목이 체크가 되어서 본인이 공부를 한 후 정답을 제출하고 다시

쓰기를 해야했다. 다시 쓰기를 하는 부분은 바람직했지만 틀린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 문법도 공부해야하고, 전체 흐름과 맞지 않은 글은

삭제하기도 해야 하고, 글자수도 맞추어야 하는 등의 과정은 아직은 

자유로운 글쓰기가 필요한 율두스에겐 여러모로 버거운 상황이어서

좀 더 내공을 쌓은 후에 하기로 하고 중도하차했다.

'나중에 글을 쓰려면 이렇게 써야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또한 내가 에듀카에서  받은 몇 달간의 writing 교육이

율두스 writing지도(?)에 큰 도움이 되었다. 

 

중딩이 되고나서는 일기도 안쓰고 학교에 적응하느라  writing 기회가 없었다.

9월 경이 되어서야  미국에서 돌아온 사촌언니와 reading & writing

1주일에 1회 진행하였는데 2월까지 했으니 6개월 정도 했나보다.

여기에서 현재 고3인 조카는 미국에서 10년을 살다 와서 거의 원어민인데

writing 지도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방향과 방법 그대로여서 정말

신기했다. 조카는 오히려 미국에서 사는 한국엄마들보다 더 미국적인

방법과 생각을 한다고 나를 신기해했지만,,,ㅋ

 

요즘은 특별한 것 없이 전화영어시 summary하는 것에 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