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민토에서 만난 샘물모임 회원들 반가웠어요.
또 한바탕 흉만 봤네요. 그죠?
아줌마들 만나면 아그들 흉보면서 그간에 쌓인 스트레스 풀어내야죠 뭐.
오랫만에 만난 후배님들도 반가웠어요.
다들 하는 얘기가 갈 수만 있다면 특목고나 자사고를 지원하는 게 좋다라고들 하셨던 것 같아요.
내신의 압박이 장난 아니지만 서울대나 교대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는 생각들이구요.
점수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비슷한 아이들끼리 모여있어서 불필요하게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게 너무 좋다고들 한답니다.
다들 학교생활이 만족스럽고 즐겁다 한답니다.
시간이 후다닥 가버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혼자서 쓸쓸하게 물어물어 설명회에 갔다 왔습니다.
하구 학교안에서도 새천년관까지 가는 길이 멀기도 멀더만요.
15분은 족히 걸었나봐요.
도착하니 1부는 끝나고 2부 입학설명회만 남았더군요.
국제대학이라는 곳이 도대체 어떤 교과과정으로 되어있고, 앞으로의 진로는 어떠한지 등을 알고 싶었는데 이미 끝나버렸더군요.
1. 모집정원은 수시 1학기 70명 수시 2학기 20명인데 수시 1학기 20명, 수시 2학기에 10명씩 공학계열을 뽑는다는 점이 다른 국제학부와 다른 점입니다.
2. 재학생들을 분석해보니
국내대학준비 해외유학준비 해외고등학교 출신
(토플성적제출자) (SAT 제출자)
1회 입학생 24명 16 18
2회 40 10 35
토플평균 288 ; SAT 평균 2,108/2,400 ; 해외대학합격 통지서 제시자가 24명이었답니다.
역 유학 현상이 두드러지는군요.
3. 몇가지 특기해볼 점은요.
- 서류 60%에서 영어공인성적은 다들 성적이 좋으므로 변별력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
- 여러 공인성적이 있을 경우 다 제출해도 되지만 낮은 것은 낼 필요없겠다.
- 토플이 있을 경우 SAT나 AP성적은 기타 서류에 해당된다.
- 60% 서류평가의 구체적인 지침은 확실치 않다.
21개 항목을 7개 등급으로 나눠서 교과성적, 리더쉽, 수월성, 창의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식인데
국내학생이라면 내신이 좋은 학생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내신을 엄청 강조하더군요.
서울권 외고라면 50% 정도는 되어야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더군요.
- SAT나 AP 성적을 제출해야한다더라던지, 영어를 무척 강조하는 것은 학교 측이 아닌 학원 측의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토플성적만 제출해서 합격한 사람이 훨씬 더 많으며 실제로 국내대학준비했다고 파악한 40명은 아마 토플 성적만 제출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해외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보험용으로 생각하는 데 대해서는 뭔가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국가가 다르기 때문에 해외대학에서 택할 지는 모르지만
일단 해외에 수시합격자 명단을 통보하겠다고 하더군요.
- 40% 영어면접 방법은요.
질문이 3개인데 가장 중요한 질문은 1번이고요. 두가지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자유로운 질문이랍니다.
중요한 1번 질문은 미니논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제시문을 주고 15분 정도 시간을 준 다음
면접관 2-3명이 10-15분 정도 1:1 면담을 하는 식이랍니다..
보라순이님,
그동안 케이피에서 파악했던 거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내신에 대해서 강조를 하시더군요.
항간에 국제학부에서는 글로벌만큼 내신이 중요치않다는 소문을 의식한 듯 하였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의 열의가 대단하더군요.
민사고니, 용인외고니, 미국이니 캐나다니 하는 데 기가 팍 죽더구만요.
혹시 기출문제 구하셨으면 알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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