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ingle Shard
이 책은 한국계 미국인인 Linda Sue Park이 쓴 작품이다. Single shard는 깨어진 사기그릇 조각이란 뜻이다. 주인공 Tree ear는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친척이 있는 마을(Ch'ulp'o)로 내려보내졌으나 친척의 행적이 묘연하여, 절에 맞겨져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절 또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다리밑에 사는 crane man에게 맞겨진다. Crane man은 한쪽 다리가 태어날때 부터 부실하여, 마치 학처럼 한쪽다리로 생활을 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책 서두에 시작하는 말 " Have you hungered well today?" 처럼 먹을때 보다 먹지 못할때가 많은 아이의 처한 상황을 알 수 있는 말이다.
이런 아이가 우연히 한 도공(potter)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도공의 그릇을 깨뜨리게 되고, 그 댓가로 시작된 도공과의 생활, 그가 원하는 도공이 되기위해 무단히 노력하고, 인내하는 아이의 모습으로 같이 있는 사람이 결국에는 고아인 아이를 받아들이고, 아이에게 이름을 만들어 주고, 아들에게만 전수할 수 있다는 기술을 물려주려 한다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도공의 생활과 그가 가진 신념이 이 아이가 그에게서 물려 받고자 하는 기술과 더불어 아름다운 도자기기의 탄생 과정이 얼마나 힘이 든지 보여준다. 도공의 자기를 왕실에 가져가 보여주어야 하는 과정에서 그와 그가 그 토록 애지중지 하면서 가져갔던 자기가 도적에 의해 깨어져 한 낱 작은 조각으로 남아 있음에도 그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의무를 다했으며, 그로 인하여 Potter (도공)의 가족이 되고, 그의 인정을 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아직도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던 마지막 장면들을 잊지 못하고 있다. 재미도 있으면서 가슴찡한 이 책은 아마도 한국인의 정서에 너무나도 부합해서 일까... 뉴베리 수상작에 한국인 작가가 쓴 작품이 있다는 것이 한번 읽어 보게하였지만,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가난하게 살지만 마음이 부유한 crane man과의 생활속에서 아이는 바른 마음과 행동을 가진아이로 성장하였고, 그가 아이에게 전해주던 말들이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아 그가 생활함에 있어 그 뿌리로 작용을 한다. 몇 줄 인상깊었던 내용들을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 Scholars read the great words of the world. But you and I must learn to read the world itself. 우리가 배울수 없다면, 모든 것을 스스로 배워 익혀야한다. 얻고자 하는 상황이 안되면 노력하여 만들어서라 얻을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일 것이다.
- The same wind that blows one door shut often blows another open.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처에 있다고 좌절하기 보다는 그 좌절을 발판으로 새로 일어 날 수 있는 힘을 가지라는 것이 아닐까
- Why was it that pride and foolishness were so often close companions?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존심이 있다. 그것을 버리고는 살 수 없지만 가끔 그 자존심은 남들이 보기에 헛되이 보이기도 한다.
- I have no gift for you beyond words. I would tell you this. Of all the problems you may meet on your journey, it will be people who are the greatst danger. But it will also be people to whom you must turn if ever you are in need of aid. Remember this, my friend, and you will travel well. 사람이 살면서 혼자 살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믿지 못할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어떻게 자신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가도 그 사람의 몫일 것이다.
- We are afraid of the things we do not know, just because we do not know them.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것을 접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함에 있어 무척 고민을 하게 된다. 그 일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새로운 일을 함으로서 앞으로 일어날 파장들을 예상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일 것이다.
- Leaping into death is not the only way to show true courage. 사람들은 애기한다. 죽을 용기가 있으면, 그 용기를 가지고 살라고 말이다. 자신에게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고 생각될때 사람들은 가끔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용기는 이 삶을 유지 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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