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 길잡이/터잡기

보헤미안:머린(초1,8세,남)의 영어 터잡기

깊은샘1 2007. 9. 3. 10:43

직장을 그만두면서 엄마표로  작년(2006년)5월부터 시작했으니 1년 4개월이 지났네요..

 

머린은 6세5월부터 7세 11월까지 1년6개월동안 영어유치원을 다녔답니다.

 

그래서 제가 영어를 시작할 즈음에는 파닉스의 경우는 모음을 하고 있었고 한줄짜리(ort2~3단계)를 겨우

 

더듬더듬 읽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유치원에서는 벌써 파닉스 단어시험과 회화 위주의 문장시험,숙제가 많아지더군요..아이도 지루해하고..

 

유치원의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답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다는 바람에 6개월을 더 다니게 되었지만 작년 11월까지만 다니고 그 이후

 

로는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의 교육에 좀 무지 한편이라...처음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영어공부법,영어 성공수기,각종학습법,유학등등 전반에 걸쳐서 많은 사람들의 책과 영어학습에

 

관계된 인터넷싸이트의 웹검색등 공부를 시작했답니다.

 

책속의 사례를 토대로 우리아이의 성격,그리고 엄마의 육아방식에 따라 적절히 가감하면서 시작 했답니

 

다. 그러고 보면 머린이 저의 실험대상이었고 저는 다양한 방법을 아이에게 적용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영어도 한글을 깨우치듯이 책을 통해서 서서히 넓혀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왕창듣기 왕창읽기로 터를 닦은 다음 말하기와 쓰기를 그다음에 잡아가야 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약1년간은 듣기와 읽기로 ,,그리고 말하기는 DVD보기와 소리내어 책읽기하면서 지내 왔답니다.

 

제가 영어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안았을때 우연히 마지막 조각님을 뵙게 되었고(지금 생각하면 행운

 

이었어요)

 

유아영어시작의 기본기를 말씀해 주셨는데 종합해 보면..

 

1.정서와 감동이 있는 스토리북 많이 읽기

 

2.책의 선택권은 아이에게

 

3.연령과 상관없이 유아용부터 쉽고 다양한 책읽기

 

4.영영사전읽기(새서미스트리트사전 추천하셨어요)

 

그래서 쉬운 책읽기를 시작했답니다.

 

아이가 어릴때 접했다면 더 좋았을 책이긴 했지만(책값이 조금 아깝긴 했지만 )

 

아주 쉬운책부터 듣고 읽고를 시작 했답니다.

 

우선 처음3개월은 듣기만...그다음부터 듣기와 읽기책을 분리(듣는것은 조금 높게,읽기는 많이 쉬운책)

 

해서 진행하니 많은 책을 듣고 읽게 되더군요..

 

거기에 저는 dvd보기(매일1~1시간 30분)와 CD롬(일주일에 1번 30분)을 추가 했답니다.

 

어릴때부터 영어에 발을 담그어 온 상태가 아니기때문에 처음 시작 당시엔 영어를 좋아하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당근이 필요했어요..

 

DVD는요-유아용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말이 빨라지는 쪽으로 그리고 그리고 주인공들이

             자기또래의 아이들의 정서에 공감되는 이야기 위주로 보여주었답니다.

 

처음:까이유,리틀베어,티모시네유치원,맥스앤루비를 시작해서(까이유 가장 잘 봤고)

 

3개월후:드래곤테일즈(6개월동안은 이놈만 봤습니다.dvd-6개가 매일 하나씩 계속반복),큐리어스죠지

 

9개월후:매직스쿨버스,원리과학(매머드가 나오는 영국 dvd),스칼래스틱 비디오 동화(스칼래스틱

           스토리북을 잔잔한 DVD영상물로 만든것,음악과 영상이 아름다워요.절대 현란하지 않고

           스토리북의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려는 편이라 아주 어린 유아들에게도 좋을듯 해요..

           너무 많이 보게 하지만 않는다면..)

           ( 하지만 머린이 열심히 본것은 매직스쿨버스와 원리과학) 

 

11개월후:아서,베런스테인베어즈

            수학탐험대,삐삐 롱스타킹,마틸다,비밀의 숲 테라바시아,챨리와 초콜렛공장,샬롯의 웹등

            (주로 매일 본것은 베런스테인베어즈)

 

현재:지금은 아서를 좋아하고 있습니다.(집에약60개 가량있는데 매일 새로운 스토리를 보고 있습니다.

       약 1달 텀으로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질리지 않는다면 계속 반복할 예정입니다.지루 할때면

       앞에서 봤던 매직스쿨버스,원리과학,수학탐험대등 짧게 반복후 다시 아서 봅니다.)

         

 

CD롬은

 

주로 시리즈물일 경우에 반복의 효과를 위해서 재미를 주는 정도였지 메인교재는 아니었답니다.

 

예를 들면 그중 가장 효과를 많이 본 교재는

 

아서와 매직스쿨버스,베런스테인베어즈였는데..

 

리더스는 책을 먼저,그다음 DVD를 보고,다음쳅터북 이런순(1년이상 걸리더군요. 매직과 아서의 경우

 

리딩3.0이니까요 하지만 1년동안 꾸준히 반복이 되고 있었던거죠...쉬운 리더스,DVD를 통해서..그리고

 

쳅터로 넘어 가도 전혀 무리가 없더군요..매직스쿨버스의 경우는 용어부분이 이미 DVD와 리더스를

 

통해 어느정도 익숙해 진 상태라...) 으로 반복하게 했답니다.

 

 

가장 중요한 책읽기는요...

 

머린의 경우는 한글을 일찍 스스로 깨우친 편이긴 하지만 집에 책이 별로 없어서

 

책읽기에 좀 굶주려 있었던 편이었어요.. 

 

그래서 6세 후반부터 책을 사주기 시작 했더니 정말 많이 읽어 대더 군요..

 

한글책도  쉬운 전집을 비롯해서 다양한 영역의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는 사주기도 하고 도서관과 대여점을 통해서 매일 새로운 책을 읽어 갔답니다.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는 알아서 스스로 반복합니다.

 

어느순간부터는 두께와는 상관없이 관심있는 분야는 어떤책도 마구 읽어 내더군요.

 

그래서 동시에 머린이 영어책을 읽어 나갈때는 영어로 보는 내용은 거의 한글로 다 읽어 본 내용

 

들이라 유츄하기가 더 쉬웠을 거라 생각됩니다.(특히 넌픽션부분은 )

 

한글독서가 영어독서의 견인차 역활을 하는 것 같아요.

 

영어도 한글과 같은 순서를 밟아 갔어요..아주 쉬운 책부터 쉬운 레벨에서 다양하게 읽어 왔거든요

 

그러니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너무 잘 읽게 되고 좀 두께가 되는 쳅터북도 오디오없이 마구 읽어 가더군

 

요.(읽기에 재미를 붙이는 순간 한단계 발전하는 것 같더군요..수동적으로 보고 읽는것에서 능동적으로

 

바뀌면서.)

 

아직도 한글 읽는 수준이 더 높지만 어느 순간 이것이 서로 비슷해 질 때가 올거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머린의 경우는

 

쓰기와 말하기가 빠진 상태의 오로지 듣기와 읽기 위주로 진행을 해 왔기에 아직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요..(쓰기와 말하기 부분은 새미네 영어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랑 함께 책읽기를 통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영어가 싫다던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영어책읽기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한글책읽는 것을 휴식과 놀이라 생각하듯 영어책읽기를 공부라 느끼지 않고

 

똑같이 휴식과 놀이라 여긴다는 겁니다.

 

그리고 한글책읽기를 통해서 스스로 지식과 감성, 생각을 키우듯 영어책 또한 아이에게

 

그렇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머린이 읽은 책목록은 다음번에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