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 길잡이/학습서·영자신문

깊은샘 : 중3 어휘삶아먹기 경험담

깊은샘1 2007. 9. 21. 07:28

시기를 놓쳐서 저처럼 후회하지 말고 유아나 저학년 널널한 시기에 영어의 터잡기를 해야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자꾸만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의 얘기만 하게 되는군요.

 

앞으로는 책에 대한 이야기로 방향 전환하십시다..

진행글 쓰실 때에 아이의 반응이 좋았던 책 소개도 곁들여주시면 좋겠어요.

 

넘 학습적으로 부추기는 것 같애 쓸까 말까 망설였습니다만 영어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답답해하는 중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될 지도 몰라 시행착오의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중2,3학년 이상.

진짜로 속 터지는 경우만 보세요..

 

아자 경험담에서 얘기한 중3 아이의 독해서로 어휘잡아가며 공부한 얘기입니다.

이 아이는 영어를 싫어한다기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데 훨씬 더 관심이 많아 모든 학과에 별 관심이 없는 아이입니다. 전 과목성적이 중간정도이거나 중간 약간 넘는 정도이고, 그 중 영어가 나은 편입니다.

 

중학생들은 일년에 4번 시험으로 4개월을 쉬어버리게 됩니다..

공부 좀 하나보다 싶으면 시험때문에 끊어지고,,시험끝나고 나면 또 한참 후유증이 있어 헤매고 이러다보니 금방 시간이 흘러가버립니다. 실력을 올리는 일이 진짜 힘들더군요.

 

작년 중2 여름부터 문법과 더불어 1년 여동안 영타임스 레벨1 기사 하나씩, 커넥팅 보캐 B, C, 포커스온리딩 1,2,3을 거쳤지만 아이가 크게 나아진 게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공부에 관심이 없었고 마지못해하기 때문에 돌아서면 잊어버려버린 거지요...집중듣기도 한다고는 꽤 했지만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가 흥미가 없었으니 제대로 들었을 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확실히 알 때까지 다지자""가짓수와 양을 줄이자" 이렇게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주3회 2시간 수업 커리는요. 

문법 (아자검정 워크북까지) + 독해서 (Mastery in Reading 2===>Readign Advantage 2 1과씩) + 받아쓰기 1장 (커넥팅 보카 B==>focus on reading 2===>focus on reading 3 진행중)

 

1. 받아쓰기는 이미 한번씩 봤던 책들이지만 복습의 의미로 하게 했습니다. 1장씩입니다.

focus on reading 2에서 오답이 15개가 넘어섰었는데 아자검정 끝부분으로 가면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오답 수가  현저히 줄어들더군요..채점을 한 다음 틀린 문제에 대해서 한번 더 보게 한 다음 오른쪽의 어휘문제를 풀어보게 했지요..10개의 문제를 대부분 잘했습니다...5분 정도밖에 안걸립니다.

복습을 철저히 하라...이거지요.

 

2. 독해서 Mastery in Reading 2에 이어서 현재는 Reading Advantage 2의 중간쯤 하고 있습니다.

 

1일째 : 한과씩 예습해오라는 숙제를 줬지요.

문제도 풀어오지만 모르는 단어를 노트에 조사해오라고 했어요..

간단히 품사, 발음기호, 뜻을 조사해오라했습니다.(물론 한영입니다. 예문조사는 생략입니다.)

여러 품사로 쓰이는 경우에는 본문에 해당되는 품사와 뜻만 적어오라 했지요..

중학생이라면 품사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잘하지 못합니다...대충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능력도 아자문법서를 통해서 충분히 익힐 수 있습니다..

바로바로 끊어읽으면서 직독직해를 하게 했습니다.

영영독해서는 해석이 나와있지 않으니 아무리 속이기 명수라 할지라도 어쩔 수 없이 자기가 읽어오고 단어도 찾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베끼는 방법이 차단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

지문을 한번 더 읽어본 다음에 문제 풀어온 것 해답맞춰보고요.

 

2일째 : 1과를 듣고 빈칸 메꾸는 받아쓰기 숙제와 2과의 예습이 숙제입니다.

2과 시작하기 전에 1과의 단어를 우리말로 주고 영어로 말해보게 합니다.

대답하지 못하는 단어들은 별도로 조그만 단어장에 쓰게 했습니다.

 

3일째 : 2과 복습용 받아쓰기가 숙제로 나가고요.

3과 시작하기 전에 1과와 2과의 단어를 물어봅니다.

대답하지 못하는 단어들은 별도로 조그만 단어장에 쓰게 했습니다.

조그만 단어장의 단어들을 또 물어보지요..대답하지 못하는 단어들은 형광펜으로 표시하게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4과, 5과까지 진행한 다음에

6일째는 1-5과 까지의 단어복습 시험입니다.

조그만 단어장은 몇개되지 않으니 첨부터 계속 물어보되 확실히 아는 단어와 모르는 단어를 표시를 달리 해가며 구별합니다. 많이 누적되면 형광표시나 별표시가 있는 것들만 물어보면서 제외시켜나가야겠지요.

 

이렇게 해서 Mastery Reading2 1권을 끝내고 났더니 아는 단어의 수가 늘어나게 되고, 아자검정의 진도가 나감에 따라 문장보는 눈이 선명해지게 되니 점차적으로 자신감을 갖는 게 눈에 보이는군요..

 

어려운 단어들, 한 두번으로 잡히지 않더군요..

또 안잡히는 단어는 이상하게 외우질 못하더군요..

 

매스터리 인 리딩이 끝나고 Readign Advantage 2를 선택했더니 책이 훨씬 더 잘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린넨님의 학습모형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역시나 9년간의 경험에서 나온 선택이었더군요.

집에서 하려면 해답이 있어야하므로 Teacher's Guide를 사서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복습체계가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역시 ESL 전문 연구자들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결과임을 새삼 느꼈습니다....ESL 학생들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고심해서 만들었더군요.

우리 재미가 이 책을 first edition으로 4권을 했었는데 새로 개편된 second edition이 훨씬 잘 되어있더군요. Teacher's Guide를 따로 판매하기에 웬 장사속?했는데 보충자료가 충분해서 책 값이 아깝지 않더군요.

Teacher's Guide에 매 과마다 퀴즈가 있고 10과가 끝나면 Mid-term Test가 있고, 20과가 끝나면 Final Test가 있으니 이 테스트를 잘 활용하니 편하고 좋더군요.

 

Mastery in Reading 하는 방법과 똑깥이 했지만 매 과마다 퀴즈를 숙제로 내주었고 간단히 답을 맞춰봤습니다. 10과가 끝나면 미드텀과 린넨님이 올려주신 어휘와 숙어 테스트까지 하면 좋겠네요..

이 아이가 지금 9과를 하고 있어서 적시에 올려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혹시 참고하실 분 참고하시라고 Mastery in Reading 단어테스트 파일 첨부합니다.

꼭 이 책을 하라는 얘기는 아니니 가지고 계신 영영학습서의 어휘를 이런 식으로 5과쯤 끝나서 다시 복습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 분석해보면 영타임스 기사로 공부하는 방법이 별 효과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날 그날 공부하고 끝나버렸기 때문에 그냥 스쳐지나가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해석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안다는 느낌은 있지만 유추하는 힘을 기르지 못하는 것 같고요...

영어보다는 한글 해석이 먼저 눈에 들어올 테니까요..

 

가능한한 독해서는 내용을 확실히 모르는 곳이 있어서 아리끼리하더래도 해석이 없는 영영학습서를 택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자신문도 해석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듯합니다.

단기간은 괜찮겠지만 장기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간단한 스케쥴에 뉴월드컴 한권씩, 또는 헬로우 리더스 2,3단계 읽기,,펭귄리더스 1,2단계 집중듣기 등을 한다고 했습니다만, 할 때도 있고 안할 때도 있고 하는 것 같습니다..아이가 그렇게 열심히 하는 아이가 아니라서요.

8월말 이 아이의 테스트 성적은 리딩타운 3A / 영도미국학교 64 / 고1 9월 모의고사 68입니다. 

 

린넨님이 제시한 학습모형 다시한번 또 띄웁니다.

 

mastery 2-단어테스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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