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무아-고1여 꼴순

무아 : 꼴순(중3) 10월 2차 학교축제

깊은샘1 2007. 10. 22. 21:51

 

진행기가 없어서

제목을 못 달아요..^^;;

 

영어는 지지부진..

달랑 '책읽기' 하나 붙잡고 가는데..

프린세스 다요리 7권이 좀 지리하다네요.. 진도가 거의 안 나갑니다..

 

학원에서 수학 진도 겨우겨우 따라가고 있구요..

 

학교에서 하는 축제를 크게 치뤘네요..

2년에 한번하는 축제라

1학년때 한번하고, 3학년때 또 한번 하게 되었어요..

 

이녀석이 코스프레를 하거든요..

아시는지..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의 옷은 물론이고 가발, 신발, 장신구..등등..

몽땅 차려입고 약간의 퍼포먼스..비슷한 걸 하는거예요..

 

축제 첫날

모든 무대참가는 반별로 하고, 학년별 2반씩 뽑아서

둘째날 kbs 홀에서 진짜 무대에 올리게 되었는데..

 

예정에 없던

코스프레를 둘쨋날 무대에 올려주셨어요..

첫날 넘 반응이 뜨거워서 예정에 없던 게 올라간 거죠..ㅋㅋ

 

애들도 한판 난리가 났고..

문제는..

선생님들이 난리가 났다는 겁니다..

헐..

 

 

차려입고 나온 꼴순이의 옷차림과 행동거지..

도대체 쟤가 누구냐... 하다가..

나중에 담임샘이 꼴순이를 알아보시고

 

우리반 꼴순이닷..

 

하면서

난리가 났대요..

 

 

몇몇 선생님들은 직접 가까이 다가와서

니가 진짜 꼴순이 맞느냐.. 진짜 맞느냐?? 몇번씩 물어보시고..

교장샘까지도... 꼴순이 맞냐고 몇번씩 물어보시고..

 

 

축제가 끝난 뒤에도 수업시간 내내

톡톡히 후폭풍을 ..견디는 중입니다..

다른반 종례시간에도 꼴순이가 거론되는 모양입니다..

 

 

이 녀석이 평소에 외모에도 관심이 거의 없고..

헐렁~한..  (남들 다 줄이는 부분 안 줄여서)

내지는

살쪄서 낑기는 교복차림에

아무도 안하는 컷트머리에..

거의 외모방치수준으로

털털하게 해 다니거든요..

 

심지어 용의검사 시간에도

꼴순인데요..하면 그냥 검사도 안하고 앉으라고 하는.. 헐.. -.-;;

 

작년에 실제 있었던 대화의 한 장면입니다..

a : 선생님 쟤는 왜 검사 안하고 ..저는 왜 하나하나 다 검사해요??

샘: 꼴순인데?

a: 아~~ (끄덕끄덕)

꼴순 : 헐.. -.-;;

일동 : 하하하..

 

 

 

어깨 다 드러나는 의상과 치렁치렁한 레이스 드레스

백발마녀의 가발과 반짝이 큐빅속눈썹.. 까만 매니큐어

완벽한 화장이 아닌 변장.. 화려한 무대매너..

괜찮은 춤실력..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미야의 변신보다

쬐끔 더 심하다고 보시면..

되겠사옵니다..ㅋㅋ

 

 

뭐 그래서

샘들이 팬까페 만드신대??

사인해드렸어??

뭐 이러며 낄낄거리며 놀고 있는 중입니다요..

샘들의 충격은

당분간 계속될 듯..

 

어찌 ..하다보니

대부분의 어른들이

눈살찌푸리는 코스프레가

아주아주 바람직한 취미생활로 격상되는..

이상한.. 분위기 입니다요..ㅋㅋ

 

 

늘 뭘 하든..

어딜 가든..

이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진행기가 없어

씰~ 데없는

얘기만 떠들고 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