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사하라-고1여 클라라

사하라: 11월 2차 진행기

깊은샘1 2007. 12. 2. 22:23

달랑 한장 매달린 달력을 보니...

여러 감정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선거전을 보면서도 여러 생각이 듭니다.

특정 정당인도 아니고..

누구를 지지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염증이 낫기 때문이지요.

상대방을 향한 공방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메아리 되어 제자신들에게 돌아가더군요.

 

요즘 육체적 정신적 공황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 사심없이 한 이야기도

여러가지 무늬로 덧칠하는 알수 없는 공방을 보면서..

그 사람의 또다른  진면목을 보는 듯 씁쓸해집니다.

 

새미네 학교에 와서 

저학년 엄마들의 열심인 모습을 대하면서..

부모가 반팔자라 하던디..

"과연 그렇구나~~" 를 절감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영어를 늦게 시작햇습니다.

초등 2학년 겨울..

그때도 조기 영어 바람이 불긴 불엇지만..

이 둔한 엄마는 그냥 저냥..때되면 하겠지 하는 생각에..

여유 만만했었네요.

 

그러다 보니..

항상 학년이 올라가면서 영어에 대하여는 ?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2007년도 수능 문제 풀고 난 후..

다른 친구한테 물어 보았나 봅니다.

웬만큼 하는 아이들은 .. 만점 받는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아이들은..취학 전부터 엄마가 영어 입문시켯다는데..

나는 그 친구들이 말할 때..

에비씨를 익혓으니..

에휴~ 하면서 한숨까지 쉽니다.

 

솔직히는 그런 말 한마디에 흔들리고  동조될 엄마는 아니었지만..

뭔지 모를 아쉬움이..생기면서

새미네에서 죽치고 살았습니다.

 

새미의 지난 진행기를 다시 한번 주욱 읽어 보앗습니다.

엄마표 선배 이야기도 챙겨 보앗습니다.

보면서

"츠암나~~이리 껄렁껄렁 핵교를 다녔으니...ㅠㅠㅠㅠ"

글 속에 길이 잇고..답이 잇던데..

 

졸업할 때가 되면

모교에 대한 좋은 점과 애틋함이 생긴다더니..

제가 딱 그 형상이엇습니다.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더구만..

다른 데서 돌고 돌아서 헤매다 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혼자 중얼거렷습니다.

그래 맞다 맞어..

부모가 반팔자란 말이 맞구나..ㅎㅎ

 

진행기라 할 것도 없습니다.

1차 평가와 맞물린 관계로..

나름대로 시험 공부 하느라 소일햇습니다.

 

필독서를 읽고..

나름 인터넷에서 문제 유출해서 대비하는 것 같앗습니다.

 

시험 후 그러더군요.

언어는 시험 공부를 대충 훑어 봤다면  문제 자체를 아주 아리까리하게 헷가리게 만들어서..

진짜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안되겠더라 합니다.

 

영어도 나름 문제를 예상하고..

적중 시켜보겟다고 한 것이..

알고 보니 진짜 책을 읽었나 안읽었나를 확인해 보는 차원이더라 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웬만한 정도의 줄거리나 감상은 다 유추할 수 잇기 때문에..

또다른 방향으로 출제된 것  같다 합니다.

 

수학은 걱정한 것보다는 쉬�m다 하네요.

 

영. 수는 다 맞앗지만..

언어에서 죽을 쑨 것 같다 합니다.

 

아이들이 시험 보는 시간에..

학부모들 설명회가 잇었습니다.

 

학교측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정보 공유하고.. 추진해 나갈거라는

설명에 우야둥둥 의지가 되긴 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또다른 무슨 복병이 도사리고 잇을지는 모르지요.

걍 맡기고 기다리는 수밖에~

 

클라라는 1차 평가 끝나면..

엠비씨 연말  연기대상 보러 갈 수 잇다구..

좋아합니다.

염불 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친구지요.ㅋㅋ

 

에구구

'지금이 그럴 때냐???' 하면서 한잔소리 하려다..

 

"그려~그려..니도 고게 한때이니 즐길라면 즐겨라..

  이번 한번만 눈 질끈  감아줄테니.."

 

하면서 한소리 꼴깍 삼켜 집어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