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이런얘기 저런얘기방

Shy : 여러 분들, 걱정만 끼치고 에공 참말로 지송해요 ㅠㅠ

깊은샘1 2007. 12. 27. 23:37

심란한 맘을 걸르지도 못하고 게시판에 써고보니

여러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미안하고 감사하고............

정신 차리고 또 씩씩하게 나가야겠지요.

 

오늘 둘째랑 전화하다 문득 물었습니다.

"너한테 엄마는 어떤 사람이야?"

"소중한 사람."

"그런 교과서적인 대답말고 진짜로"

"편안한 사람"

"정말?"

"응. 정말 그래요."

그 대답에 참으로 미안했습니다.

진정으로 편안하게 제 품을 다 내주지 못한걸 아는 에미는 미안했답니다.

기꺼이 편안히 다 내주지 못한 품속까지 다 내줄수 있을때까지 또 끝없이 내어주는 연습을 해야겠지요

새미네 가족분들, 감사해요

이번엔 왠지 저 혼자 추스르지지 않는 마음을 가다듬는데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