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2기 학생방/또록이네-초3여 또록이 · 2세남 썬

또록양 영어이력 입니다. ^^

깊은샘1 2008. 2. 26. 01:36

우선 새미네 2기생으로 입학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

작년 가을쯤...인터넷 검색중에 우연히 알게된 새미네...

잘 정리된 단계별 학습모형, 알찬 교재와 책 정보, 대선배님들의 영어 성공담과 학생들의 진행기들까지...

그동안 너무나 소중한 정보들을 이곳에서 캐내어 갈 수 있었습니다.

엄마표 영어에 대한 정보는 이제 많은 곳에서 얻을 수 있지만 새미네처럼 엄마표 영어의 핵심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곳이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좌충우돌 왕초보 맘의 절박한 심정이 하늘에 닿았던 게지요.

무엇보다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도 새미네의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구요.

그리고 어찌 1기 학생들도 하나같이 뛰어나답니까?

과연 저 같은 왕초보가 감히 입학할 수 있으려나 생각했었는데 이리도 좋은 기회를 얻다니....

저와 또록양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무식쟁이 엄마와 평범한 또록양....

비범함을 발휘해 훌쩍 레벨업을 하거나 현란한 스킬의 영어활동을 해 보여드릴 수는 없겠지만...

저희 앞으로 1년 동안...정말 우직하게..그리고 성실하게 엄마표 영어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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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록양의 영어이력

 

직장에 다닌다는 핑계로 또록양 7살까지 시댁에 맡겨 놓고 주말에만 만나는 생활을 했었습니다.

환경적인 이유가 결정적이었지만 더불어 저 역시 가정보다는 제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데 더 열성적이었기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또록양은 영어는 커녕, 한글만 간신히 떼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습죠.

초등입학하면서 드디어 전업주부 엄마와 함께 살게 된 또록양.

초1 3월에 첨으로 영어학원이란델 가 봅니다. 동네에 있는 학원이었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네요.

그 곳에서 3개월동안 이룬 거라곤 알파벳 뗀거 밖에 없군요. ^^;

학원은 안되겠다 싶어서 윤선생을 시작했습니다. 1학년 6월부터 2학년 7월정도(?) 까지 했었던듯...

윤선생으로 파닉스는 어찌어찌 떼었는데 초3과정 들어가면서부터 삐걱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봐도 또록양 실력에는 너무나 버거운 내용과 분량이었습니다. 학습지도 안되겠다 싶어서 과감히 접고 그때부터 그냥 대책없는 엄마표를 시작했지요. 어차피 처음은 적응기와 터잡기 기간이니 비됴나 실컷 보여주면서 차차 방법을 찾기로 한 겁니다. 

다시는 학원에 안 보내겠다 결심을 했었는데...동사무소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영어 바우처사업.

공짜니까.....하는 생각에...^^;;;...신청을 하고...대상자로 선정이 되어서...영어마을이란델 3개월

다녔습니다.  이 3개월이..또록양은 무척 괴로웠나 보더군요. 가까운 거리임에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부담감에다 몽땅 3학년인 반에 2학년은 딸랑 자기 혼자였으니 나름 고충이 많았나 봅니다.

영어마을 3개월 과정 끝내고나서 학원이라면 이제 도리질을 치니까요.

영어마을 막 다니기 시작했을 즈음...드디어 제가 새미네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 역시 그때부터 영어마을 끝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지요. ^^

 

★ 본격적인 엄마표 시작

 

2007년 11월 하반기에 영어마을을 끝내고 학습 틀 짜기에 돌입, 12월 중반부터 본격적인 엄마표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리딩타운 레벨테스트를 받았는데 1A가 나왔습니다. ^^

솔직히 실력에 비해 너무 잘 나왔던 거지요. 윤선생 온라인 베플리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리딩타운의 문제유형이 익숙한 거였거든요.

어쨌든 한글책 읽기도 아직 자리가 잡히지 않은데다가, 영어도 어설픈 파닉스 외엔 아는게 하나도 없는 또록양에게 영.어.책.을 들이민다는게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게다가 부담없이 재미있게???

학습모형이 자세하게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록양의 수준과 상태에 딱 맞는 틀을 짜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요. 선배들의 경험담도 또록양의 상황과는 다른점이 많아서 적용해보기가 곤란했습니다.

그때 눈에 띈게 딸둘맘님의 두꽁이 터잡기 과정이었어요. 두꽁이의 진행과정을 워낙 상세하게 올려주신 데다가 나이는 다르지만 한글책 읽기 수준, 영어수준, 게다가 학습성향까지...여러모로 또록양과 닮은 점이 많아 시도해 볼만 했죠.

그리하야 두꽁이의 터잡기 과정과 새미네 학습모형을 참고해서 본격적인 또록양의 터잡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초기 또록양의 영어스케줄

1. Sight Words 카드읽기

2. DRS, MCP파닉스, 100 Words 풀기.

3. 노부영 듣기.

4. ORT 1+ 단계 책 보며 듣고 워크북 풀기.

5. 일주일에 한 번정도 영어 놀이활동

6. 매일 보고 싶어하는 영화 보여주기.

 

또록양은 어릴때부터 학습지 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책 읽는건 그닥 좋아하지 않은 데다가 할머니와 자라서 미디어 노출이 많은 편이었어요... 엄마표 영어의 정석은 책을 통해 파닉스도 깨우치고, 철자도 깨우치고, 기본문형과 단어를 자연스럽게 파악하는 거지만 또록양의 성향상 약간은 거꾸로 가야 했습니다. 우선 사잇워드읽기로 영어단어가 눈에 쉽게 들어오게 해 주고, 쉬운 학습지와 워크북이 딸린 리딩교재로 기초단어와 문형에 친숙해 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에 흥미를 주기 위해 가끔 적당한 놀이활동도 해주고, 특히 비됴는 매일 한 두편씩 보여줬습니다.

맨 처음에는 DRS A레벨도 한 단원을 한번에 끝내는게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니었답니다.

혼자서 본문을 읽지도 못하고, 문제파악도 잘 못했기 때문에 일일히 다 설명해 줘야 했거든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해 지더니, 어느날부터는 갑자기 혼자 읽더군요.

요즘은 혼자서 문제도 잘 풀어요.....

어느날은 ORT 듣다가 짜증나는지 '엄마, 내가 그냥 혼자 읽을께.' 그러더니 술술 읽어버리더구요.

레벨이 높은 아이들 맘께선 이게 뭐 대수냐 하시겠지만....알파벳 b,d도 헷갈려하고 아는 단어 몇 개 말고는 전혀 읽지도 못하고 듣고싶어하지도 않는 아이가 이만큼 해냈을땐...정말이지.....ㅠㅠ....

이렇게 되고나서야 마침네 새미네 학습모형 1-1, 1-2 학습내용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요즘의 또록양 영어 진행상황

 

1. 헨리앤머지, 로켓 1단계, 헬로리더 1단계, 언아캔 1단계 집듣

2. ORT 2단계 듣고 따라읽기 또는 가끔 읽기만

4. 그림책 읽어주기

5. 티모시나  리틀베어 1~2편 정도 시청

6. Sight Words  카드읽기 레벨 5

7. DRS 레벨 C 후반, MCP파닉스 레벨 A(빨간색) 중반, 100 Words 1G 중반

 

이렇게 학습서와 비디오 중심에서 영어책 듣기 중심으로 진행형태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듣기는 정확히 시간은 재지 않았지만 하루에 1시간 정도는 듣는 듯 합니다.

읽기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교재 풀면서 읽는게 거의 다 인듯...

 

별 내용도 없는 이력을 참 길게도 썼네요...^^;;

워낙 진행이 늦어서 또록양의 과거와 현재를 어느정도 알려드려야 할 듯 해서요.

안 그래도 구멍이 많은데 제가 작년에 출산까지 한 터라 또록양이 어려움이 많았답니다.

이상, 앞으로는 더욱 야무지게 챙기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 다짐하는 또록이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