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2기 학생방/세잎클로버-중1여 한나·초3여 웬디

세잎클로버: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과 한나의 4월 진행기

깊은샘1 2008. 4. 14. 23:08

4월초에 응급실에 모시고 갔던 친정아버지께서 입원을 하시면서 시작된

4월이 어느새 중순을 넘어가고 있네요^^;;

 

친정아버지께서 통증을 호소하신 부위가 작년에 위암수술을 받으신 곳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담낭염으로 의심이 되서 현재 입원해서 검사중이시고

저는 아이들 등교시킨후에 아버지가 입원해 계신 둔촌동 병원과 상계동 집을 매일 오가고 있습니다.

(내일 다시 담낭 초음파검사를 하실 예정인데 재수술을 하실지..여부가 결정될 것 같아요)

제가 아버지 간병하느라 집을 비웠는데도

다행히 한나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스스로 할 일을 잘 챙겼지만

중간고사 일정이 발표되면서 한나의 4월 진행기는 거북이 걸음이 되었습니다^^;;

 

** 듣기

매일 아침 40분씩 챕터북 nancy drew를  듣고 있습니다.

** 학습서

Azar 빨강 9챕터 진행중이구요....

** 읽기는

주말에라도 읽기를 하려고 했는데 할아버지 병문안 다녀오고,중학교 봉사활동에...도통 짬을 못내더니

학교 시험대비와 우열반으로 나눈 심화반에서 자료 읽고 연극 발표하는 것으로 본인이 대체를 하고있어요^^;;

그림책이라도 봤으면 싶은데 아마도 시험이 끝나는 4월말까지는 본인이 틈을 못낼 것 같아서

한나는 듣기라도 매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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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을 생각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소개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인연을 맺고있는 월드비젼에서 실시하고 있는

희망의 선물을 통해 딸아이들이 세계의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작은 정성과

그 정성을 받는 세계의 친구들이 느낄 행복감이 제가 저희 두 딸아이에게 주는 어린이날 선물입니다.

 

희망의 선물세계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저희의 마음을 담아

가축이나 의복,책등...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일이예요.

(http://www.gifts.or.kr/index.html <== 요기를 클릭하시고,

화면 상단에 있는 희망의선물 카테고리를 클릭하시면 종류별로 다양한 선물이 나와요^^ )

 

===> 토끼 한마리--4,000원 / 닭 한마리--12,000원/책가방-- 5,000원

모기장--10,000원/아동복--5,000원 등... 여러가지 종류의 선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기장 하나면 일년에 백만명이 말라리아로 숨지는 가나의 어린이 4명을 보호할 수 있고,

번식력이 뛰어난 토끼 몇마리를 선물하면 그 아이가 살고 있는 가정에 수입원이 될 수 있고,

아동복 한벌이면 베트남의 어린이가 밤에 잘 때 추위로 넝마를 덮지 않아도 될 수 있다는

월드비젼 측의 설명에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나가 좋아하는 피자를 한번 덜사주거나

제가 자판기 커피 몇 잔만 줄이면

이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올해 어린이날 선물은 그동안 받기만 하던 저희 딸아이들에게

자신의 사랑을 다른 친구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선물하기로 결정을 했고 

 

 

이 책을 읽은 한나와 웬디 역시 희망의 선물을 하고 싶다면서

한나는 토끼를... 웬디는 닭을 선물했습니다.

(현지의 아이들에게 빠른 전달이 되도록 5월 어린이날보다 조금 일찍 서둘렀어요^^)

 

한나가 조금 더 크면 두딸과 남편, 그리고 제 전공을 살려 의료봉사를 떠나는 것이

저희 가족의 소망이고 기도 제목이기도 합니다.

 

희망의 선물을 하고, 월드비젼과 기아대책의 영상 자료을 보면서

오히려 한나는 왜 내가 영어를 배우고, 공부를 해야 하는지,

내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고, 그런 좋은 경험을 미처 받지못한 친구들에게 나눌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내 삶을 채워나갈지 방향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경험이 되었는지

영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그 말을 하며 웃음짓는 딸아이들의 얼굴에서...

원하던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더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거북이같이 느리지만, 성실함으로 저 역시 초심을 잃지않고

딸아이들과 새미네 학교에서 오래도록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진행기에 다른 내용의 글이 더 많아서 두 쌤님 뵙기가 송구스럽지만,

희망의 선물은 좋은 취지의 행사라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