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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랑 : 참새가 수다방을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깊은샘1 2007. 3. 24. 16:24
 

간간히 뿌리는 봄비가 아주 좋습니다.

조금전 남편이 금정산 산행을 한다고 데려다 달랍니다.

마눌이 편한 꼴을 못봅니다.

귀찮지만 산성이라니 구미가 당기네요.

 

복잡한 시내를 빠져나가 범어사 어귀로 들어서니

봄이... 아! 찬란한 봄이 살아있군요.

 

가지끝마다 뾰족뾰족 솟아오르는 생명들.

그 끝에 영롱하게 매달린 수많은 물방울들

새싹들이 마른 목을 실컷 적시고 있네요.

범어사로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을 올라

남편을 버리고? 돌아왔습니다.

 

엄마표영어를 공부해야할 울 딸래미는

열씨미 찜질방에서 노닥거리고있구요.

고사미는 인강 본다고 쭈구리고 앉아있구먼요.

 

사절학에서 오신 분덜은 여그에서

맘껏 수다들 떨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