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후회스러운 부분이지만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아쉬움이 불어나는 분야, 제가 가장 해보고 싶은 공부는 고고미술사,고고학,인류학 입니다.
매번 이 분야의 책을 볼 때마다 물밀듯이 드는 아픔을 안으며 읽습니다. 그래도 가슴설레임도 크답니다.
고고학의 진수는 유물과 유적을 통해 세계각국을 돌아 다니며 인류의 수수께끼를 하나씩 벗겨내는 것이겠죠? 단순한 상상에 머물다 증거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과거의 실체를 드러내는 이 흥미로운 학문은 거의 전율하게 합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났으며,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이런 의문을 고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고증하고 의문에 대한 답을 하나씩 찾아내어 상상력과 과학의 이론들을 여지없이 무너뜨릴 때는 거의 숨이 막힙니다.
역사를 공부하며 과거와 현재의 고리를 이어 대화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고고학. 고등1학년 이상이면 꼭 읽어보라고 강추합니다.( 인문학의 바탕은 배경지식 탄탄히 굳히기와 같다는.....^^) 꼭 읽어 보시길...
답답한 마음을 던지기 위해 좋아하는 책을 집어 들었는데 역시 재미있습니다.
남편이 아침에 우거지상 하며, 기분처져 있지 말고 여행가방 싸놓으라고 인상 팍 쓰고 출근했는데 그래도 기분이 나지 않습니다. 여행가기 전에 기분 망치겠다며 어찌나 구박을 하던지...
아, 글쎄 마음을 제대로 다르릴 줄 아는 성인군자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날마다 도닦으려고 노력하고 있구만....
크리스티앙 자크 / 문학동네
알베르또에게도 크리스티앙 자크 ‘람세스’ 여행다녀와서 읽으라고 빌려다 주었는데 아직 열어도 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녀석도, 날마다 잠에 빠져 있질 않나, 아프지도 않는 팔 아프다며 엑스레이 찍어 봐야 한다며 혼자서 병원가고, 무리하면 안된다고 그저 잠만 자니 안그래도 똥똥한 몸 더욱 늘어날 조짐이...
어휴, 이 녀석을 어찌하지!!! 속으로만 부글부글 합니다.
사평님 아드님 글 읽고 부러움에 만땅, 한숨만 늘어나는 조르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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