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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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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은 고대 중국을 대표하는 건물이자, 중화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우수성을 과시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서쪽 산해관(山海關)에서 동쪽 가속관까지 무려 12,700(里), 6,000km에 이르는 만리장성(萬里長城)은 달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인공 구조물로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졌다고 도저히 믿기 어려운 만큼 뛰어난 건축사의 기적이라 할 수 있다. (달에서 보인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중국에서 처음 장성을 쌓기 시작한 것은 BC 7C경으로 당시 북방 초원지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중원에 침입해 약탈을 일삼던 북방 유목민족들로부터 백성들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훗날 중원을 통일한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은 제국의 경계를 확고히 하고, 북방 유목민족들의 침입을 차단하겠다는 대전제 하에 막대한 인력과 물력을 총동원 하여, 과거 6개국이 쌓아 놓았던 각각의 장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토목공사를 추진,결국 '만리장성' 이라는 인류사에 길이 남을 역작을 만들어 냈다.
북경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약 7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빠다링장성은 북경 인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장성으로 산 정상까지의 높이가 해발 1,015m에 이른다. 빠다링은 쥐용관(居庸關)의 북쪽 입구로 사방팔방이 훤히 보이는 넓은 시야와 북경 외각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라는 뜻에서 그 같은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일반인들에게 등정이 허용되고 있는 빠다링관성은 1505년 명나라 때 중건된 것으로, 그 입구에서는 '신위대장군'이라 불리는 길이 2.85m, 주장 1.05m의 명나라 대포도 볼 수 있다.(출처 : 모두투어)
만리장성은 정말 멋있었다. 책속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엄마가 만리장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나 해주었다.
만리장성에 얽힌 슬픈 전설이 있는데 바로 맹강녀에 관한 전설이다. 진나라 때의 이야기다. 범기량과 맹강녀는 막 결혼을 한 부부였다. 신혼의 꿈도 채 가시기 전, 갑자기 날아든 징집령으로 말미암아 부부는 생이별을 하고 말았는데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갔다. 이렇게 몇 년이 지나도 소식을 듣지 못하자 맹강녀는 남편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손수 지은 겨울옷을 들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천신만고 끝에 만리장성까지 찾아갔건만 그녀를 기다린 것은 남편의 죽음뿐이었다. 극심한 노역을 견디다 못해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말았던 것이었다. 맹강녀는 대성통곡했고 그 소리가 얼마나 크고 슬펐던지 천지를 진동시켰고 눈물은 성벽을 적셨다고 한다. 이 때 장성이 무려 40리나 무너져 내렸다고 하니 얼마나 애절한 눈물이었으면.
그녀를 본 진시황은 뛰어난 미모에 반하고 말았고 맹강녀는 남편의 시신을 찾아 안장해 주면 첩이 되겠노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막상 진시황이 요구를 들어주자 그녀는 그만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는데 바로 우리들이 도착한 곳이 그녀를 추모하기 위하여 봉황산에 사당을 지었다고 한다.
만리장성
힘없는 사람의 한숨과 고통이
한 알 한 알이 돌이 되고
벽돌이 되고
긴긴 만리장성이 되었다.
지금의 영광은 어디서 왔는가?
그 많은 인내와 고통이 쌓은
역사안의 눈물
으시댐과 오만이 쌓아놓은
거대한 장벽
그들의 고통이 여기에 있다
거대한 벽은
적을 막은것이 아니고
희망을 막았다.
거대한 성곽을 쌓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고통과 절망을 듣고나니 더욱 이 거대한 만리장성이 멋있어 보였다.
얼마전 책에서 읽은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른다더니 이 거대한 장성이 완성되기까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눈물이 있는지 이제사 알았다.
아빠와 엄마, 나 이렇게 셋이 다른쪽 만리장성을 갔다오느라 같이 온 사람들을 기다리게 했는데 아빠가 패키지여행의 한계라고 나에게 말씀해 주셨다. 그래도 나는 행복했다.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형들이 쫙 서있더니 우리에게 누우라고 한다. 그리고 조금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고 아프냐? 간지럽냐? 하고 묻더니 열심히 마사지를 했다.
‘아, 시원하다.’ 를 계속 했더니 아빠가 점잖하라고 해서 속으로만 좋아했다.
중화민족원
여러 소수민족의 생활모습과 건축물을 보여주는 민속촌 같은곳이다.
중국에는 한족을 포함해 56개의 소수민족이 있다. 그 중 사십여 민족의 건축, 의상, 생활모습 등을 전시,재현해놓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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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북경의 역사를 쇼로 보여준다는 북경의밤 디너쇼를 봤는데 나와 엄마는 그냥 그랬다. 엄마와 아빠가 자꾸 영어해설을 우리말로 하라고 해서 집중도 안되고 짜증이 났지만 아빠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
북경의밤 디너쇼 : 중국 전통의 예술,무용,무술,서커스 등의 다양한 쇼를 즐길수 있으며 테마별로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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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의상이랑 무대장치가 화려해 한번은 볼 수도 있겠다 하시고 아빠는 이런 문화상품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오늘 여행은 즐거웠다. 먹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진짜로 재미있겠다. 우리나라를 여행하면서 내가 이렇게 문화를 알 수 있었는지 갑자기 어리둥절해졌다. 우리나라도 이런 공연문화가 있었는데 부모님이 데려가지를 않으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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