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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또의 성장통

깊은샘1 2007. 5. 30. 23:11

요즘 알베르또가 사춘기인가 봅니다. 예민한 감정을 넘어 신경질적에다 말끝마다 슬프답니다.

‘캐러비안 해적’ 을 보고나서 슬프다고 합니다. 왜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10년에 한 번씩 볼 수 있는데 왜 슬프지 않겠느냐고?  낮선 세계를 평생 살아야 하는, 죽은것도 아니고 산것도 아닌 삶이 너무 힘들어 보인다고,그리고 자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지리산을 오를때도 슬프답니다. 버스추락 현장을 보고, 무엇을 보는 것도 우울하답니다.

자유는 무엇이고, 자유롭게 사는 것은 무엇인지? 머리가 혼란스럽다는 둥.

지리산 갔다온 후 쓴 시입니다.

 

푸른 숲 바람 이는 풀소리

한 낮의 햇살은

나를 쫓아 발걸음 서두르게 하고

 

저 너머 보이는 노고단 봉우리

자꾸만 멀어져 가는 것은

나의 힘든 마음탓인가?

 

마음은 급한데

나의 발놀림은

굽은 산길마냥 더디기만 하다.

 

정말 성장통을 겪고 있나 봅니다. 그래서 인간이라면 당연하게 누려야할 권리인 자유를 찾아,치열한 투쟁을 하며 살아온 흑인 노예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빌려다 주었습니다.

사는것,양심,인생의 중요한 목적등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두려움을 이겨 내려면 두려워하는 그 일을 하는 길밖에 없어”   

 

줄리어스 레스터 저/로드 브라운 그림/김중철 역 | 낮은산 |

 

원제목은 From Slave Ship to Freedom Road(노예선에서 자유의 길에 이르기까지)

From Slave Ship to Freedom Road

 

 같은 주제의 책

 

 

               

 

저 또한 알베르또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데 그것이 되지 않아 힘들어 합니다.

서로에게 상처주기이지요. 그래서 감정다스리기 관련된 책을 신청했습니다. 언제올지 모르지만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난 화났어요) (내 이름은 바보가 아니야)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는 제 탓이 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