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깊은샘네

새미(고1)의 지난 영어 1---초1-초5

깊은샘1 2007. 6. 3. 14:00

■ 초1 : 스토리하우스 회원으로 동화책 테입 듣고 읽기

     스토리하우스란 곳을 알게 되어 인트로 단계 책과 테입을 한달에 4권씩 받았보았지요.

책보며 테입을 일주일에 한권이나 두권 정도 하루 1시간 씩 틀어주었더니 다 외워서 읽게 되더군요.

인트로 단계 이후에는 테입이 없다하여 1년으로 끝내버린 게 결정적인 실수였습니다.

 

■ 초2 : 윤선생 파닉스 6개월

       가장 기초적인 한 쪽에 한줄짜리 동화책이지만 40여권을 듣고 읽은 셈이라 나름대로 자음이나 단모음 정도는 인지된 상태였지만 파닉스를 시켜야될 것 같애 윤선생 파닉스를 시켰습니다. 상담선생님과 상의해가며 진도를 최대한도로 빨리 나갔습니다. 6개월에 파닉스 과정이 다 끝났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소리내어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스펠링 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회화니 뭐 다른 교재를 권했습니다만 아침에 전화받는 것과 녹음하는 것을 너무도 싫어해서 그만두었지요.

 

■ 초3 -초4 : 어학원 원어민 회화수업

       원어민과 말하는 기회를 줘야된다는 생각에 대학부설 어학원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인터뷰할 때 한 마디도 말을 못해서 렛츠코 1반에 편성되었지만 6개월 후 반 편성때 두 단계를 뛰어넘어서 수업을 했습니다. 렛츠코 교재 1권을 6개월씩 하는 아주 느슨한 수업이었습니다. 원어민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데에는 나름 괜찮았지만 픽업시간까지 합해서 3시간을 소비했던 게 너무도 후회스럽습니다. 그당시 뭘 몰랐던 거지요. 꼭 회화를 시켜야된다는 생각을 했던게 우물 안 개구리적 사고에 갇혀있었던 거지요.

재밌게 노는 시간이었기에 무척 좋아했습니다. 2년간이나 계속 다녔습니다.

 

아구, 세월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그 때 6개월만 어학원에 보내고 맘껏 동화책을 듣고 읽게 했어야 했는데 안타깝기 짝이 없군요.

 

■ 초3 -초5까지 : 친구들과 동화책 읽기

       초3 여름방학에 온 식구가 뱅쿠버로 어학연수 겸 가족여행을 했습니다. 한달간 온 식구가 홈스테이하며 어학원에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엄마만 advanced class에서 수업했고 딸 둘이랑 아빠랑 같은 클래스에서 수업받았지요. 결국엔 아빠는 일주일쯤 수업받더니 매일 수업빼먹고 농땡이 치더구만요. 점심에 온 가족이 모여서 홈스테이맘이 싸 준 햄버거 먹었더니 그 후로는 새미아빠 햄버거를 안 먹었네요.

새미는 맨처음 반 편성고사에서 my friend에 대해서 쓰라는 문제는 써본 적이 없으니 백지로 냈었는데도 리딩컴르리헨션 테스트를 의외로 잘해서 아이들 반에서 가장 높은 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게 아마 초1때의 동화책 읽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시험을 1주일에 한번씩 60개씩 문장과 함께 보더군요.

역부족이었지만 중학생 언니오빠들과 함께 있는 반에서 귀염 받으려고 무지 열심히 하더군요.

 

캐나다에 갔다 온 이후로 제가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영어공부의 양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 두명과 함께 매일 1시간씩 리더스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주 교재는 옥스포드 리더스인 Start with English Readers와 Classic Tales였습니다.

옥스포드 스토리랜드 리더스에 비해서 단순하고 딱딱한 문형이지만 느린 아이들에게는 좋은 것 같습니다. 내용은 너무 시시하지만 문형이 단순하고 반복되며 단어도 같이 그림으로 나와있거든요.

지금이라면 옥스포드 스토리랜드 리더스나 옥스포드 리딩트리를 택했을 것 같습니다. 

느리다고 생각되는 아이에게 뭔가 꼭 집어주고 싶을 때에는 Start with English Readers도 괜찮습니다.

딸둘맘님의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지금도 찾는 분들이 있구나 싶어서요.

제가 참 앞서있었던 것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자뻑???)

       

 

 

 

초 5까지 2년 반동안 매일 1시간씩 친구 둘과 같이 공부했습니다.

그때 읽은 리더스는

 

Start with English Readers 6단계까지 30권 정도

   Classic Tales 6권

♠ CIDEB 그린애플과 리딩앤트레이닝 15권 정도

♠ 펭귄리더스 레벨 1,2,3 15권 정도 입니다.

♠ 리터러시 플레이스 3-1,2,3

 

어휘용으로

♠ 옥스포드의 Word by Word Picture Dictionary

 

초4가 되면서부터 코스북으로 문법을 시작했습니다.

♠ 옥스포드의 American Start with English 2단계에서 5단계까지

♠ Exploring English 3과 4

♠ 아자의 빨강

그당시에는 American Start with English가 문법공부용으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그래머타임이 훨씬 좋다고 생각됩니다.

 

■ 초5 2학기 : 리딩타운 인터넷 회원 가입

   리딩타운 테스스하니 3C가 나오더군요. 3B와 3C과정의 그림책과 Ready for Chapters 50권 정도를 받았지만 그때만 해도 모르는 단어를 다 찾아서 읽어야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림책이 어려워 잘 읽지 못했습니다. 일주일에 2권씩 읽고 인터넷 학습하는 거였는데 3B과정은 그런대로 했지만 3C과정은 밀려서 다 읽지 못했고, 그나마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되어 책만 남게 되었지요.

 

■ 에필로그

 

♠ 이에스엘용인 옥스포드 리더스 읽기가 주가 되었기 때문에 기초는 튼튼하게 갖출 수 있었지만 생생한 영어식 표현을 익히지 못했고, 자연스러운 폭넓은 어휘에 노출되지 못했습니다.

조그만 도시에서는 나름대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초5에 리딩타운 테스트 결과가 3C였지요. 그때는 그게 굉장히 아주아주 잘하는 것인줄만 알았다니까요.

 

♠ 리더스 테입을 수시로 들었고, 디즈니 에니메이션이나 무비잉글리쉬 비디오 등을 틈만 나면 즐겨보았기 때문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보다 항상 앞서 있었지요.

 

♠ 그때 "영어방송이 들려요"라는 솔빛엄마책이 나왔었는데 어찌 관심조차 안가졌었는지 모를 일이네요.

시엔엔을 듣는다는 걸 믿지도 않았구요.

아, 초4때 키즈헤럴드가 창간되어 키즈헤럴드 구독도 1년 정도 했군요.

소설을 쓴다고 나름 끄적였고 그걸 키즈헤럴드 홈의 영작란에 올리면 엄첨 칭찬을 받곤 해서 우물안 개구리인 줄도 모르고 교만했었나 봅니다..

초5때 첨으로 YBM에서 치르는 경시대회를 보고나서 우물안 개구리인줄 알았지요.

전국 상위 20% 수준이더군요.

  

♠ 스토리하우스 회원을 지속하지 않았던 점이 참으로 후회스럽지요.

 

♠ 원어민과의 회화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그 많은 시간을 허비했던 점이 더 후회스럽지요.

 

♠ 나름대로 듣기에 신경을 썼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빨리 글자에 노출시켰단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일찍 세살때부터 비디오를 틀어줄 것을........

 

♠ 또 영어책을 읽어준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도 후회스럽습니다. 

  발음때문에 꼭 테입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게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