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깊은샘네

새미(고1)의 지난 영어 3---대 전환점을 맞아....

깊은샘1 2007. 6. 3. 22:53

■ 초6말 11월초 : ㅈㅅ네를 알고 나서

      동생과 이야기하다 우연히 ㅈㅅ네를 알게 되었습니다.

첨에는 내용이 열리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는데 차츰 그 내용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료회원 가입을 하고 나서 드뎌 몇날 며칠밤을 거의 뜬 눈으로 미친듯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번쩍 뜨였고, 벌건 눈으로 컴에 붙어앉아있었고, 잠도 오지 않더군요..

영어의 새로운 세계가 있었습니다..

기본 컨텐츠며, 예전게시판이며, 보물창고며 샅샅이 뒤적이며 잠도 자지않고 컴딱지가 되어앉아있으니 온 식구들이 염려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남표니 에프엠 마눌이 뒤늦게 인터넷채팅중독에 빠진 것은 아닌지 심히 수상해하며 계속 견제하고 놀려대고 빈정거리기도 했지요. 한판 크게 벌어지기 직전까지 갔지만 기세에 눌려 관망만 하고 있더군요.

 

한 일주일 정도 뒤지고 나니 감이 왔습니다.

그 당시 예전게시판에 있는 솔빛엄마님의 진행글,

잠수님의 새벽이의 진행기록들,

마지막조각님의 "우리아이 영어이야기"를 외우다시피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간 새미가 간과했던 부분과 앞으로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해나가야 하는 지 교재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했지요.

 

♠ 옥스포드 리더스가 아닌 영어수입책을 읽는다?? : 해리포터를 읽으려고 몇번 시도해봤지만 한 챕터 읽다 말곤 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해리포터의 매니아라고해서 내가 모르는 딴 세상이 있다는 데 많이 놀랬습니다. 내 방법이 최고라고만 생각하고 다른 이들의 영어공부 방법에 대해 거들떠 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게 너무도 후회스러웠지요.

 

♠ 독서의 일상화 : 마지막조각님이 계속 강조하신 독서의 생활화는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 우리아이 영어이야기를 읽고 또 읽고, 그간에 나혼자만의 성안에 갇혀있었다는 데 대해서 자책하면서 영어책 독서가 생활화되는 것을 영어공부의 목표로 삼게 되었지요. 

 

♠ 하루 세시간이라는데 어떻게 그 시간을 냈을까 : 새벽시간을 냈더군요. 새벽에 영어공부를 끝내버리고 나면 그후로는 시간이 남아도는 느낌이 든다는 거였어요. 그 때 결심한 이후로 우리도 새벽 1시간을 꼭 지켰습니다.

 

♠ 영영사전을 책처럼 읽는다 : 이것도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이라는 것은 모르는 단어 찾아본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사전을 읽는다?? 굉장히 그럴듯 하게 다가왔습니다. 따라해봤지만 별로 성공적이지는 못했습니다.

 

♠ 영어시디를 활용했다 : 막 시디를 사들였지만 재미를 본 시디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완전한 시행착오였습니다. 

 

♠ 책과 테입과 시디 사들이기 : 결심이 딱 서자 겁없이 마구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집에 택배가 밀어닥쳤죠.  게시판에 질문 한번 해본 적 없이 그냥 사들였습니다.

덕분에 많은 시행착오도 겪어야했죠.

디케이 퍼스트 딕셔너리 시디를 사서 한 일주일 하다가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 동생네 갖다 주었죠.

될까?안될까?이런 불안감 손톱만큼도 없었습니다. 바로 이거구나 싶었고, 뒤늦게나마 알게 된 게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 무자막 비디오 대여점 활용 : 무자막 비디오를 대여점을 이용해 한참동안 빌려보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디비디를 사들이기 시작했고, 어느 시점이 지난 뒤에는 좋아하는 비디오를 질릴 때까지 반복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 리딩타운 테스트 :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 두번이나 테스트했는데도 결과는 4A였습니다.

 

♠ 가장 큰 부작용 : 그때 생긴 인터넷 중독증을 지금까지도 치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멀티가 못되고 한번에 한가지 밖에 못하는 성격인지라 그후로 살림이 엉망이군요. ㅉ쯔쯧쯧...

 

11월초부터 본격적으로

1. 집중듣기

2. 비디오보기

3. 쉬운책 읽기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