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깊은샘네

새미(고1)의 지난 영어 4---중1 본격적인 책의 세계로..

깊은샘1 2007. 6. 5. 09:42
 

호박죽이니, 팥죽이니, 김장이니 딸기잼이니 이런 처음 해보는 하기 어려운 음식들을

요리책 봐가며 물어봐가며 해낸 첫번째 작품은 거의 실패하지않는 것 처럼 책의 세계를 알고 정신없이 매달렸던 처음 6개월 젤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 돌이켜보니 좌충우돌 무작정 열심히 했던 처음 6개월이 아주 소중한 기간이었더군요.

우리 새미네 학교 식구들도 나중 저와 같은 소리 할 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때 사절학에서 예비중의 글을 보면서 새미의 경험이 생각나서 글을 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아직도 늦지 않았고 소중한 기회인데 싶어서요.

 

안타깝게도 그때 그 중요한 6개월간 무슨 책을 어떤 순서로 읽었는 지 자세한 기록이 없네요.

ㅈㅅ네를 안 지 6개월 후에는 영어교실이란 곳에 가입하게 되어 매달 기록을 남겼기에 자세한 교재명과 내용이 있거든요.

지나고 보니 기록이라는 게 소중하군요.

초등시절의 앞서 썼던 기록도 사실은 영어교실 들어가기 전에 뭉뚱그려 써놓은 글을 보고 정리한 것이랍니다.

 

■ 리딩타운 테스트 결과

 

    그 당시에는 6A를 꿈의 레벨이라고 불렀습니다.

롤 모델이 되는 아이가 6A였거든요.

 

   6학년말            11월초---------4A

4개월후인 중1        3월초-------- 5A

6개월후인 중1        5월초-------- 6A

 

집중듣기와 쉬운 책 읽기에 집중한 지 6개월 후에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지않고 학습서 위주로 공부했던 6학년 1년동안 리딩레벨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꾸준히 쉬지 않고 하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양을 들이부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기초학습이 탄탄했던 관계로 책 읽기의 효과를 비교적 빨리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누구보다도 영어를 잘한다는 아이의 자부심이 여지없이 깨졌기에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이 되어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동기가 확실했지요.

영어를 좋아하기도 했구요.

 

6개월간 무슨 책을 어떻게 듣고 읽었는지 자세한 기록이 없어서 아쉽지만 여기저기 짜내어 맞춰볼게요.   

 

■ 집중듣기 : 새벽시간 확보 40-50분(테입 반면 듣기)

 

   새벽시간 마련을 과업으로 정했지요. 원래 10 좀 넘어서 11시쯤 잤기 때문에 그렇게 늦게 일어나는 형이 아니라서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때까지는 아침에 공부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어영부영 보내던 시간을 이삼십분만 더 일찍 일어나서 영어공부하는 시간으로 확보하는 게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아침 6시 40분에서 50분간 아침 집중듣기는 아마 2년은 계속 했지 싶습니다.

참 많은 책을 듣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며 테입을 들었지만 내용이해가 70% 이상은 가능했기에 듣는 것보다는 보조바퀴를 달고 책을 읽었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입니다.

 

교재로는

 

♠ 그간 몇번이나 읽으려고 시도했다 읽지 못했던 해리포터 5권을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한권을 다 듣고 나니 정말 뿌듯한 기분이 든다고 하더군요.  해리포터를 다 읽게 되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그 자부심으로 밀고 나갔던 것 같습니다.

 

♠ 그다음 프린세스 다이어리 1-4 권  이어서 해리포터 1-4권까지 들었나봅니다.

  해리포터도 효자였지만 프린세스 다이어리도 대박이었습니다.  침대로 가져가서 테입없이 읽기도 하더군요. 프린세스 다이어리 매니아가 되어서 인터넷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기도 하구요.

아마 해리포터와 프린세스 다이어리 영화도 같이 보여줬던 것 같네요.

 

♠ 그 이후에 뉴베리 수상작들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닥 좋아하지는 안했지만 그냥 들었습니다.

번역서로 읽은 책도 있어서 원서를 통째로 듣는 게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었나 봅니다.

반복은 안했습니다. 딱 한번씩 들었습니다.

다시 반복해서 듣거나 읽자고 했었는데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버리더군요.

   쥬니비존스

   Thimble Summer

   Frindle

   A Single Shard

   From the Mixed-up Files of Mrs Basil E. Frankwell

   The School Sory

   Bridge to Terabitia

   Tuck Everlasting

   Matilda 등 로알 달 책들/Fatastic Mr. Fox/George's Marvellous Medicine/The Giraffe and  the Pelly and Me/James and the Giant Peach

  Joey Swallowed the Key

  Joey Loses the Control

  A to Z 미스테리 8권

  나니아 연대기

  빨강머리앤

  오만과편견

  A Long Way from Chicago

  Shiloh

  Holes

  The Sign of the Beaver

  ELT Gradedd Readers 20여권

 그리이스로마 신화 10여권

 하코트 사이언스 3, 4, 5, 6

 

파란 글씨가 효자종목입니다. 

 

■ 비디오보기 : 학교에서 돌아와서 간식먹는 30분

   

해리포터, 베이브, 비밀의 화원, 찰리와 초콜릿공장,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미녀와 야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살롯의거미줄, 아나스타샤, 메리포핀스, 소공녀, 매직스쿨버스 등등

2주일에 2개씩 빌려봤습니다. 평일에는 30분씩 봤고, 주말에 전체를 봤고요.

휴식처럼 생각하고 좋아했습니다.

소리만 녹음해서 수시로 들려주기도 했지요.

룰루랄라라는 화장실용 녹음기가 소개되어 지금까지 화장실에서 영어소리가 나옵니다.

불켜면 저절로 켜지고 불 끄면 꺼지거든요.

손님들이 오셔서 기겁을 합니다.

 

아이들용 비디오를 몇개월 본 후에 프렌즈에 필이 꽃혀 그 후로는 프렌즈만 반복했습니다.

프렌즈 광팬입니다.

다시금 오만과편견,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길모어걸스로 이어졌구요.

 

요즘도 밥먹을 때 또다시 프렌즈와 길모어걸스 봅니다.

어쩌다 한번씩 프리키 프라이데이, 프린세스 다이어리도 보구요.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나요?

 

얼마전 싸게 구입한 마크트웨인은 억지로 한번씩 보기는 보는군요.

다큐는 몇번 시도했지만 다 잠자고 있습니다.

짜증 파바박~~~ 냅니다.

 

스크롤 압박...

쉬운책 읽기와, 교과서 공부하기 등등은 다음으로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