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영재학교에 1년간 일주일에 한 번씩 다니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2년간(교육비 무료) 이었는데 원어민 선생님에 모든조건은 좋아지만 혼자다니기가
싫어던것 같아요 학교대표로 한명밖에 나갈수 없다고 하여 큰애가 뽑혔거든요
시간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여 큰아이말을 받아들여 1년 수료증을 받는
수료식을 끝으로 영재학교 생활끝
아무래도 작은애가 침울해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작은애한테 그상황이 공부에 대한 집념을 갖게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2기를 끝으로 영어영재는 뽑지않는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사실 영어영재란 말이 좀 어쩐지 타과목과는 틀리게 부모들의 재력이나 관심 또는 누가 기회확보가
되었냐에 따라 갈리는것 같았어요 기본으로 거의다 외국체류경험은 기본인듯 싶더군요
아마 그런 점때문에 그리된것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참 씁쓸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런면에서 새미네 영어학교는 정말 정보에 목말라하는 엄마들에게는
얼마나 고마운 곳일까 잠시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참, 그리고 6학년 10월 뉴질가기전에 iet서울지역 금상 은상을 수상했었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그것도 또하나의 애들이나 저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부분인것 같았습니다
중학교 들어가기전 겨울방학엔 더욱더 리딩에 힘을 썼던것 같습니다
캡틴언더팬츠(너무 재미있어했습니다) 엡버브라운,A ToZ Misteries,Frindle,Holes,Island of the Blue
Dolphins 샤롯의 거미줄 ,애니모프스, ...등등
집중듣기 흘려듣기,비디오보기, 학습시디(잉글리쉬 디스커버리,로제타 뒷부분 복습) 그외 학습서로는
아자시리즈 , 롱맨의 그래머 빨간색인가 아자파란색 그정도 였던것 같아요
김기훈의 ALL that English(인강듣고 공부하기) 영자신문 6개월구독, 본격적으로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학습적인 면을 많이 가미하게 되더군요 문법부분도 걱정은 됐지만 우리말 문법책은 보지
않았습니다 영영식 공부가 정말 중요할것 같다고 막연히 느꼈거든요 애들을 보면서
4학년때 dk시디를 시작으로 사전류는 초급영한사전 한글표기를 지우고 , dk의 children's illustrated Dictiontionary ,맥밀란의 딕셔너리 포 칠드런, 롱맨 컬쳐사전까지...쭉이어서 내려왔습니다
리딩타운 레벨테스트도 초4때시작해서 6개월된시점에서 2c가 나오더군요 조금씩 발전해서 나중에
점프하는 시점이 나오기도 하고 ,정체가 되는 시점도 있고해서 결국 중1여름방학대쯤 되니6c,MA가
나왔습니다 중2,3월정도되니 다시 테스트해보니 MC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로 만족하고 리딩타운레벨테스트는 끝냈습니다
중1여름 방학부터,중2여름 방학전까지 한1년간 학원강사 선생님한테 책을읽고(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등등..)토론하고 라이팅(주제를 주고 가령 두발자유라든가) 해서 첨삭받고 하는 수업을 일주일에
한번 2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선생님이 바쁘신관게로 어떤때는 책한꼭지만 갖고 수업한적도 잇고 한 평균1/3정도씩 읽고 진행한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중1때 학교 경시대회에서 첫째가 일등 ,둘째가 이등
2학년 경시대회에선 반대로 둘째가 일등 ,첫째가 이등, 3학년 경시대회에선 첫째가 다시 일등,중학교에선 다른 잘하는 아이가 없는 관계로 영어잘하는 아이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학원에 전적으로 의지한 아이들 혹은 외국에 체류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리딩을 거의 하지않은 아이들과는 확실히 차이는 나는듯 하였습니다
선생님과는 제가 영어가 안되는 관계로 봐줄수 없었던 부분들, 아자 파란색을 다시한 번 꼼곰히보고 디스 이즈 그래머,맥그로힐의 리드 스마트 ,horrible시리즈 롱맨의 North star 리스닝과 스피킹,맥그로힐의 라이팅 투 런 등 학습서 등을 가미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 나갔습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영화보고 voa뉴스듣기 ,cnn듣기 영어테입 아침시간을 이용해듣기 워드스마트 단어집 공부하기 등등 어느정도는 유지해가고 있었습니다
그후 2학년 여름방학부터 고등학교 들어오기전 2월까지 청담어학원에 다니게 됐습니다
알바트로스(6개월), 외고준비반(ibt토플반4개월정도), 마스터코스(6개월정도) 다녔습니다
청담 다니면서 Critical thinking, Angela's Ashes, 카프카의 변신 ,조지오웰1984 ,ARIEI, The Crucible,
철학의 역사, 섹스피어 작품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해하기가 어렵다함), 등등의 소설류와 철학서등을 접하면서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더군요
대략적으로나마 진행사항을 다적은듯 합니다.
지금, 조금이나마 후회되는 부분은 우리말 독서를 시킨다고 노력하긴 했어도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말 독서, 영어독서 둘다 너무너무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그리고 가장 후회되는 부분은 첫째아이가 외고에 가고 싶어했는데 ibt토플로 특별전형만 생각하고
있다가 토플이ibt 시험형식이 바뀌지 않아...학원에서는 시험을 미국에서 보라는 둥, 그런 와중에
둘째애는 이과에 적성이 맞다고 자기는 일반고를 고집하는 바람에 ,또한 일반전형을 준비도 안한
상태인데다가 이런 저런 상황에 밀려 일반고에 진학하고 말았습니다
쌍둥이 한명 한명의 개성을 무시한채 똑같이 일반고에 진학하게 했던것이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픕니다
제가 좀더 치밀하게 토플만 고집할게 아니라 토익이나 다른 전형도 생각하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대학입시에 유리냐 불리냐를 떠나서 ...
첫째아이는 사색적인 아이입니다 미국의 영시사이트 여러곳에 자신의 시나 우리나라 시인의
작품들을 영작해서 올리는 게 취미인 아인데 ,제2외국어의 욕심도 아주 많은아이 ,어학적인 재능이
있는 아인데 엄마 편하자고 한 몫에 같은 학교로 밀어보린것 같아 한동안 먹먹한 가슴으로
방황하는 아이를 보는 게 정말 힘들더군요
성적도 작은 아이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일반고에서의 영어수업, 정말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것도 강남도 아닌 강북 , 요즘 연속극에 강남따라잡기가 있다는데 참 씁쓸합니다
수학을 잘해야 하는 현실 , 학교에서도 수학을 잘해야 인정해주는데 겨울방학부터 계속 수학에만
매달리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중간고사 이후 보충,야자 다 그만두고 집에서 공부해서 (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말
성적을 보니 그래도 조금 나아진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속으로 이놈을 반수라도 해서 외고를 보낼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그러느니 대학재수가 낫지
하는 생각과 함께 참 힘들었습니다
여하튼 시행착오를 겪으며 종착역이 어디가 될지 몰라도 정말 좋은 결실을 맺길 바라며
열심히,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 라고 스스로 되뇌이며
앞으로는 우유부단하지 말고 확실히 알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밀어부칠 각오를 단단히하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둘째아이가 예전에 그렇게 하라고 할때는 열심히 안하더니 시험기간에도 삼사십분씩
열심히 피아노 치더니 이제는 제법 칩니다 녹턴 ,이루마의 곡들 ,월광 등등....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공부도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더군요
남들보다 늦더라도 하고 싶을 때 너무 많이는 안되지만 조금은 기다려 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너무 길어진것 같습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힘드셨죠 또 호출입니다
이번에 막내딸(초4) 호출입니다 그럼 다음에...안녕히들 계시와요. 제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화이트린넨님 이렇게 또 반겨주시니 고맙고 ,코코넛님 또한
반갑습니다 프란시스카님 같은 쌍둥맘이라 더더욱 반갑네요
깊은샘님 글 올리는것 정말 보통일이 아니네요 존경합니다
이렇듯 힘든길을 가시는 깊은샘님 , 화이트린넨님(노*님 이시죠) 그외 님들...
덜어주고 덜어주고해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 정말 저같이 영어를 못하고 정보에 목말라하는
엄마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수 있을 것 같아 너무 너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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