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엉뚱한 일로 정신이 흐트러져 요즘 랑이에게 관심갖는 시간이 확 줄었습니다.
어줍잖게 카페를 하나 새로 여는 바람에
그 곳에 시간을 많이 빼앗겼습니다. 초기라서 그러리라 싶습니다.
다 큰 아이이고 스스로하는 편인데도 제가 요즘 신경이 느슨해지니
영어공부 시간이 줄어든 게 눈에 띕니다.
이젠 랑이에게 다시 관심의 눈길을 돌려야겠습니다.
관심을 주는 만큼 자라는 것 같아요.ㅎㅎ
100일 정도의 새미네 영어학교 기간이 우리 랑이에겐 의미가 참 깊었습니다.
우선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것입니다.
처음엔 저도 랑이도 장님 코끼리 만지듯 앞이 잘 안보이더군요.
엄마표영어법을 뒤늦게 듣고, 하면 될 방법이라는 확신은 오더라구요.
문제는 과연 내 아이가 해낼 수 있을까? 그것도 중3 늦은 시기에??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군요.
랑이에게 어떤 점이 힘들더냐 물어보니
스스로 잡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아주 흥미로운 책이 아니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군요.
그래서 낮잠이 잦아졌나봅니다.
시작단계에선 다행스럽게 아이가 용기를 내주고 저는 못이기는 척 따라가면서
하다 안되면 학원으로 보내야지하는 얄팍한 생각도 가졌더랬습니다.
옆에서 보는 랑이 아빠도 못미더워하며
영어책과 테이프 배달박스만 보이면 브레이크를 거는 겁니다.ㅎㅎ
이왕 시작한 거, 깊은샘님 바라보며 따라가보자는 막연한 기대감과 믿음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집중듣기와 영어책 읽기, 문법, 쓰기, 어휘 등등의 다양한 과정들을 매일매일 반복하면서
어느 부분이 우리 아이에게 취약한 부분인지를 확연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젠 이것저것 해야할 것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니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울 방법을 적극 찾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녔더라면 그 부분이 오히려 묻혀버릴 뻔했네요.
이번 방학 중엔 하루에 여섯시간 정도 영어에 투자하리라 결심하더군요.
수학 세시간, 나머지 시간들은 우리책 독서, 틈틈이 스쿼시도 배우겠답니다.
집중듣기와 읽기 책들은 지금까지 모아둔 책들 중심으로 하나하나 정복해나가려합니다.
책의 권수는 그리 많은 것 같지 않지만 몇몇은 분량이 제법 되니 그리 만만치는 않을 것입니다.
영문법은 지금 듣고있는 ebs lang의 한일영문법 step 3 를 완강하고 아자 검정으로 들어간다는군요.
참 리딩타운 테스트에서 오히려 4b 로 단계가 낮아졌답니다.
어휘력이 아직 멀었습니다. 영어쓰기 부분에 자신감이 없는 것 같구요.
전화영어는 ebs lang 에 테스트를 해놨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랑이는 ebs lang 의 시스템을 아주 좋아라 합니다.
어쨌든 아이가 좋아하니 그 곳을 적극 활용하려고 합니다.
영작문도 거기에서 할 수 있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하셔서
구체적 방향을 모색 중입니다.
학습서/영자신문난에 깊은샘님께서 소개해주신 책 가운데
랑이에게 알맞은 것 선택해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방학 하루의 대강 일정과 도서목록을 첨부해보겠습니다.
일정은 시간대로 할 일을 배치하였는데 틈틈이 쉬어가면서 진행할 것입니다.
보시고 부족한 부분 지적해주시면 보완하여 실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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